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4월 11일
하이퍼스페이스 항해의 모든 것 <하>
하이퍼스페이스 항해의 모든 것 <중>

하이퍼랩쳐
하이퍼스페이스와 관련된 여러 현상 중 하나인 하이퍼랩쳐는 아직 그 실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의학적으로도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이퍼스페이스 항해가 보편화된 이후 오랜 시간동안 하이퍼스페이스 안에서 지내는 우주선 조종사들 중 상당수가 이 현상을 보고해 와 통계적으로 신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설 단계에서 머물고 있는 현상입니다.
하이퍼랩쳐란 하이퍼스페이스를 너무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으로 인해 생기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하이퍼스페이스는 원래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를 훌쩍 넘어선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이계의 공간입니다. 우주선은 하이퍼드라이브의 널-원자 필드 안에서 안전하게 3차원적 형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존재 형식'이 통용되는 것은 그 안에서의 일일 뿐, 그 주변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충 이런 느낌?>
이 때문에 간혹 창문 너머 초월 우주의 공간을 너무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간혹 정신붕괴를 일으키는 현상이 은하계 전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인간의 인식범위를 한참 넘어선 세계를 사고가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것이죠. 통계적으로 볼 때 미신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이후 우주선 제작 시 관련 규정이 생겨났습니다. 창문 역할을 하는 트랜스파티스틸 (스타워즈에서 유리 역할을 하는 투명한 금속)에 특수 가공을 해서, 하이퍼스페이스 내부에 진입하면 불투명해지게 만드는 것이죠. 아니면 아예 철판을 내려 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스 유저들은 포스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마음 속 깊히 자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불명확한 표현을 썼냐면, 지금까지 하이퍼랩쳐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기술된 것이 다스 베이더 한명 뿐이거든요. 베이더는 하이퍼스페이스 공간을 바라보는 걸 즐겼다고 합니다. 이게 다른 포스 유저들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여행
올해 나온 폴 켐프의 소설 <크로스커렌트>에도 등장한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하이퍼스페이스를 이용한 시간여행이 가능합니다. 특수상대성이론에서 설명하듯이 빛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하이퍼스페이스 내부에서는 통상세계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빠르게 흐르며, 이 때문에 하이퍼드라이브에는 이 현상을 막아주는 상대성 쉴드가 장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크로스커렌트>에서는 하이퍼드라이브에 사보타주를 탕한 시스 전함이 영화시대까지 시간여행을 하는 일이 등장하며 <드로이드>에서는 R2-D2와 C-3PO가 탄 우주선이 점프를 하는 순간 어뢰에 맞아 하이퍼드라이브가 고장나는 바람에 시간여행을 하기도 하죠.
그러나 애초에 상대성이론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대전제로 놓여있는 하이퍼스페이스에서 상대성이론에 따라 시간이 흐른다는 것도 석연찮을 뿐더러, 이를 입증해줄 수 있는 사건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설정이 상당히 빈약한 축에 속합니다. 게다가 이 설정 만든 사람이 무려 커티스 색스턴.. (.....).
지금까지 총 세편에 걸쳐서 스타워즈의 세계관에서 통용되는 하이퍼스페이스의 원리와 이와 관련된 주변 설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실 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하이퍼스페이스에 대해 이론적으로 치밀하게 분석해놓은 커티스 색스턴 박사의 테크니컬 코멘터리가 있습니다만, 제가 저런 걸 이해해서 풀어내기도 힘들 것 같고, 애초에 저 인간이 줄줄 풀어놓은 기나긴 망상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기렵니다.
아울러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하이퍼스페이스는 과학적인 근거 하에 만들어진 게 아닌지라 분석적으로 접근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그냥 스페이스오페라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하면서 이번 연재를 마칩니다.

하이퍼랩쳐
하이퍼스페이스와 관련된 여러 현상 중 하나인 하이퍼랩쳐는 아직 그 실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의학적으로도 완전히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이퍼스페이스 항해가 보편화된 이후 오랜 시간동안 하이퍼스페이스 안에서 지내는 우주선 조종사들 중 상당수가 이 현상을 보고해 와 통계적으로 신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가설 단계에서 머물고 있는 현상입니다.
하이퍼랩쳐란 하이퍼스페이스를 너무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으로 인해 생기는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하이퍼스페이스는 원래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를 훌쩍 넘어선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이계의 공간입니다. 우주선은 하이퍼드라이브의 널-원자 필드 안에서 안전하게 3차원적 형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존재 형식'이 통용되는 것은 그 안에서의 일일 뿐, 그 주변까지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간혹 창문 너머 초월 우주의 공간을 너무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간혹 정신붕괴를 일으키는 현상이 은하계 전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인간의 인식범위를 한참 넘어선 세계를 사고가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것이죠. 통계적으로 볼 때 미신으로 치부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이후 우주선 제작 시 관련 규정이 생겨났습니다. 창문 역할을 하는 트랜스파티스틸 (스타워즈에서 유리 역할을 하는 투명한 금속)에 특수 가공을 해서, 하이퍼스페이스 내부에 진입하면 불투명해지게 만드는 것이죠. 아니면 아예 철판을 내려 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스 유저들은 포스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마음 속 깊히 자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불명확한 표현을 썼냐면, 지금까지 하이퍼랩쳐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기술된 것이 다스 베이더 한명 뿐이거든요. 베이더는 하이퍼스페이스 공간을 바라보는 걸 즐겼다고 합니다. 이게 다른 포스 유저들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시간여행

그러나 애초에 상대성이론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대전제로 놓여있는 하이퍼스페이스에서 상대성이론에 따라 시간이 흐른다는 것도 석연찮을 뿐더러, 이를 입증해줄 수 있는 사건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설정이 상당히 빈약한 축에 속합니다. 게다가 이 설정 만든 사람이 무려 커티스 색스턴.. (.....).
지금까지 총 세편에 걸쳐서 스타워즈의 세계관에서 통용되는 하이퍼스페이스의 원리와 이와 관련된 주변 설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실 과학적으로 접근하자면 하이퍼스페이스에 대해 이론적으로 치밀하게 분석해놓은 커티스 색스턴 박사의 테크니컬 코멘터리가 있습니다만, 제가 저런 걸 이해해서 풀어내기도 힘들 것 같고, 애초에 저 인간이 줄줄 풀어놓은 기나긴 망상을 읽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기렵니다.
아울러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하이퍼스페이스는 과학적인 근거 하에 만들어진 게 아닌지라 분석적으로 접근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만, 그냥 스페이스오페라적 상상력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하면서 이번 연재를 마칩니다.
# by | 2010/04/11 17:47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핑백(3)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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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신붕괴라니... 뭐 새로운 차원에서 플러드랑 싸우는
스파르탄117이라도 본걸까요... 아니면 크툴루 같은?
아니면 그냥 포스의 영을 본걸인지...
그리고 '아나킨'이 좋아했는지 '베이더'가 좋아했는지 궁금하네요.
왜냐하면 베이더는 맨눈으로 볼수없어서 그 뻘건
스크린세이버(......) 같은걸 통해서 세상을 보니까 그 영향을 받지 않았을수도 있지 않을까해서요.
그나저나 시간여행이라... 돌아올 방법을 모른다면 참 큰일이겠군요.
그런데 저런 것도 있었군요.포스의 의지를 본 걸까요?
아니면 스타워즈 세계내의 천국이라도?
참 궁긍하군요.
니다.
크로널도 하이퍼랩쳐 따위 신경도 안 쓰는걸로 나와있네.
근데 이제 드디어 후반부 읽으시는 듯?
베덕경은.. 솔직히 마약에라도 의존해야 하는 상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