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3월 20일
내 어린 시절, 가장 감명 깊게 한 게임
밸리 들어가보니 요즘 재밌는 바톤이 돌아다니고 있어 줏어왔습니다.
저희 집에 처음으로 컴퓨터가 들어온 것은 대략 98년~99년도 정도였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슈퍼패미콤으로 게임을 했었고, 99년에는 닌텐도64라는 걸작의 축복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현재까지 제 게임 라이프는 콘솔이 아니라 컴퓨터로 이어지고 있으니 컴퓨터쪽을 중점으로 얘기하는 게 더 낫겠죠. 애초에 콘솔로는 해본 게임도 별로 없고...
당시가 어렸을 때라 게임을 그다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판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가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의 시대였던 만큼 저 역시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는 그다지 아는 게임들이 없었습니다. 디아블로는 데모만 해봤었고, 친구네 집에서 도스용 둠을 해봤었고, 컴퓨터 서적 사면 끼워주는 CD에 들어있는 게임들, 그리고 당시 컴퓨터를 사면 당연한 듯이 설치되어 있던 불법복제 게임들 외에는 그다지 많은 걸 접해보지 못했었죠.
게다가 바로 그 직후에 저는 게임 따위와는 인연이 있을래야 있을 수 없는 아프리카 오지로 훌쩍 떠났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고 재미를 붙일 나이쯤 되었을 땐 게임을 없어서 못 하는 시점이 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려 컴퓨터까지 무진장 후달렸었죠 (저는 2003년까지 하드 용량이 2GB밖에 안되는 컴을 썼습니다 -_-).
이 때문에 저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인 창세기전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지금까지 마찬가지고요. 대신 창세기전에 대응될만한 다른 게임을 했었는데 그건 바로...

영웅전설3, 하얀마녀였습니다.
아프리카로 떠날 때 무려 할아버지께서 (!!) 사주신 패키지 게임이 두개 있었는데, 하나가 파랜드택틱스1,2 합본이었고 또 하나가 바로 이 하얀마녀였습니다 (이 외에도 로도스도 전기 - 파리스의 성녀 전권까지 선물로 주셨지만 그 얘기는 빼고;;). 저로서는 사실상 처음 접해본 RPG 게임이기도 했죠.
어린 시절이었던지라 구구절절 늘어놓기에는 기억력이 부족하지만, 이 게임은 지금까지도 저의 한켠에 아련한 향수처럼 남아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유쾌했었고, 배경은 아름다웠으며, 스토리는 위대했죠.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걸 사실상 처음 접했을 무렵인데, 처음 접한 판타지가 이런 독특하고 미려한 세계관이었기에 저에게는 상당한 충격과도 같았습니다. 일러스트, 대사, 음악.. 모든 게 어린 나이에 대단히 건전한 자극이 되어줬죠.
이 게임을 한 5회차 클리어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제 유년 시절은 하얀마녀가 지배했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인생 첫 RPG이자 첫 판타지, 그리고 처음으로 감동을 받아본 게임이 이 명작이라는 것에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그지고 지금까지도, 제 감수성의 상당 부분은 이 게임의 영향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근데 왜 4편, 5편은 아직도 못해봤지?!
PS. 그래도 바톤이니까 돌려야겠죠?
올드캣님
디시버님
계란소년님
잠본이님
겨리님
일단 이렇게..
저희 집에 처음으로 컴퓨터가 들어온 것은 대략 98년~99년도 정도였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슈퍼패미콤으로 게임을 했었고, 99년에는 닌텐도64라는 걸작의 축복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현재까지 제 게임 라이프는 콘솔이 아니라 컴퓨터로 이어지고 있으니 컴퓨터쪽을 중점으로 얘기하는 게 더 낫겠죠. 애초에 콘솔로는 해본 게임도 별로 없고...
당시가 어렸을 때라 게임을 그다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판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가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의 시대였던 만큼 저 역시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는 그다지 아는 게임들이 없었습니다. 디아블로는 데모만 해봤었고, 친구네 집에서 도스용 둠을 해봤었고, 컴퓨터 서적 사면 끼워주는 CD에 들어있는 게임들, 그리고 당시 컴퓨터를 사면 당연한 듯이 설치되어 있던 불법복제 게임들 외에는 그다지 많은 걸 접해보지 못했었죠.
게다가 바로 그 직후에 저는 게임 따위와는 인연이 있을래야 있을 수 없는 아프리카 오지로 훌쩍 떠났기 때문에 게임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하고 재미를 붙일 나이쯤 되었을 땐 게임을 없어서 못 하는 시점이 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려 컴퓨터까지 무진장 후달렸었죠 (저는 2003년까지 하드 용량이 2GB밖에 안되는 컴을 썼습니다 -_-).
