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전쟁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듀얼

참 여러가지 콤비네이션의 듀얼이 이루어지고 있는 클론전쟁입니다만 아직까지 완전히 만족할만한 콤비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극장판을 빼면 오프닝 듀얼이었던 요다vs아사즈는 좀 여러가지 의미에서 어이 없었고 아사즈와 루미나라는 웬 아소카로 점칠(?) 되었으며 아소카vs그리보우스는 이상한 음모론만 가중시켰고 아나킨vs두쿠는 너무 막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뭐 그래도 클론 전쟁기는 프리퀄 시대, 즉 영화의 메이저한 제다이 캐릭터들이 총출동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듀얼의 콤비네이션을 짜 볼 수 있는 듀얼의 황금시대(?)가 아니겠습니까. 그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대체 왜 아직까지 이 엄청난 듀얼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나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분과



이 분의 대결.


사실 메이스 윈두와 두쿠는 라이벌이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력도 비슷하지, 나이도 비슷하지, 차지하고 있는 지위나 명성도 비슷하지.. 실제로 영화에서도 연습 듀얼에서 윈두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요다와 두쿠가 유일했다고 말하며 은근히 둘의 라이벌 관계를 조성하는 밑밥을 깔아놓죠.

하지만 아직까지 이상하게도 이 둘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아니, 사실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 서로 얼굴을 직접 맞댄 적도 없었죠. 사실 윈두와 두쿠의 대결은 에피소드2의 마지막 장면으로 들어갔어야 합니다. 아나킨과 오비완을 구하러 온 것이 요다가 아니라 윈두였다는 것이죠. 클론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요다의 캐릭터를 바꿔놓는다는 작품 외적인 사정만 빼면 거기서 두쿠와 싸워야 했던 것은 요다보다는 단연 윈두여야 했습니다. 결국 에피소드2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었던 윈두의 영화상 첫 듀얼 상대는 하필이면 시디어스 같은 괴물로 낙찰되었고, 윈두는 결국 멋진 모습 한번 보이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낙하사 하는 초라한 운명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서라도 윈두와 두쿠가 한번쯤은 맞붙게 해주는 게 팬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이 두명의 듀얼은 클론전쟁 시리즈 뿐만 아니라 프리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명듀얼이 될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의 컴비네이션이거든요. 이미 클론전쟁에서 두쿠와 아나킨의 재대결이라는 황당한 상황까지 한번 보여준 만큼, 이 환상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크리스토퍼 리 옹이 기사 작위를 받으셨더군요. 이젠 크리스토퍼 리 '경'입니다.

by Zannah | 2009/11/02 18:2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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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9/11/02 18:34
그러고 보니 진짜 두쿠 "백작"이 되었군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11/02 18:39
백작은 아닙니다. 남작이죠. 백작은 세습계급이라 감히 상상도 못 할 작위라는...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1/02 19:28
영국에.. 이제 백작이니 남작이니 하는 계급이 없어지지 않았나요? 있어봐야 세습귀족에만 해당될텐데..
Commented by 황제 at 2009/11/03 05:28
남작도 아닙니다. 호칭에 [Lord]를 쓸 수 있을 뿐입니다. [작]은 지명이 반드시 붙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국령이 아니어도 됩니다. 2차대전의 영웅 몽고메리 원수는 [알라메인 자작]이거든요. 기사 작위는 영국왕실이 유명한 사람들에게 명예적으로 수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소니 창업주도 받은 적이 있죠. 문장의 사용 여부와 계승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안될 겁니다.
Commented by 사과털 at 2009/11/03 17:08
크리스토퍼 리 씨는 모친이 백작부인이지 않았습니까?;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5
http://suncat.egloos.com/5112664

이쪽 참고하시길..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11/02 18:39
그런데 붙어봤자 어차피 둘 중 어느쪽도 죽거나 다치지 않을 거고, 에피소드3의 듀얼씬 정도 화려빵 연출+자금이 들어가는 장면이 아니라면 별로 재미도 없을 거 같긴 합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5
하긴 클론전쟁 듀얼장면들을 보면 '두쿠와 윈두가 싸운다'라는 것 외에는 딱히 의미부여를 할 건덕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_-
Commented by 안녕하슈 at 2009/11/02 18:42
사실 둘은 배다른 형제라서 막장 싸움은 안된다!!! 라는 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바람의 검심에서의 켄신과 사이토의 "살아남기 싸움" 도 아니겠죠...?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6
그...그런 전개는 아닐겁니다;;

