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

E3 때문에 6월 들어서 거의 게임 얘기밖에 하지를 않았군요. 오늘은 조금 신선한 걸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기 가운데 있는 광검을 든 분은 애쉴리 엑슈타인이라는 사람으로, 클론전쟁에서 아소카 타노의 성우를 맡은 장본인입니다. 아아, 여기서 모니터를 두들기며 '나의 로리 소카쨩은 저렇치 않아!!'라고 외치려는 분, 진정하시고요.

최근 애쉴리가 온라인샵을 열어서 화제입니다. 샵의 이름은 Her Universe. 고퀄리티의 스타워즈 의류 및 악세사리 등을 제작해 판매한다는 컨셉인데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샵은 특이하게도 'only for women'입니다. 오직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스타워즈 팬샵이라는 것이죠. 그야말로 sci-fi 계에서도 서서히 커져가고 있는 우먼파워를 대변하는, 스타워즈 내에서의 페미니즘 무브먼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어제 오픈한 샵이라 아이템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도 척 보기에도 강렬한 뽐뿌질을 받게 되는 멋진 디자인의 옷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국의역습 30주년 기념 후드티입니다. 손목 부분에 있는 문장은 Her Universe의 공식 로고입니다.


데고바에서 수련하는 루크를 보며 느낀 두근거림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ㅅ=


앞에 써져 있는 문구를 보고 누가 태클을 걸면 조용히 뒤로 돌아서서 등을 보여주면 되는 겁니다.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아니, 남자가 이 티를 입게 된다면 말이죠. ;ㅅ;


다스 베이더가 루크의 아빠 되는 사람인 건 누구나 다 알지만 이상하게 레아의 아빠라고 하면 뭔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근데 레아는 결국 베이더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껄끄럽게 끝나버렸죠. 이후 베이더의 과거를 탐사하면서 아버지를 용서하게 되지만... 결국 그 말을 직접 전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데이브 필로니 개갞끼가 디자인 했다고 하는군요. -_- 플로 쿤이 아소카를 발굴해 제다이 사원으로 데려온 것처럼 필로니도 애쉴리를 픽업해 스타로 만들어줬다나 뭐라나.. 애쉴리와 아소카 매치는 그렇다 쳐도 필로니와 플로 쿤을 동일시 하는 건 플로 쿤에 대한 모독이라서 뭔가 기분이 나쁘네요. 그래도 디자인 자체로는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디자인. -_-)b 파드메의 초상화 아래로 바깥양반인 아나킨과 두 자식인 루크, 레아, 시어머니인 슈미, 그리고 사위인 한 솔로까지 영화에 나오는 스카이워커 친인척이 모두 나와 있습니다. 삼피오와 알투도 뭐 루크에게는 거의 삼촌뻘 되는 녀석들이죠? (하지만 현실은 루크가 주인)

모든 셔츠의 뒤에는 이처럼 Her Universe 공식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여성 한정샵이라는 게 아까운 디자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