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이후론 제국 옹호론 따위 보지 않길.


<설마 내가 이 짤방을 쓰게 될 줄이야...>


스타워즈갤에서 어쩌다보니 또 제국 옹호론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그 글은 이미 디시버님이나 올드캣님에 의해서도 반박 되었고, 필자도 이미 작년 초에 반박글 (http://venator.egloos.com/3160065) 써서 여러군대에 뿌린 만큼, 또 다시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다만 해당하는 글과 그 외 여러 팰퍼틴/제국 옹호론을 주창하는 인간들이 가진 허점만 찍어서 나열할테니, 제발 다음부턴 저 논리로 팰퍼틴이 선하니 어쩌니 하는 글은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1. 공화국은 노예제도를 인정하지 않았다.

-노예제도는 공화국법상 엄연히 불법이었다. 코루스칸트, 코렐리아 등 코어월드 및 식민지대 이내로는 노예 같은 건 찾아볼 수도 없었고, 미드림 지역이나 가서야 조금 볼 수 있는 정도였다. 노예가 성행한 곳은 타투인 등 아우터림 지대인데, 이 곳은 그야말로 '변경'에 위치한 곳이다. 조그마한 은하계 지도를 보면 가까워 보일 수 있지만, 수도 코루스칸트로부터 거의 10만 광년이나 떨어진 곳이라는 소리다. 게다가 외각에는 공화국의 간섭에서 벗어나 헛들이 점유하고 있는 일종의 치외법권도 존재한다. 타투인 역시 그런 성격의 지역이었다. 그리고 제다이들이 타투인에서 노예를 보고도 묵인했다고 하는데, 경관 한두명이 시칠리아에 간다고 마피아가 소탕된다면 세계는 훨씬 단순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을 것이다.


2. 공화국은 민중을 착취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나부나 엘더란 등 행성들이 '여왕', '왕자' 등의 칭호를 가진 국가원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국가들이 절대왕정 시대와 같은 왕정을 실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모두 민주국가들이며, 국가원수는 헌법에 귀속된다. 애초에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게 살고 있다고 해서 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상상이다. 영화만 봐서 그 행성들이 민주정인지 어떻게 아냐고? 그럼 애초에 영화 외의 얘기를 하지 말던가.


3. 제다이의 보수성?

-제다이는 보수적이라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보수=악이라는 생각은 대체 어떻게 튀어나온 해괴한 망상인가? 오히려 제다이 같이 강력한 힘을 가진 무력집단은 보수적이어야 하는 것이 맞다. 진보적이었던 신공화국의 제다이들 중 일부가 얼마나 찌질하게 놀았는지 상기해보자.


4. 공화국의 부패.

-이건 사실이다. 구공화국 말기의 의회는 확실히 부패해 있었다. 의원들은 무능했고 자기 잇속만 챙기기 바빴다. 이건 확실히 공화국에 개선의 요지가 있었다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공화국 '자체'의 문제점을 논할 때 말해야 하는 것이지, 제국과 팰퍼틴을 옹호하는데 쓰이는 근거는 될 수 없다. 왜냐하면...


5. 팰퍼틴은 혁명가가 아니다.

-팰퍼틴 옹호론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오류는, 마치 팰퍼틴이 무능한 공화국의 상황과 전쟁에 시달리는 민중들을 보다 못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 체제를 전복시키고 보다 효율적인 제국을 세운 혁명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즐쳐드세여 'ㅅ'ㅗ. 팰퍼틴이 정당한 혁명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머리에 들어있는 것이 똥밖에 없어서 영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거나, 스타워즈를 보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다. 팰퍼틴이 혁명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 사람들이 어디 있냐면 바로 영화 속 공화국 의회에 앉아있다. 팰퍼틴이 제국을 세울 때 기립박수를 친 사람들이 바로 팰퍼틴의 빠돌이들이었다. 근데 그 사람들이 속고 있었다는 건 아는가? 팰퍼틴이 거짓을 꾸며내어 공화국 의회를 기만하고 있었다는 걸 아느냔 말이다. 모른다면 정말 병신이거나 영화에 감정이입을 너무나 잘 한 것이다. 의회 한 구석에 앉아있는 이름 모를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했단 소리다. 팰퍼틴이 제국을 세운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은하계를 정복하고 싶었어여! =ㅅ=~'


6. 그렇게 만들어진 제국은 더 쓰레기였다.