이 때문에 저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어린 시절의 추억인 창세기전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지금까지 마찬가지고요. 대신 창세기전에 대응될만한 다른 게임을 했었는데 그건 바로...

영웅전설3, 하얀마녀였습니다.
아프리카로 떠날 때 무려 할아버지께서 (!!) 사주신 패키지 게임이 두개 있었는데, 하나가 파랜드택틱스1,2 합본이었고 또 하나가 바로 이 하얀마녀였습니다 (이 외에도 로도스도 전기 - 파리스의 성녀 전권까지 선물로 주셨지만 그 얘기는 빼고;;). 저로서는 사실상 처음 접해본 RPG 게임이기도 했죠.
어린 시절이었던지라 구구절절 늘어놓기에는 기억력이 부족하지만, 이 게임은 지금까지도 저의 한켠에 아련한 향수처럼 남아있습니다. 캐릭터들은 유쾌했었고, 배경은 아름다웠으며, 스토리는 위대했죠.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걸 사실상 처음 접했을 무렵인데, 처음 접한 판타지가 이런 독특하고 미려한 세계관이었기에 저에게는 상당한 충격과도 같았습니다. 일러스트, 대사, 음악.. 모든 게 어린 나이에 대단히 건전한 자극이 되어줬죠.
이 게임을 한 5회차 클리어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제 유년 시절은 하얀마녀가 지배했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인생 첫 RPG이자 첫 판타지, 그리고 처음으로 감동을 받아본 게임이 이 명작이라는 것에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그지고 지금까지도, 제 감수성의 상당 부분은 이 게임의 영향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근데 왜 4편, 5편은 아직도 못해봤지?!
PS. 그래도 바톤이니까 돌려야겠죠?
올드캣님
디시버님
계란소년님
잠본이님
겨리님
일단 이렇게..
# by | 2010/03/20 01:08 | 즐거운 게임 | 트랙백(1)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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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게임 하면서 해본 최고의 미친짓
내 어린 시절, 가장 감명 깊게 한 게임 <쟤는 나가 하얀 마늘을 한다> 어제 하얀마녀 얘기를 꺼내다보니 생각난 아픈 추억이 있어서 썰 좀 풀어보겠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저로서는 하얀마녀가 처음으로 접해본 RPG였습니다. 모든게 다 생소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스킬을 찍고 명령을 적절히 배합해고, 장비를 바꾸고, 레벨업을 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았었죠. 그래서 전 첫 기본 무기부터 시작해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more
정말이지 하얀마녀에 감동하셨으면 반드시 4편 5편도 모두 해보셔야 되요. 특히 5편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때는 눈물이 주룩주룩 흐릅니다.;ㄱ;
그래도 pc판 영웅전설5 바다의 향가는 구하기가 쉬우실겁니다.
여유나실 때 꼭 해보세요.;ㄱ;
그러고보니 PSP판이 있었죠. 음.. 영문판이나 구해서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일단 4편은 아루온에서 해보고 5편은 어디서 구해야할텐데.. 혹시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나요? ;ㅅ;
..근데 윈도7에서는 안 돌아갈 듯. XP모드에서 되려나;;
지금 게임쪽에서 일하면서도...
여태 그 시절에 했던 게임들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은 찾지 못하겠더군요.
하얀 마녀의 슬픈 이야기.
비록 전투 시스템이 욕을 절로 소환하지만......
3 4 5편 전부 하면서 하악하악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로서도 최고의 게임 하나를 꼽으라면 파판 세븐과 고민하는 게임.
파이널판타지는 아쉽게도 한번도 못해봤네요.. ㅠㅠ
꼭 해봐야 할텐데..
그보다 로도스도 전기 파리스의 성녀 전권이 더 신경쓰입니다!
그때는 마계마인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을터!
어디로 사라진거지;;
와레즈 흥할때 나와서 묻힌게임..ㅠㅠ
화이트데이와 함께 복돌질의 최대 피해자..ㅠㅠ
었는데 말이죠.
4는 아주 중요한 내용은 없어서 스토리만 알고 넘어가셔도 되지만요
5는 정말 명작도 이런 명작이 없습니다;ㅅ;!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건 저도 3편이군요
그러고보니 집에 공략집이 있는데.. 거기서 스토리 찾아볼까나. (퍽)
이것도 재밌게했었습니다. 초딩에겐 반가웠을 한국어더빙...그리고 스토리도 나름 괜찮더군요
하지만 서풍의 광시곡 이후로 뷁렑뭵뤩꽭렑이 되어가는 스토리를 보며 어헝헝헝.
제 추억의 게임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1,2'였죠.
그냥 컴에 깔려있길레(...) 열심히 해댔죠.
캠페인 하나 깬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술탄 살라딘님,하앜하앜'했던 건 기억납니다.ㅋ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