...아마도요.
Commented by 다이나모 at 2009/11/02 18:53
검을 맞대진 않았어도, '클론의 습격'에서 한번 살짝 분위기 정도는 잡았던 커플(?)이라, 제작진들이 '그거면 됐지 뭐'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하는, 좋지 않은 예감이...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6
뭐 아나킨과 두쿠의 '6주만의 재대결'도 성사시키는 제작진들인데요.. 원래대로라면 둘은 에피3에서 처음으로 다시 만났어야..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1/02 19:28
나오기만 하면 꽤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6
하지만 연출이.. 연출이... ㅠ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11/02 20:01
요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못본 게로군요 OTL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7
뭐 요다가 거기서 칼 안 뽑으면 나올 기회가 없긴 했었지만요..
Commented by 창검의 빛 at 2009/11/02 21:31
한번 화려하게 붙는게 나오면 좋겠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7
화려하면 좋죠. 바파드와 마카시.. 츄릅 -ㅠ-
Commented by 렌지 at 2009/11/02 21:44
요다 vs 시디어스가 둘이 갖는 네임벨류에 비해 듀얼이 꽤 약했었는데,
이 둘이라도 화끈하게 붙어주면 재미있겠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7
그래도 요다vs시디어스는 의회 의사당 장면 덕분에 그나마 선방..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09/11/02 22:17
마카시VS바파드!
오오.
근데 검술 자체의 특징만 보자면 되려 두쿠와 윈두의 폼이 바뀐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카시는 규율이 느껴지는 게 제다이스럽고
바파드는 젬소를 뛰어넘는 파워풀함으로 시스스러운데 말입죠.
Commented by 사과털 at 2009/11/04 00:10
크리스토퍼 리씨에게는 마카시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지여.

그 펜싱자세하며..아아..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8
마카시는 제다이의 성격인 '방어'가 아니라 검vs검에 특화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두쿠에게 오히려 어울리지요.
Commented by tenil at 2009/11/02 22:43
오오, 그들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을 드디어 구원해 줄 수 있는 겁니 .... (뒤를 털린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8
그리고 둘은 미트스핀... 롸운롸운..
Commented by wolfclan at 2009/11/02 22:50
떡밥으로 남겨두면 최고의 듀얼이지만, 성사되는순간 최악의 듀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매치로군요. 선과 악의 카리스마를 대표하는 인물이니 만큼 가장 기대되는 듀얼이기도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실망할수밖에 없는 듀얼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아직은 둘사이에 뭔가 숙명적인 캐미스트리가 부족하달까... 아쉬운대로 젊은시절 두사람의 끈끈한 우정과 눈부신 활약을 현재의 숙명적인 대결과 교차편집한다면 제법 멋진 연출이 나올듯도 한데, 이건 로스트가 아니라 클론워즈인지라......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9
뭐 원래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확실히 뭔가 보여져야 하긴 하는데 지금 클론전쟁 제작진은 잘 하는지 못 하는지 확실히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황제 at 2009/11/03 05:29
이루어질 가능성은.... 오직 루카스 폐하에게만 달려있는 것인가....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39
필로니에게 달려있습니다. (음?!)
Commented by 사과털 at 2009/11/03 17:49
이..이거..

드..드림매치.

윈두쿠 듀얼의 양상에대해 과거 수십번도 더 상상해본 기억이 있네요.
정말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40
정말 둘이 싸운다면 환상의 듀얼이지요.
프리퀄에서 이만한 거 나오기 힘듬.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09/11/03 22:47
왠지 어느 쪽이 이겨도 참 곤란한 미래가 보이는거 같아요.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40
뭐 그냥 미적지근하게 끝나겠죠. :)
Commented by 포스 at 2009/11/04 15:53
오오... 이것은 분명 루카스아츠가 팔아먹으려고 떡밥을 축적하고 있다는
그 전설의 드림매치중 하나군요....(뭐?)

어쨌든. 정말로 기대됩니다.
왠지 클론워즈 시즌3에 나올법한 기분이 드는 것은 착각이겠지.
Commented by Zannah at 2009/11/05 18:40
아직 클론전쟁은 많이 남았으니까요. ^^

3기에서 더지 등장과 함께 듀얼도 성사되면 환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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