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6일
클론전쟁 21화 딴지들

지금까지의 리뷰와는 다른 형식으로 가겠습니다.
1. 앞으로도 이렇게 만들 것이라면 3D 제작에서 오는 이점이 대체 얼마나 있을까? 라일로스 전투는 그야말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로 요약할 수 있다. 삼부작에 거대 스케일에 메이스 윈두까지 등장한다고 선전해놓고서는 이게 뭔가? 라일로스는 분명 -많은 작품들이 그렇지만- 예고편으로만 보면 굉장한 블록버스터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간만에 지상과 우주가 연계되어 큰 스케일의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했건만 전면전 따위는 없었다. 우주전은 일개 함대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한 함선이 몇대 나와서 뿅뿅거리다 펑펑 터지는 정도였으며, 지상 전투는 보병이 한개 소대급 이상의 병력으로 나오는 걸 본적이 없다. 아니, 애초에 한개 소대급은 되는 걸까? 내가 화면에서 본 것은 두세개 분대 정도 밖에 안되는 극소수의 병력이었다. 이게 차라리 ARC나 코만도 같은 특수부대라면 말을 안 하겠는데, 이 놈들은 어디까지나 일반 보병이었다. 세상에, 행성 하나를 탈환하는 전투라고, 이 사람들아! 클론이 무슨 스페이스마린인 줄 아는거야?
2. 같은 이유에서 윈두 역시 그저 실망일 뿐이었다. 이전에 걱정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던 것이다. 작중 윈두의 활약은 3편에서 몇번 뛰어다는 것 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예고편에서 나온 것 이상의 활약은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미 예고편에서 보여줄 건 다 보여줬는데 뭘 기대하라는 말인가? 게다가 애초에 윈두로 프로모션을 했으면 대단한 걸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예고편에서 '그렇다, 윈두가 돌아왔다' 식으로 말해대던 건 클론워즈2D의 윈두를 기억하는 팬들을 노리고 한 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물론 2D의 윈두의 권은 조금 심하긴 하지만, 좀 더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윈두는 그냥 포스 푸쉬 한방 쓰고 끝났다. 다리에서 날아다니는 장면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예고편에서 이미 등장한 것이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했으면 애니이기에 가능한 장면들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뭐가 '애니메이션이기에 한계가 없어졌다'고 떠들어댄단 말인가.

3. 오히려 라일로스에서 건질 수 있었던 건 코만도드로이드의 재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5화에서 단 한번 나온 이후, 다른 신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1회용으로 끝나버릴 것이라 생각되었었지만 현란한 격투 기술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비록 클론 둘에게 끝장나는 건 좀 안습이었지만 임펙트는 충분했다. 적어도 클론전쟁은 연출로 까일 일은 없을 것이다. 다음 화에도 등장한다고 하니 더 기대해도 될 것 같다.
4. 독립군의 장군인 신둘라는 원래 왓 탐보 아래 빌붙어서 트웰렉들을 선동하는, 일종의 친일파스러운 모습을 지닌 캐릭터였다고 한다. 스토리를 이어맞추기가 힘들어서 현재의 영웅적인 모습으로 바꼈다고 하는데, 차라리 첫번째 컨셉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5. 라일로스에 공화국군의 주둔을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 '공화국 회원국'과 '클론 군단'은 완전 별개의 존재, 즉 외부세력이라고 생각하는 듯 해서 좀 아쉽다. 클론 군대는 분명 공화국군의 주축이지만, 공화국군은 어디까지나 '공화국군'이다. 자국의 군대와 다름없는 것이란 말이다.
6. 예고편을 보니 캐드 베인이 생각 이상으로 멋지게 나와주어서 다행이다. 더지 같은 투박함은 없어도 더 교활한 성격의 캐릭터로 등장할 것 같다. 게다가 피철갑 된 로고를 보니 더욱 기대된다.
# by | 2009/03/16 00:27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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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조차안햇음
....아, 제가 딱히 3D클론워즈랑 비교하는건 아니고요. 그냥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이종도면 워커용건쉽 포함해서 건쉽 10대쯤으로 강습 가능할텐데.
대체 20화에서 케노비가 뭐빠지게 구르며 양자포대 제거하고, 어클리메이터 착륙시킨 이유가 뭘까요.
3D로 만들다보니 역시 그림 그리기가 힘든가 봅니다.. 대규모 전투는 기대하지 말아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