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스타워즈


2009년은 지나갔지만 한 해의 스타워즈계를 정리하는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나 늦게나마 써보려 합니다. 스타워즈닷컴에서도 2009년의 스타워즈 빅이벤트들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그건 외국 한정 이벤트들이 많아 국내 팬덤에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던 것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자료는 나중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반응을 불러왔던 것들만을 뽑아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2009년은 사실 쉬어가는 해였습니다. 2008년에 워낙에 많은 일들이 터졌었기 때문에 이를 정리하고, 앞으로 다가올 빅이벤트들을 준비하는 시기였죠. 따라서 작품의 출간 소식은 그 전년보다 훨씬 적었고 따라서 뉴스거리도 크게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억할만한 일들은 여럿 있었습니다. (숫자는 편의상 붙여놓은 것일 뿐, 의미는 없습니다)


1. 배틀프론트3의 공중분해


연초부터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모두가 기다리고 있던 배틀프론트 시리즈의 신작 영상이 공개되어 모두를 설레게 했지만 동시에 제작사가 부도가 나 프로젝트의 행방이 묘연하게 됐습니다. 프리 레디컬을 떠난 배틀프론트3는 판데믹과 리벨리온 등을 거쳐 루카스아츠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루카스아츠에서는 프로젝트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게임의 운명은 순탄치 않을 듯 합니다.

관련 글:
배틀프론트3 유출 플레이 동영상!!
지상에서 우주로 갈 수 없다네요
배틀프론트3 최신 루머/확인된 사실들
포스 언리쉬드 호스 미션 + 배틀프론트3 공식입장
배틀프론트 시리즈와 루카스아츠의 음모


2. 스타워즈 호러 장르 진출


분명 이전에도 어린이용 소설로 호러 장르에 발을 담근 스타워즈였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으로 호러 컨셉의 작품을 낸적은 없었습니다. 전문 호러 작가 조 슈라이버를 기용해 쓴 데스트루퍼는 스타워즈에 좀비물을 결합시키며 스타워즈가 소화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장르를 확립시켰습니다.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은 데스트루퍼는 현재 속편이 기획 중입니다. 또한 데스트루퍼의 발간을 기념하여 스타워즈 온라인 게임 갤럭시즈에서는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소에서 좀비들과 싸울 수 있는 미션을 업데이트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새로이 시작한 메인스트림 소설 시리즈인 Fate of the Jedi에서는 고대의 공포신(?) 아벨로스를 등장시키며 러브크래프트류의 코스믹호러를 도입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관련 글:
스타워즈 공포소설 <데스트루퍼> 리뷰
스타워즈 호러소설 스토리 공개!
스타워즈 공포소설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3. 포스 언리쉬드2 발표


스타킬러의 귀환! 루카스아츠의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배틀프론트3나 제다이나이트4 등을 기대했지만 그 결과물로 나온 건 포스 언리쉬드2였습니다. 전작이 성공하긴 했지만 팬들 사이에서 스토리 때문에 워낙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속편의 결정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죠. 게다가 분명 죽은 줄 알았던 스타킬러가 되살아나고 이어갈 스토리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 놀라움은 더했습니다. 아직 자세한 건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이름만 가지고 충격을 주기엔 충분합니다.
한편 새 프로젝트를 추측하는 과정에서 루카스아츠가 <스타워즈: 레전드>라는 새로운 게임을 비밀리에 만들고 있다는 의혹이 나와 미스터리는 깊어져만 갔습니다.

관련 글:
포스 언리쉬드2에 대한 단상들
루카스아츠의 비밀 프로젝트: Star Wars Legends


4. 스타워즈 신작 루머

스타워즈의 새로운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있어왔던 고정 떡밥이고, 앞으로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물건이지만 올해는 특히 그 강도가 더했습니다. 특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특수효과의 새로운 장을 열자, 과거 같은 업적을 세웠던 조지 루카스가 열폭하여 (카메론도 루카스에게 열폭해 아바타를 만들었으니 이건 건설적 경쟁?) 새로운 3D 기술력을 이용해 스타워즈 영화를 만든다를 루머가 미국 영화 제작진 블로그를 통해 들려왔었죠.

물론 아직까지 제대로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고, 실제로 나올 가능성 또한 적습니다만, 3D 기술에 대한 조지 루카스의 비상한 관심을 봤을 때는 어쩌면 이루어질 것 같기도 하다는 불길한 예감이...