-공화국의 문제점으로 노예묵인, 부정부패, (있지도 않았던)민중탄압, 흥청망청 등을 많이 꼽는데, 어머나 놀라워라!!! 바로 제국이 그 모든 일을 아주 '교과서적으로' 해냈다. 제국은 아예 대놓고 노예제도를 운영했으며 특히 비인간 종족에 대한 탄압이 극심했다. 제국 관리들은 걸핏하면 돈 받아먹기 일수였고, 저항의 기미가 보이면 바로 잡아 죽일 수 있게 행성마다 함선을 배치했었다. 결국 공화국에 비해 망가졌으면 망가졌지, 나아진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는 말이다.


7. 제국 옹호론자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

-데스스타, 독재, 고문, 파괴, 학살, 탄압, 살인, 남용되는 초법적 행위들 등등등...


8. 역사는 승자의 편 아닌가여?

-여기까지 몰리면 저 부류의 인간들이 꼭 하는 소리가 있다. '역사는 승자의 편이니 승리한 신공화국에 유리하게 맞춰 제국을 악으로 묘사한 거 아닌가여?', '시스는 악이라는 건 제다이들의 마녀사냥 아닌가여?' 정말 엿이나 먹으세요. 스타워즈가 실제로 있었던 일을 가져다가 재구성한 팩션이라면 이런 소리도 안 하겠다. 하지만 스타워즈는 제국과 공화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은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지고 있는 사실이란 소리다. 그것도 어느 일방의 입으로 상대방을 묘사하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는 이쪽편과 저쪽편 모두를 조명한다. 그런데 뭐? 역사? 푸핫핫핫핫핫ㅎㅎ핫하샇 웃기지도 않네요. 전에는 누가 "스타워즈 시작할 때 '머나먼 옛날'이라고 나오니까 역사 아닌가요?"라고 하는 사람도 봤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 그런 종자들이야 말로 현실과 판타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찐따들이라고 하겠다.


9. 제국 옹호론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하나.

-상상력을 너무 많이 동원한다. 스타워즈는 그런 상상력 없이도 충분히 설명 가능할 만큼 설정이 구체적이고 방대하게 짜여진 세계거든? 우리 공식설정으로만 얘기합시다? 애초에 스타워즈는 픽션이라서 '언급되어지지 않은 사실' 따위는 존재하지 않거든? 스타워즈 공부가 부족하면 아예 논란이 될만한 주장을 하지 마시죠? 설명해주는 사람도 피곤합디다. 아, 그러고보니 눈도 닫고 귀도 닫아버린 종자들이라는 특징도 있다.


10. 마지막으로...

제국을 진짜 좋다고 여기면, 그 제국이 한 짓거리들을 현실세계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라. 이미 역사에는 은하제국과 비슷한 일들을 한 정부들이 여럿 존재한다. 3제국이 그러했고, 5공화국이 그러했다. 자신이 역사상 존재했던 폭력 지향적 파시즘 정부 중 어느 하나라도 비판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면 제국에 대해 옹호할 생각일랑 뚝 끊어라. 아니, 다음 세가지 항목 중 어느 곳에도 들지 않는다면 입을 다물라.

1) 유태인/집시/동유럽 사람들에게 가서 '댁들은 아돌프 히틀러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해.' 라고 할 수 있는 사람.
2) 광주 시민들에게 가서 '나라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희생을 치른 것이 5.18' 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
3) 6.25는 통일전쟁이니까 거기서 남한 측에 서서 싸운 놈들은 조국통일을 방해한 잉여물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위 세가지 항목은 올드캣님의 게시글에서 인용)

 애초에 은하제국 자체가 역사에 존재했던 부정한 정부들을 밴치마킹 한 것이니까.



