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

오랜만에 클론전쟁 얘기를 쓰네요. 시즌2에 들어서 제 2차 지오노시스 전투 등 포스팅거리가 좀 있는데 다스 베인과 포스언리쉬드2의 여파 + 게을러 터져서 안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이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할 듯.

지금 클론전쟁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휴방 상태입니다. 시즌1이 비교적 순탄하게 매주 꼬박꼬박 방영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시즌2는 상당히 불규칙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1편 2편을 동시 방영한 직후 4편과 5편 사이에 2주가 넘는 간격이 있었고 6편은 5편 이후 1주일 반 후에 방송되었죠. 게다가 12월 4일 8편이 공개된 후 2009년의 말까지 근 한달동안 휴방으로 스케쥴이 잡혀 있습니다. 무슨 OVA도 아니고 카툰네트워크 방영물이 이렇게 들쭉날쭉한가도 싶지만 제가 업계 사정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니 패스. 그저 그 기달린 시간을 보상해 줄만큼 좋은 결과물을 바랄 뿐이죠.

뭔가 제목과는 거리가 있는 서론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번 스타워즈 인사이더 114호에서 다음 방영 스케쥴과 내용이 살짝 공개되었습니다. 시즌2의 9편과 10편은 각각 <Grievous Intrigue>와 <The Deserter>라는 제목이 붙어 있으며, 달력을 바꾸는 1월 1일에 따끈따끈한 연속방영을 한다고 합니다.

제목에서 보실 수 있듯이 이번 두 에피소드는 연작으로서 그리보우스를 주요 캐릭터로 잡고 있습니다. 어째 시즌1 중간에 10화인 <Lair of Grievous>편에서 킷 피스토에게 쳐발린 후 퇴장해 겉도는 인생이 되어버려 많은 그리보우스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죠. 마지막 등장이 2008년 12월 12일이었으니 무려 1년도 더 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로군요. 오랜만에 등장하는 만큼 이번에는 좀 파워업하고 찌질함도 벗었길 기원합니다.

인사이더지에 실린 <Grievous Intrigue>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다이 평의회의 중요 맴버 중 하나와의 대결 후, 기사단은 그리보우스를 영원히 끝장내려고 한다!" 그리고 <The Deserter>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보우스를 향한 추적이 가속화 됨에 따라 오비완 케노비는 손수 클론 트루퍼를 지휘하여 그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베일에 쌓인 커트 로퀜스는 대체 누구인가?"

...음 일단 뭔가 정보를 얻어내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설명이긴 합니다. 기사단이 그리보우스를 맹추격 한다고는 하지만 전쟁 말기 그의 활약을 생각해보면 결과는 실패로 돌아가는 것 같고, 시디어스 추격전과도 완전히 성향이 다르니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차라리 하이포리 전투 후에 키 아디 문디가 역설했던 그리보우스 헌팅도 아니고, 굉장히 뜬금없고 새삼스럽다고 해야겠습니다. 오비완 케노비는 아예 그리보우스 처리 전문이 된 것 같고 (하지만 현실은 이도류 슈퍼 피스토), 커트 로퀜스가 누군지는 저도 궁금하지만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네요.

근데 그리보우스가 평의회 맴버랑 싸웠다고 하는데 대체 누구일까요?
아니, 이미 오비완, 킷 피스토와도 한판 거나하게 벌였는데..
이것 역시 굉장히 새삼스럽네요.



요즘 키 아디 문디 띄워주는 걸 보면 하이포리와 합치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타임라인이야 클론전쟁은 시대를 뛰어다니는 작품이라고 했으니 상관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