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설 최초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짤방은 옛날 프로토타입 표지>


http://www.nytimes.com/2008/09/14/books/bestseller/besthardfiction.html


포스 언리쉬드의 소설판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서 1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주에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1위에 다른 소설이 올라와 있네요. 현재는 9위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즈 외에도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리스트에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군요. 스타워즈 소설로는 올해 초에 인빈시블이 1위를 달성한데 이어 한해동안 두번째입니다. 역대 스타워즈 성인판 소설 중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것은 단 한권도 없습니다만, 1위는 아무래도 조금 예외적이죠. 참고로 현재 카렌 트래쉬의 <클론전쟁> 소설은 34위입니다. 참고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소설이 1위에 오른 건 뉴욕타임즈 역사상 최초라는군요.

소설 얘기가 나온김에 조금 더 얘기하자면, 지난번 리뷰에서 포스 언리쉬드의 설정 까대기 때문에 안 좋은 점만 부각해서 리뷰를 쓰긴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최악은 아닙니다'. 물론 전투 장면이 상당히 부실하고, 포스 묘사에 있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쓰레기 같은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지만, 그건 왠지 '게임 자체가 원래 그렇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튜 스토버 처럼 자기 자신의 상상력을 담뿍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요.

그래도 소설판에서 한가지 마음에 드는 점은 게임에서 묘사되기 힘든 감정 묘사를 집요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미션 중간중간에 로그 섀도우에 주인공 일행이 타 있을 때, 그들은 서로 대화하는 일이 극히 적기 때문에 작가는 개개인의 감정 묘사에 치중합니다. 그 때문에 게임에서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섬세한 면에서 빛을 발하죠. 예를 들어 스테이지1의 프롤로그 동영상에서 베이더가 스타킬러에게 '증인을 남기지 말아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동영상의 스타킬러는 잠시 주춤거리기만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 사이에 스타킬러 머릿속에 지나간 여러가지 생각을 모두 잡아내어줍니다.

특히 소설판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주노 이클립스의 과거와 그에 연관된 트라우마에 대한 것입니다. 작가인 신 윌리암스가 인터뷰에서도 '주노를 탐구하는 것은 쾌락이었다'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보면 상당히 변태스럽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그녀가 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에 대해 방대한 서술을 해놨습니다. 이 이상은 스포일러이니 말 하진 않겠습니다.


by Zannah | 2008/09/10 16:32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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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올드캣 at 2008/09/10 16:41
........사실 코믹스 버전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나아보이는지도-_-
Commented by Zannah at 2008/09/10 18:22
코믹스 버전은 이거 뭐 재앙... -_-;; 카오스라는 말이 딱 어울리더군요.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08/09/10 18:11
(코믹스<<넘사벽<<소설)이 진리로군요.
사실 감상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시크한 감자'입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8/09/10 18:23
감자 이놈아는 태어나서 여자라곤 거의 본적도 없는 놈이 여자 다루기를 카사노바 같이 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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