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코루스칸트 공원의 매력

코루스칸트라는 도시 행성은 더 깊숙히 알면 알수록 놀라운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이번 클론전쟁 14화 역시 코루스칸트를 배경으로 하여 흔히 보여지는 제다이 사원과 공화국 의사당 외 지역들을 보여줬었는데요,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장소는 코루스칸트 공원, 혹은 플라자라고 불리는 저 장소입니다. 바로 오비완 케노비와 새틴 공작이 밀회(?)를 가졌던 곳이죠.


공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원뿔 모양의 건축물들은 19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을 만들면서 스타워즈의 컨셉 아티스트인 랄프 맥쿼리가 '임페리얼 센터(현재의 코루스칸트 행성)'로 구상한 몇 장의 그림 중 하나였던 것이죠. 사실 에피소드6에서 루크와 황제의 대결은 제국의 수도 행성 지하의 용암층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당시 이 수도 행성을 디자인하는 것 역시 맥쿼리의 임무였습니다.

아쉽게도 에피소드6에서 임페리얼 센터 대신 데스스타 2호에서 대결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제작 단계에서 기획이 바꼈기 때문에 우리는 맥쿼리의 코루스칸트를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만, 이렇게 클론 전쟁에서 다시 살아난 것이죠. 실제로 보시면 가운데 분수처럼 생긴 부분을 제외하고는 클론전쟁의 플라자와 맥쿼리의 컨셉아트는 놀랍도록 같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데이브 필로니 역시 맥쿼리의 이미지를 시리즈에서 구현해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히더군요.

이 공원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가운데 박혀 있는 거석입니다. 저 거석을 중심으로 원뿔들이 애워싸고 있는 구조를 통해 볼 때, 이 장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거석이라는 추측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지요. 그럼 저 거석은 무엇일까요? 예술작품? 중요한 장소에서 가져온 바위? 전쟁기념물? 모두 아닙니다. 저 거석은 지금까지 저 자리에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건 바위가 아니라 산의 봉우리입니다.


그렇습니다. 코루스칸트는 도시가 이미 지상 위로 끝없이 층층히 쌓아져 올라온 곳이기 때문에 산 위로도 건물이 세워진 것이죠. 그리고 저 거석은 그 산이 저기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흔적입니다. 코루스칸트라는 행성도시의 성격과 규모를 짐작하게 해주는 상징과도 같죠. 제다이 사원 역시 산 위에 세워졌다는 것도 그렇고 (산'에' 세워진 게 아니라 산을 '덮고' 세워졌다는 소리), 코루스칸트 스케일은 하여간 보면 볼수록 입이 떡 벌어집니다.


저 거석에는 또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바로 그 디자인의 원형이 된 바위가 실제로 캘리포니아에 존재한다는 겁니다. 캘리포니아 루카스필름 본부인 스카이워커 렌치의 일부인 '빅 록 캠퍼스'라는 곳에 있는 바위인데, 해당 지역의 이름 역시 저 바위를 기려 붙은 것이라고 합니다.


by Zannah | 2010/02/19 19:00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핑백(1)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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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깊숙한 곳은 표면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으며 각종 범죄는 물론이고 알려지지 않은 괴물들까지 우글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읽어보기 스타워즈 코루스칸트 공원의 매력 코루스칸트 축산 박람회 무역연합 (Trade Federation) 나부 사태로부터 약 320년 전에 출범한 무역연합은 은하계의 여러 굴지의 대기업들 ... more

Commented by 올드캣 at 2010/02/19 19:32
바위 이름이 마나라이 어쩌고였으면 티모시 죽이기 확정인데(...).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31
필로니가 카렌에 이어 티모시까지!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2/19 20:29
그리고 코루스칸트의 지표면은 던전이 되고...(...)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31
던전도 그런 던전이 없죠...
Commented by 샤아전용피카츄 at 2010/02/19 21:42
ㅋㅋ 흥미롭네여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31
뒷이야기의 묘미.
Commented by 맑은세상 at 2010/02/19 22:02
사......산위에 덮어져....서.....
정말 코루스칸트는 ......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38
바다는 무슨 테마파크 수영장처럼 이용되고 있죠.
Commented by wolfclan at 2010/02/19 23:49
아래의 이소리안 에피소드도 그렇고 이번 코루산트 설정도 그렇고......