...쓰고보니 길어졌네... 뭐, 이글루스에서 환빠를 몰아내신 초록불님 처럼 나도 팬덤에서 팰피빠들을 몰아내고 싶었을 뿐. -ㅅ-



by Zannah | 2008/11/20 14:54 | └스타워즈FAQ | 트랙백 | 덧글(54)

트랙백 주소 : http://venator.egloos.com/tb/474139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르-미르 at 2008/11/20 15:01
영화를 몇번씩 봐도, 제국을 옹호하기 어렵던데말이죠 -_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09
오히려 영화는 대충 보고 자기 망상에 빠지는 사람들이 저런 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검은하늘 at 2008/11/20 15:22
저도 팰퍼틴과 제국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비합법적이고,독재로 가득찬 세상에 살아봤자,
모든 존엄성이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도 있듯이...)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0
저런거 옹호하는 사람들은 군부독재 같은 파시스트 국가에 집어넣어 살다 오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말하고 있는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알 수 있게요.
Commented by rakhazel at 2008/11/20 15:53
하지만 제국은 간지가... ;ㅁ;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1
제국 간지 쩔죠..ㅠㅠ 저도 그 면에선 제국을 좋아합니다.
Commented by zert at 2008/11/20 16:10
제국의 아나킨 형의 간지나는 투구와
카와이한 숨소리-_-는 멋있습니다만 -ㅁ-;;

링크 신고 합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1
앗, 링크 감사합니다~ ^^ 베이더경은 확실히 귀엽죠. (응?)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08/11/20 17:17
제국이 간지난다며 항가항가하는건 히틀러가 만든 나치독일이 간지나는 병기를 지녔다고 '항가항가! 나치 쵝오라능! 역시 히틀러는 영웅이라능!'이라고 하는거랑 같지요.



...물론 독일은 출입금지고 유대인에겐 맞아 죽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2
으흠으흠... 사실 전 나치의 간지 자체는 좋아합니다. 제국의 간지 또한 너무나 좋아하고요. 하지만 그게 '히틀러는 영웅이라능!'이란 생각으로 이어진다면 그게 바로 문제겠지요.
Commented by StarLArk at 2008/11/20 18:28
애초에 악의 축으로 만들어진 가공의 제국에 이리 감정이입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니...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3
그러게 말입니다... 제작진이 딱 '악'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던 것인데...
Commented by 제노스 at 2008/11/20 18:50
제국 옹호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국 자체가 독제 국가, 특히 2차대전때의 독일을 모방한건데 옹호를 해대다니, 혹시 바보라서 그런가?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4
옹호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그 옹호하는 주장을 보고 '우와! 정말 그렇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역시 큰 문제지요. 지금도 신나치당에 항가항가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으니..
Commented by 현실히즈 at 2008/11/20 19:23
제국은 옹호하기 싫은데, 스타 디스트로이어 시리즈는 좋아합니다..[모순?]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4
모순이 아닙니다. 저도 스타디스트로이어빠입니다. ^^
Commented by 견아 at 2008/11/20 19:53
아하하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까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4
그렇죠. 영화는 영화죠. ^^
Commented by 포스 at 2008/11/20 20:31
제국의 병기는 '로망'입니다.
제국의 황제는 '노망'입니다.
제국의 시민은 제국으로부터 '도망'쳐야 인간다운 삶을 살수 있습니다.

아마 당시의 저항군은 이런 표어를 써붙이고 다니지 않았을까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4
오호 그거 정말 멋진 말씀이시군요! +_+
언어유희를 적절하게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FF at 2008/11/20 20:35
더러운 스타워즈 오타쿠들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5
굉장히 찌질해보이시는 거 아시죠? ^^
Commented by tranGster at 2008/11/20 21:21
어이쿠 좋은 자료가 많은 이글루 일단 링크하고 갑니다.





.....아니 애초에 영화라는 것은 작가의 의도나, 사상을 반영하기 위해 현세의 잣대와는 조금 다른 국가를 만들어 내는데 말이죠^^; 어떻게 보면 '제국'은 나치독일과 공산 러시아를 잘 혼합한 그야말로 '악의 세력'으로써 설정해 둔 국가 아닙니까? 이걸 정당화 하는 사람이 있었군요.