관련 글:
[긴급]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가 나온다?
3D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역사 1부 2부


5. 카렌 트래비스 스타워즈 절필 선언

문제의 소설 <오더66> 이후로 LotF 시리즈의 실패 책임 논쟁까지 겹치며 도마 위에 올랐던 카렌 트래비스. 할당받았던 클론전쟁 소설도 후배인 밀러에게 뺏기고 점점 입지가 좁아지다 결국 자신의 메인 시리즈인 임페리얼코만도 시리즈마저 끝맺지 못한 상태로 절필 선언, 아니 실질적으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오히려 제작진을 욕하는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여 결국 끝마무리도 텁텁하게 남겨두게 되었죠. 이제 기어오브워 시리즈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그쪽에서는 어떻게 지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의 가장 지저분한 말로였습니다.

관련 글:
카렌 트래비스, "스타워즈 소설 그만 쓰겠다"
그거슨 멍멍이가 짖는 소리


6. 구공화국


작년 한 해를 가장 즐겁게 해준 것은 구공화국 온라인의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작년 말에 공개된 이후 올해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며 작년 내내 심심할 때면 한번씩 정보를 업데이트해 많은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 클래스는 8개 모두 공개되었고 행성도 8개 등장했죠. 게다가 모 게임 영상 사이트 (GT..)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1,2,3을 합친 것보다 더 재밌다!'라는 평을 받은 대박 폭풍간지 예고편 영상도 나와 스타워즈 팬들 뿐만 아니라 게임 팬들을 질질 싸게 했습니다. 작년은 구공화국 없었으면 정말 심심한 한 해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연말연시 스타워즈 기획 #1

다음 편: 스타워즈닷컴 선정 2009년 빅이벤트들


by Zannah | 2010/01/05 18:0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트랙백 주소 : http://venator.egloos.com/tb/521582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Life, the Univer.. at 2010/01/12 19:37

... 지난번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작년 최대의 스타워즈 사건들을 골라봤었는데요, 스타워즈닷컴에서도 2009년에 스타워즈계를 열광시켰던 여러 사건들 중 10가지를 꼽아 ... 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1/05 18:19
스타워즈 호러는 정말 신선하달까요. 그리고 구공온에서 오오! 했지만..

포스 언리시드 2라뇨..(...)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07 23:35
포스언리쉬드2 나름 대단한 뉴스 아니었나요. (....)
Commented by 프뢰 at 2010/01/05 18:26
음, psp판 포스 언리쉬드가 있길래 한번 해볼까 생각중인데 psp판은 퀼리티 괜찮으려나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07 23:37
해보신 분들 말씀 들어보면 꽤 할만 하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황제 at 2010/01/05 19:20
스타워즈 리벨리온이나 리메이크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근데 스타워즈 전략은 다 망했잖아. 아마 안 될거야.)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07 23:37
리벨리온 리메이크 하면 FM처럼 매니지먼트 비슷하게 만들어줬음 하는 바람이.. 이왕 인터페이스를 그렇게 한다면 말이죠.
Commented by 마이니오 at 2010/01/06 08:12
호러는 정말 신선했음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07 23:37
좀비~ 좀비~
Commented by 포스 at 2010/01/06 15:24
엠파이어 엣워도 참 재밌게 했는데....
물론 전략으로서의 기능이 없는건 아니지만 딱히 망하진 않았... 지 않나요?

그나저니 베프3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07 23:38
EAW 안 망했죠. 딱히 수작 소리 듣지는 못했지만..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10/01/06 16:07
작년에 충격 중에선 2개로 수석작가님의 레반테러와 루카스측에서 터트린 포스 언리쉬드2를 넘어설게 없지요. 이게 뭐여 ;ㅅ;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07 23:39
레반테러는 아직 공식이 아니니 그렇다 쳐도 포스언리쉬드2는 정말 충격적이었죠.
Commented by tenil at 2010/01/06 19:42
난 그저 라이브 액션을 기다릴 뿐이고 . . . . . . .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07 23:39
하지만 라이브액션 나올 때면 지구는 망하는데..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10/01/10 22:59
올해는 참으로 충격적인 한 해였지요...(머엉)
Commented by Zannah at 2010/01/13 01:02
별 일 없었던 것 같은데 충격과 공포가 많았음..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