정말이지 생각치도 못한 디테일에서 멋진 설정이 빛을 발하는데 반해 전체적인 이야기 진행은 어째 그모냥인지......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44
저는 차라리 이런 디테일이 더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걸요.
이번 삼부작은 디테일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Commented by 포스 at 2010/02/20 00:11
어쩐지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구름이 있고 대기권으로 금방 나가더라니;;
해발 몇 킬로밑터가 전부 도시라서 그랬었던 거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45
근데 사실 대부분의 스타워즈 행성이 그래요;;
우주선이 무진장 빨라서 그런 거라능..
Commented by 티르 at 2010/02/20 09:35
... 해발고도 때문에 산소가 부족할텐데?! 대단한 공화국의 기술력이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45
코루스칸트에서는 모든 기상과 환경이 통제됩니다. 그 일환이죠.
Commented by 로드 시디어스 at 2010/02/20 12:15
음.. 그래서 루산키아가 지하에 있던건가??
도시가 산 위에 덮혀있으면 원래 코르스칸트의 자연은 알수 없겠네요....
자연과 조화로운 행성인 나부에서 살고 싶어.....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55
루산키아가 지표를 뚫고 아래에 있었는지, 도시로 만들어진 지형 아래 있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 근데 확실히 자연을 원한다면 코루스칸트는 살 곳이 못되죠.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10/02/20 12:21
과..과연 스타워즈 스케일!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57
이것이 갤럭틱 스케일!
Commented by why at 2010/02/20 15:02
코르스칸트의 지하라는 것은 본래 코르스칸트의 지상이었던건가요? ㄷㄷㄷ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57
우리로 치면 비행기가 날아다닐 높이까지 코루스칸트는 건물로 채워져있죠.
Commented by tenil at 2010/02/20 17:43
이거 에센셜 아틀라스에 있는건가요?? 와 컨셉아트 쩔어주시는구만.

아무래도, 구공온에서 시스에게 털려서 무너진 제다이 템플과

프리퀄 영화의 제다이 템플은 서로 다른 표고차에 위치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01:59
아뇨 저건 80년대 초에 제다이의 귀환 만들면서 그린 컨셉아트입니다.
음 구공온 당시 코루스칸트와 지금의 코루스칸트는 그리 차이 안 날 거예요.
Commented by 돼두리아 at 2010/02/20 18:21
....엄청난 스케일이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10:04
아무렴요 은하계의 수도인데. :)
Commented by 아드렐 at 2010/02/20 20:12
오 이건 정말.. 굉장한데요!!
하긴 코루스칸트는 전형적인 지구 도시의 미래형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역시 스타워즈는 뒷 설정이 매력적.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10:05
코루스칸트가 어떻게 환경보호론자들의 비난을 피해냈는지가 궁금해지는군요. 반대가 만만치 않았을텐데..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0/02/20 22:04
코루스칸트 지하에도 제5원소의 빈민가 같은 동네가 있나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10:06
어디 빈민가 뿐이겠습니까. 더 아래로 내려가면 은하계에서 제일 끔찍한 던전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황제 at 2010/02/20 23:51
워해머40k의 네크로문다가 한때 저랬겠죠....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10:06
네크로문다는 행성 전체 스케일이 아니라는 게 다르죠.
Commented by 블랙 at 2010/02/21 09:59
스론 트릴로지에서 코루스칸트의 자연이 묘사된적 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연 남아있는곳이 있을까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4 10:07
일부는 남아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쓰론 삼부작에 나오는 것도 인공적으로 조성된 자연인 걸로 기억하는데..
Commented by at 2010/02/27 06:31
우키피디아 보면 극지방에는 빙하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02/28 00:50
아 맞다. 거기서 물을 퍼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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