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5일
스타워즈 공포소설 <데스트루퍼> 리뷰

이제 발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스타워즈 최초의 공포 소설인 <데스트루퍼>의 리뷰가 미국의 호러 장르 전문 잡지인 팡고리아에 실렸습니다. 사실 일전에도 <갤럭시 오브 피어> 같은 공포 컨셉의 작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층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이었던 만큼 분명한 한계가 있었죠. 게다가 <갤럭시 오브 피어>는 현재 스타워즈 소설계의 흑역사 중 하나로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고요.
팡고리아의 전체적인 평을 보면 "굉장히 잔인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스타워즈가 지향하던 전연령층 노선을 생각해볼 때 <갤럭시 오브 피어>의 재림이 우려되기도 했었는데, 팡고리아는 이 책이 "PG-13보다는 R 등급이 훨씬 적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데스트루퍼>는 좀비물의 문법을 스타워즈로 가져오면서 그 에센스라고 할 수 있는 '고어'라는 요소를 여과 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설의 일부 문장들을 그대로 옮겨 온 것들을 봤는데, 차마 옮길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그로테스크 하더군요. -_- 웬만한 영화에서 보여지는 고어의 수준을 뛰어넘어 상상으로나 가능한, 인간의 모습을 아예 유지하고 있지도 않은 묘사가 돋보입니다. 대체 누가 스타워즈에서
“[His] entire cranial vault sheared away in a dense cloud of scarlet, gristle, and bone. His neck and shoulders flopped sideways, torqued on some invisible axis with the leftover momentum of the energy blast, and then landed with a wet splat, skidding backward in the spattered reservoir of blood.”
"The right of [his] face was gone, a pulped half-moon. The broken skull protruded from his scalp like shattered terra-cotta, the jawbone dangling crookedly on one hinge.”
“The bodies had been mangled like parts at an abattoir, some of them in handcuffs and manacles, others hacked recklessly to pieces, still others partially devoured, white gobbets of flesh gnawed off. Many of the parts were bloated to the point where the skin itself had begun to split open like sausages.”
이런 문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다만 그게 전부라고 합니다. 철저하게 좀비적이고(?) 고어한 정석적인 좀비 소설을 하나 썼지만 그게 '스타워즈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가질 수 있는 메리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단지 '우주를 배경으로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종족과 인물이 나오는 좀비소설'인 것입니다.
현재 2009년 스타워즈 소설 최고의 기대작인 <데스트루퍼>를 쓰는 슈라이버는 이후 공포 컨셉의 작품 하나를 더 집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다음에는 제대로 스타워즈의 거대한 스케일을 이용한 코스믹 호러를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트렌드는 코스믹 호러인 것 같더구만.
# by | 2009/09/15 18:30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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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도 않고;;;
나온다면 재미가 뚝 떨어지겠죠.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