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클론전쟁 시즌1 설정충돌 정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클론전쟁 3D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 만화를 볼 때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은, 보고 있을 때는 꽤 재밌고 나름 감탄하면서 보다가도 한 에피소드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 쯤이면 뭔가 굉장히 찝찝한 기분에 휩싸이다가 결국 리뷰를 쓸 때는 분노에 찬 글을 쏟아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이상한 상황은 시즌1을 보는 내내 반복 됐그는데요, 대체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1. 스토리가 영 엉성하다, 2. 너무나 허무하다, 3. 설정충돌 어쩔겨!! 였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시즌2를 꼬집는 것은 너무 가혹하니 욕 먹어도 싼 시즌1만 가지고 까보려고 합니다. 물론 여기 나와있는 것 외에도 자잘한 설정이 무수하게 깨져나갔습니다만, 그런 것까지 다 정리하자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네요.
1.
클론전쟁 그 자체
클론전쟁 시리즈부터가 설정충돌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이미 개월 단위로 타임라인이 꽉 차여져 나온 상태인 클론 전쟁기에 무려 100편짜리, 그것도 3류 캐릭터도 아니고 주연 캐릭터들을 총출동 시킨다는 기획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죠. 그리고 실제로 이 작품은 사실상 클론전쟁의 시작부터 다루게 되면서 기존의 모든 작품과 충돌을 일으키게 됐습니다. 마치 도미노처럼 말이죠.
2.
아소카 타노
아소카 타노는 클론전쟁과 마찬가지로 그 존재만으로도 구겨넣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무려 '주인공의 제자'라는 무지막지한 타이틀은이미 주연이 전부 짜여진 스타워즈에 새로운 주연을 집어넣는 무모한 행위였죠. 결국 마이너 팬들과 미디어가 계속 우려먹는'에피소드3에는 왜 안 나오나여?' 떡밥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소카는 나이 문제와 라이트세이버 문제 등으로 기존설정과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파다완은 스승에게 라이트세이버 제작 방법을 배우는데 아소카는 이미 가지고 있었음)
3.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승급
아소카 타노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무리하게 집어넣으려고 하는 바람에 아나킨의 승급 시기 역시 조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로써아나킨은 기존 설정다 2년이나 일찍 기사 승급을 하게 되면서 기존 작품들과 역시 2년 분량의 설정충돌을 낼 수 밖에 없게되었습니다. 어쩌면 조지 루카스는 아나킨이 클론 전쟁기 내내 정식 기사로써 활약하는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이렇게 된다면 에피소드2의 아나킨의 모습이 성숙기 없이 바로 에피소드3의 모습으로 변해버리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존 작품들은클론 전쟁기를 아나킨의 시련기로 두면서 성숙함과 동시에 내면에 어두운 감정을 심어두는 것을 중점으로 했는데 그런 수고도 이제쓸모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4.
각종 함선들의 설정
클론전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점은 분명 에피소드2부터 2달 남짓 지난 곳에서 시작하는데 정작 모든 설정은 전쟁 후반기, 즉에피소드3 직전 상황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마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때 V2 미사일을 날리고 있는 것과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더 황당하죠. 공화국은 전쟁이 일어날 것도 몰라서 정규군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고분리주의연합은 몰래 몰래 물량 만드느라 대형함은 건조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연한 듯이 몇 주만에 함선을 뽑아완벽하게 운용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베나터의 등장으로 어클레메이터 개조함들과 루크레헐크가 맞짱 뜨는 진풍경은 이제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젠장.
5.
각종 캐릭터 등장 설정
아사즈는 원래 뮤닐리스트 전투 당시 아나킨을 잡기 위해 스카우트 되었었고, 그리보우스는 전쟁 말기에 깜짝 등장해 공화국을 충격과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역할이었지만 둘 다 전쟁 초반부터 대놓고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기존 캐릭터가 갖는 드라마틱한재등장은 물거품이 되었죠. 더지가 남아 있지만... 아 희망이 없어요.
6.
클론 관련 설정
원래 기존 클론 병과는 크게 일반병-특수병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고만고만한 트루퍼들이 있고 그 위에 클론 코만도라던가ARC트루퍼 같은 슈퍼솔져들이 있었죠. 그리고 이들은 갑옷만으로도 구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ARC트루퍼의 상징인 카마와어께갑옷이 일반 클론인 렉스에게 가버리고 기존 병과에 대한 단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최근 준설정집들을 보면클론을 특수병 없이 보병-정찰병-공병 등등으로 나누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클론에 대한 인격 부여가 지나치게 강조 되어서 원래 클론이 갖던 비장한 맛 (우린 싸우기 위해 태어났다!)이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더군다나 클론이 자의적으로 '배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했다는 말을 들었었죠.
7.
하이퍼스페이스 설정
문제의 장면은 시즌1의 에피소드13인 '제다이 크래쉬' 편에 등장했습니다. 아일라와 아나킨 일행이 타고 탈출한 공화국 함선이대기권 내에서 하이퍼스페이스를 타버리는 장면이었죠. 원래 하이퍼스페이스 항법은 중력장의 틈새를 비집고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중력이 가해지면 항해 중 자동으로 튕겨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이퍼스페이스 돌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이용한것이 가장 중력장을 발생시켜 하이퍼스페이스를 타지 못하게 만드는 인터딕트 기술이죠.이 때문에 우주선은 행성에서 어느정도 벗어난위치에서 하이퍼스페이스를 타야 하지만 클론전쟁에서는 무려 대기권 안에서 진입을 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미클론워즈2D에서도 한번 일으켰던 병크라 충격은 덜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설정충돌들을 정리해야 하는 사람이 있겠죠.
<루카스, 필로니 나와!>
우리의 불쌍한 홀로크론 관리자인 르렌드 치 형님께서는 지금도 클론전쟁 설정을 대체 어떻게 끼워맞춰야 할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매일매일이 머리가 깨질 지경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설정 작가들이 모두 르렌드 형님께 책임전가를 시켜놓은 상황에서는 혼자서 이 모든 일을 처리할 수 밖에 없지요. 지금까지 수 많은 설정들을 매워왔던 그 분이시지만...
이번엔 안될거야.. 아마.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시즌2를 꼬집는 것은 너무 가혹하니 욕 먹어도 싼 시즌1만 가지고 까보려고 합니다. 물론 여기 나와있는 것 외에도 자잘한 설정이 무수하게 깨져나갔습니다만, 그런 것까지 다 정리하자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네요.
1.