뭐랄까 그 상상력에 경의를 표해야 할까요, 아니면 용기에 경의를 표해야 할까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7
우왕ㅋ굳ㅋ 링크 감사합니다~ ^ㅅ^

음 저는 가능한 한 제작진 의도는 끌어들이지 않고 작품에서 나타나는 현상적인 면으로 주장하려 하는 편입니다. 제작진 의도를 가져오면 그야말로 모든 것이 '명백'해져서 너무 싱겁게 끝나버리기 때문이지요. :) 스타워즈는 이런 급의 블록버스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B급 수준의 선악관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데, 그 명료한 선악의 이분법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Commented by 주코프 at 2008/11/20 21:51
그런데, 이스라엘의 폭탄 테러희생자 관련기사에 "댁들은 아돌프 히틀러의 마음을 이해해줘야 ' 라고 하는 자칭 위장진보꾼들을 어찌 봐야 할까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7
그건 좀 다른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Jedi Gyeol at 2008/11/20 22:19
잘 몰라서 거의 설정에 대해서 아는척 안하는 1인 ㅠㅠ

한가지 확실한건 악의 세력은 나쁜놈이란거죠. 아나킨을 그렇게 만들어놓은것만으로도 팔파틴은 벌을 받아야 마땅해요! 팔파틴 나쁜놈!
(댓글에서 묻어나오는 웬지 모를 찌질함은 뭘까요ㅠㅠ)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8
'악의 세력은 나쁜놈'이라고 하시는 건 '강아지는 개'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습니다만... (동어반복) ^^;;;
Commented by Jedi Gyeol at 2008/11/22 00:37
...그날 전 정신이 멍했습니다ㅠㅠ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2 23:5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Commented by 플레이걸 at 2008/11/20 22:25
이색알바 회원모집중....

애인대행, 하객대행, 부모자녀대행,피팅모델

골프파트너, 여행파트너, 방청객대행, 아기돌보기

술친구, 보디가드등등 각종 이색대행알바

하실분 쓰실분 모집합니다....

http://2jop.gg.gg

http://2jop.gg.gg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8
애인대행이 좀 끌리는군요.
Commented by 황제 at 2008/11/20 22:44
제국의 간지와 뽀대는 좋지만, 제국에선 살고 싶지 않아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9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그러기에 작품으로나 보며 즐기는 것이지요~
Commented by Fedaykin at 2008/11/20 23:19
하지만 주제가는 제국이 더 멋져서....ㅠㅠ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19
제국의 '멋'과 '정치'는 구별해야 하지요. ^^
Commented by 피터아츠 at 2008/11/20 23:35
원래 악이란건 겉보긴에 멋져야죠...
그런 달콤함이 유혹이 되고 결국 타락하는 거죠...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20
원래 악역이 가장 멋져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죠 ^^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8/11/21 02:05
왜이리 이 놈의 나라엔 '구국의 결단'을 좋아하는 초딩들이 많답니까... 에효...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21
전에 그런 초딩이랑 싸워본적이 있는데... 이건 뭐 전XX가 손자로 삼겠다고 할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theadadv at 2008/11/21 02:07
요다가 루크에게 해준 만큼의 1/100만 아나킨에게 신경써주었으면 될 일.

팰퍼틴을 윈두가 제거했다한들, 제다이 카운슬이 직접 독재로 나서는 것 외엔 사태 해결 방법이 없었을 테고, 그것은 그대로 공화제 붕괴일테니... 제다이 카운슬을 선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군요.

트릴로지는 선악이 구분이 되지만, 프리퀄로 가면서 제다이 카운슬이 스스로 자초한 일임이 뻔히 보이게 되어버려서 일이 이런식으로 가버리게 되는 것 같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28
글쎄요... 클래식의 명확한 선악 구도가 프리퀄로 가면서 조금 흐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제다이 카운실을 선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 역시 완전히 옳지는 않다고 봅니다. 일단은 요다. 요다와 루크의 관계는 직접적으로 수련을 시키는 관계고, 때문에 직접적이지만, 아나킨과의 관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클래식의 요다는 루크 하나에게만 신경 쓰면 될 일이었지만 프리퀄에서의 그는 제다이 기사단이라는 거대 조직을, 그것도 전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있었거든요. 게다가 아나킨에게는 오비완이라는 직접적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요다가 아나킨에게 신경을 안 쓴 것이 아니라,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 수준의 정보가 부족했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제다이가 팰퍼틴을 끌어내리면 그 이후 공화국의 정치권력은 그대로 의회에 예속됩니다. 루산 리포메이션 이후로 제다이는 수호기관일 뿐이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는 기관이 되었거든요.
Commented by theadadv at 2008/11/21 18:03
요다-루크 vs 카운실-아나킨의 관계를 말합니다.

