2008년 07월 14일
데이브 필로니 감독

<속내를 알 수 없는 인상>
데이브 필로니는 클론워즈3D 극장판의 감독이자 TV시리즈의 총감독을 맏은 인물로, 올해 초에 혜성같이 나타나 지금은 클론워즈3D 프로젝트 전체를 상징하는 인물로까지 자리매김한 남자다.
재미있는 것은 저 '혜성처럼' 등장했다는 것. 데이브 필로니는 현재 루카스애니메이션의 창립맴버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과거 경력이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베일에 쌓인 인간이다. 감독 경험도 없어 이번 극장판이 감독 처녀작일 정도다. 이 때문에 필자는 필로니를 단순히 '루카스의 조종을 받는 기술 주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현재 필로니가 클론워즈3D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루카스의 그것을 뛰어넘는 느낌이기 때문.
게다가 TV시리즈의 경우에는 다른 6명의 감독들을 총괄하는 위치에 올라있다. 게다가 TV시리즈의 여섯 감독들은 저스티스리그 라던가 카툰네트워크의 애니 클론워즈 등을 감독한 쟁쟁한 인물들이고, 그 중에는 프리퀄 전체에서 CG를 감독했던 롭 콜맨도 끼여있다 (롭 콜맨은 에피소드3 DVD에 루카스 등과 함께 코멘터리를 맏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필로니 같은 뉴비가 선배들을 재치고 총감독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데이브 필로니는 스타워즈 제작진 사이에 드문, 전체 세계관에 정통한 인물이다 (놀랍게도 스타워즈 제작진의 상당수는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세계관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게다가 에피소드3 개봉일에 플로 쿤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났을 정도의 EU 덕후이기도 하다. 그리고 루카스필름은 이번 클론워즈3D가 이전 몇년간 출시된 클론워즈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의 작품들과 연동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있는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일관되고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건 필연적으로 EU 지식에 능통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필로니가 '총감독'이 된 것은 그 이유에서가 아닌가 한다. 시리즈 전체를 가로지르는 스토리를 정도에 벗어나지 않게 유지하고 감시하는 것. 그리고 기존 EU 세계관에 맞게 개조하는 것. 이건 진정 덕후만이 할 수 있는 짓이다.
# by | 2008/07/14 19:13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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