클론전쟁 시리즈부터가 설정충돌을 안고 살 수 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이미 개월 단위로 타임라인이 꽉 차여져 나온 상태인 클론 전쟁기에 무려 100편짜리, 그것도 3류 캐릭터도 아니고 주연 캐릭터들을 총출동 시킨다는 기획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죠. 그리고 실제로 이 작품은 사실상 클론전쟁의 시작부터 다루게 되면서 기존의 모든 작품과 충돌을 일으키게 됐습니다. 마치 도미노처럼 말이죠.
2.

아소카 타노는 클론전쟁과 마찬가지로 그 존재만으로도 구겨넣을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무려 '주인공의 제자'라는 무지막지한 타이틀은이미 주연이 전부 짜여진 스타워즈에 새로운 주연을 집어넣는 무모한 행위였죠. 결국 마이너 팬들과 미디어가 계속 우려먹는'에피소드3에는 왜 안 나오나여?' 떡밥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소카는 나이 문제와 라이트세이버 문제 등으로 기존설정과 계속 충돌하고 있습니다. (파다완은 스승에게 라이트세이버 제작 방법을 배우는데 아소카는 이미 가지고 있었음)
3.

아소카 타노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무리하게 집어넣으려고 하는 바람에 아나킨의 승급 시기 역시 조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로써아나킨은 기존 설정다 2년이나 일찍 기사 승급을 하게 되면서 기존 작품들과 역시 2년 분량의 설정충돌을 낼 수 밖에 없게되었습니다. 어쩌면 조지 루카스는 아나킨이 클론 전쟁기 내내 정식 기사로써 활약하는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이렇게 된다면 에피소드2의 아나킨의 모습이 성숙기 없이 바로 에피소드3의 모습으로 변해버리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존 작품들은클론 전쟁기를 아나킨의 시련기로 두면서 성숙함과 동시에 내면에 어두운 감정을 심어두는 것을 중점으로 했는데 그런 수고도 이제쓸모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4.