뭐랄까 명확한 선악 구도에서 너무 머리써서 현실적인 세력으로서의 제다이가 되어버리니 그렇게도 볼 수 있는 구도가 되어버렸달까요.

전시에 사실상 공화국군을 장악한 제다이가 의장을 날린 후 의회에게 권력을 줄 수 있을까요? 이론적으로야 맞지만, 현실적으론 안되겠죠. 뭐, 강력한 힘에 더불어서 명목적으로나마 정치에 관여할 수 없게된 카운실이 그럴 수 밖에 없긴 하겠습니다만.

제다이는 이상기관이면서 힘을 너무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프리퀄로 가면서 걍 어디에나 있을 보통 인간군상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렸죠.
Commented by 엘레시엘 at 2008/11/22 17:11
'현실적으로는 안되겠죠'라고 주장하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군요.
제다이 카운실을 너무 얕보는건 아니신지? 제다이 기사단이 군사력을 잡고 있다고 정치적 권력까지 욕심낼 정도로 일반적인 집단이었다면 공화국은 수백년전부터 이미 제다이에 의해 지배되는 신정국가였을겁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2 23:46
일단 제다이란 집단이 지난 2만 5천년간 공화국과 유지해온 관계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무려 2만 5천년입니다. 그 먼 과거에 제다이가 무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공화국이 혼란에 빠진 적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제다이가 군세를 지휘했던 일도 수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제다이는 공화국을 장악하려고 한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과거 하나의 독립단체로서 정치에 관여할 수 있었을 때, 그리고 합법적으로 엄청난 사병들과 영지를 가지고 있었을 때, 또한 오로지 자신들만의 희생으로 공화국을 침략하려는 시스를 막아냈을 때, 제다이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도 없이 '제다이가 너무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의회에 지적을 수용하고 모든 권력을 의회에 반납한채 공화국에 순순히 예속되었던 것이 제다이 기사단입니다.

제다이는 그 정도의 이상기관입니다. 반론은 공식설정으로만 받겠습니다.
Commented by 함장 at 2008/11/21 04:03
가끔보면 사람들이 은영전과 스타워즈를 좀 헷깔리는듯.(....)
아무리 그래도 꽃미남 라인하르트와 쭈그렁할방구 팰버틴을 혼동하는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거참.(...)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1 14:29
은영전과는 달리 스타워즈의 제국은 비효율의 극치를 달리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올드캣 at 2008/11/23 22:05
그나저나 요즘 칼리스타 트릴로지는 잘 보고 계슈?
Commented by Zannah at 2008/11/25 13:16
그거 볼 시간이 딱히.....
Commented by 베이더 at 2009/09/06 11:38
에피 3 처음 딱 보고 드는 생각. "팔파틴 이새퀴는 히틀러보다 더 독해!!"
Commented by Zannah at 2009/09/06 16:10
히틀러는 그나마 독일인들의 신망은 스스로 쌓았죠.
Commented by 에레보스 at 2009/12/07 18:49
그래도 어디의 1만년이상 전쟁벌이는 '인류제국'보다 행복해보이 (타앙!)

솔직히 말해서 펠퍼틴빠가 아니라 펠빠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하는데 말입니다;ㅅ;
Commented by Zannah at 2010/05/19 00:44
워해머...인가요? 거긴 사람 사는 곳이 아니던데요.
Commented by Anakin_ at 2010/11/05 04:22
2번의 경우 약간 추가사항이 있는데요

프리퀄 1편 2편을 주욱 보다보면 나부의 "여왕"이었던 아미달라님께서 나부의 "의원"이 됩니다. 그리고 중간부분에 "여왕"의 "임기"에 대해서 나오져.(연임에 대한내용) 그 뒤에 아미달라님이 다음대 여왕의 부탁으로 나부의 의원이 됩니다(팰피씨가 맡던 그 직책) 프리퀄 2편 중간쯤 보면 교육에 대해서 나오고 그것으로 미뤄봤을때. 적어도 나부에서는 여왕이 별의 리더이며, 여왕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아야 하고. 여왕은 선출제, 그리고 연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또한 다수가 같이 교육을 받아 여왕및 사회 기관에 투입되서 나부의 행성을 이끄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아주 정확하게 민주적인 내용이죠 하하하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