클론전쟁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점은 분명 에피소드2부터 2달 남짓 지난 곳에서 시작하는데 정작 모든 설정은 전쟁 후반기, 즉에피소드3 직전 상황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마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때 V2 미사일을 날리고 있는 것과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아니, 그보다 더 황당하죠. 공화국은 전쟁이 일어날 것도 몰라서 정규군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고분리주의연합은 몰래 몰래 물량 만드느라 대형함은 건조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연한 듯이 몇 주만에 함선을 뽑아완벽하게 운용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베나터의 등장으로 어클레메이터 개조함들과 루크레헐크가 맞짱 뜨는 진풍경은 이제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젠장.
5.

아사즈는 원래 뮤닐리스트 전투 당시 아나킨을 잡기 위해 스카우트 되었었고, 그리보우스는 전쟁 말기에 깜짝 등장해 공화국을 충격과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역할이었지만 둘 다 전쟁 초반부터 대놓고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기존 캐릭터가 갖는 드라마틱한재등장은 물거품이 되었죠. 더지가 남아 있지만... 아 희망이 없어요.
6.

원래 기존 클론 병과는 크게 일반병-특수병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고만고만한 트루퍼들이 있고 그 위에 클론 코만도라던가ARC트루퍼 같은 슈퍼솔져들이 있었죠. 그리고 이들은 갑옷만으로도 구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ARC트루퍼의 상징인 카마와어께갑옷이 일반 클론인 렉스에게 가버리고 기존 병과에 대한 단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최근 준설정집들을 보면클론을 특수병 없이 보병-정찰병-공병 등등으로 나누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클론에 대한 인격 부여가 지나치게 강조 되어서 원래 클론이 갖던 비장한 맛 (우린 싸우기 위해 태어났다!)이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더군다나 클론이 자의적으로 '배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했다는 말을 들었었죠.
7.

문제의 장면은 시즌1의 에피소드13인 '제다이 크래쉬' 편에 등장했습니다. 아일라와 아나킨 일행이 타고 탈출한 공화국 함선이대기권 내에서 하이퍼스페이스를 타버리는 장면이었죠. 원래 하이퍼스페이스 항법은 중력장의 틈새를 비집고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중력이 가해지면 항해 중 자동으로 튕겨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이퍼스페이스 돌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이용한것이 가장 중력장을 발생시켜 하이퍼스페이스를 타지 못하게 만드는 인터딕트 기술이죠.이 때문에 우주선은 행성에서 어느정도 벗어난위치에서 하이퍼스페이스를 타야 하지만 클론전쟁에서는 무려 대기권 안에서 진입을 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미클론워즈2D에서도 한번 일으켰던 병크라 충격은 덜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설정충돌들을 정리해야 하는 사람이 있겠죠.

우리의 불쌍한 홀로크론 관리자인 르렌드 치 형님께서는 지금도 클론전쟁 설정을 대체 어떻게 끼워맞춰야 할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매일매일이 머리가 깨질 지경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설정 작가들이 모두 르렌드 형님께 책임전가를 시켜놓은 상황에서는 혼자서 이 모든 일을 처리할 수 밖에 없지요. 지금까지 수 많은 설정들을 매워왔던 그 분이시지만...
이번엔 안될거야.. 아마.
# by | 2009/10/18 18:15 | └스타워즈FAQ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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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자기들이 저질러놓고 뒷처리는 딴 사람한테 맡기고(...)
이렇게 보니 클론워즈 시즌1에 대해 갑자기 욕이 다시 튀어나오는군요.쩝.
설정계의 청소부죠.
좀 딴소리인데 어째 폭탄사제로 어울리는거 같긴 하네여.
좋던 싫던 오류의 중심에 있는 존재들이고..
아나킨 제자들이 그 모냥인 건 스승이 개판이라서 그렇습니다. (응?)
예전 설정대로면 아나킨도 포함되니 말이죠
문디 자슥들. (???)
참고로 7번에 대해서는 이번에 나온 시즌2의 3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베인의 우주선이 로디아 행성의 대기권 내에서
바로 하이퍼스페이스 하더군요...
이 인간들이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즌3를 보고 너무 감명을 먹어서 하이퍼스페이스 설정을 그따구로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아니야!)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되는건 아나킨이 어떻게 몇개월만에 그렇게 변하는지. 그 찌질이가 에피3보다 더 늠름해보일줄은(.....)
뭘 잘 못 먹었나..
이 작품이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그럴 만한 의미를 지니는가....입니다.
무슨 루카스 대마왕 탄생 100주년 이라던가 뭐 그런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