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연합과 나부사태를 우리 식으로 표현해보면...

[FAQ] 무역연합과 나부 사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 중 에피소드1인 <보이지 않는 위험>은 셋 중에서 가장 정치적인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정치성이 있었던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백그라운드 해설 장치 (예를 들어 클론전쟁 시리즈)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제국 옹호론자들의 대표적인 타겟이 되는 것은 나부의 군주정과 무역연합에 의한 나부 봉쇄인데, 나부야 애초에 이름만 군주정이지 사실상 민주정이니 까는 것 자체가 병크고, 나부 사태도 알고보면 절대 무역연합 쉴드 못 치는 바보 같은 사건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식으로 한번 풀이해봤습니다.

※주: 편의를 위해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잡았습니다만 공화국 정치 제도와 현실의 그것은 다르므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주2: 여기에 등장하는 지명과 기타 고유명사들은 그냥 끼워맞추기일 뿐 어떠한 실제 사회적, 정치적 의도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어떤 무진장 큰 기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냥 예를 들어 삼성이라고 해보죠. 삼성은 경제자유구역에서 시장 독점을 통해 엄청난 이윤을 내면서도 세금은 한 푼도 안 내고 있었습니다. 돈이 워낙 많다보니 자기네들 경비용으로 쓰려고 에스원 (....) 같은 걸 차렸는데, 문제는 이 에스원이 말이 경비업체지 경비원들이 다들 K2 소총 들고 다니고, 흑표 같은 것도 타고 다니고, 이지스함 같은 것까지 가지고 있는 사실상 군대였던 것입니다. 이걸 보고 놀란 국회에서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새로 법을 제정해서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세금을 걷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에서 '씨Foot 너네가 뭔데 우리한테서 세금을 걷어? ㅗ('ㅅ')ㅗ'라고 반발하며 국토 중간쯤에 있는 어중간한 크기의 도시 하나, 예를 들어 공주를 군대로 봉쇄하고 땡깡을 부린 것입니다. 나라에서는 얘네를 군대로 밀어버리면 위험할테고, 애초에 밀어버릴 군대가 없다보니 쩔쩔 매다가 나름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협상을 위해 대사를 파견했습니다. 그런데 삼성에서 알아보니까 이 대사들이 사실 태권도 유단자들이었고, 자기네 집에 태권도 좀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벌벌 떨다가 결국 군대로 대사들을 암살해버린 거죠. 그리고 공주시의 전화며 광랜이며 와이파이며 다 끊어버리고 도시를 점령해버립니다.

근데 천만다행으로 이 태권도 고수들 실력이 마루치 아라치 급이라서 암살을 피해 도주해 공주 시장을 빼돌려 서울로 돌아오는 데 성공합니다. 아직 서울에서는 공주가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데 시장이 이를 국회에서 폭로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해결책을 요구합니다. 그러자 출석해 있던 삼성 측 대변인이 증거 있냐고 반박하며 먼저 특검을 해야 한다는 둥,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둥, 의사 결정을 지연시킬 온갖 법적 수단을 동원하자 의원들끼리 맞는 말이네 틀린 말이네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 때 총리 (스타워즈 공화국은 대통령보단 의원내각제에 가깝기 때문에 총리가 수반이라고 합시다)는 자기가 저지르지도 않은 게이트에 말려들어 사실상 실권이 없었는데 갑자기 공주시 국회의원이 이를 문제삼으며 힘 없는 총리 따위 버리고 강력한 추진력의 새 총리를 뽑자며 내각 불신임권을 행사합니다. 그러자 다들 동의해서 현 총리는 물러나고 새 총리를 위한 투표가 시작되죠 (공화국에선 의회가 해산한 뒤 총선을 실시하는 게 아니라 의회는 그대로 남고 의회 내에서 표결로 새 총리, 그러니까 최고의장을 뽑습니다). 결국 공주시 의원이 동정표를 얻어 총리가 됩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시장은 서울에서 이러고 놀고 있다가 공주 시민 다 죽어나가겠다며 태권도 고수들과 함께 직접 공주로 돌아가고, 거기서 시민들을 이끌고 직접 시민들 손으로 에스원을 쫓아낸 겁니다. 끗. -ㅂ-;;

뭐 여기서 표면상에 드러나지 않은 음모까지 말해보자면, 사실 이 모든 건 총리가 되고 싶어한 공주 국회의원이 삼성의 수장 (이건희 회장?)과 비밀리에 손잡고 저지른 자작극이었죠. 현 총리를 위험하게 만든 스캔들 역시 이 아저씨가 설치해놓은 함정이었고, 결국 이렇게 총리가 된 의원님은 또 자작극으로 한반도 내전을 일으켜 그 혼란을 틈타 대한제국의 황제가 된다는... 그런 이야기.

사실 애초에 무역연합을 쉴드 칠래야 칠 수가 없는 게, 나부 침공은 무역연합으로서도 억지로 저지른 무리수였다는 겁니다. 전부 다스 시디어스가 무서워서 했지, 누트 건레이는 겁쟁이라 혼자서 저런 미친 결정 못 내려요. 시디어스도 나부에 대한 동정표를 얻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서 일부러 무역연합의 행동을 철저히 위법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던 것이고요. 사실 나부 사태는 콰이곤 진이 의심했듯이, 전혀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은 곳에 대한 전혀 논리적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은 공격이었습니다. 무역연합으로서는 자살행위와 마찬가지였던 것이죠. 시디어스에게 맞아 죽을 게 두려워 결국 감행했지만요.

여기서 공화국의 문제점을 살펴보자면 긴급사태에 대해 합법적 절차를 너무 중시했다는 것 정도? 근데 의회가 실권을 가진 나라에서 상비군도 없다보니 결국 각 행성의 경비군을 끌어다 써야 하는데 그걸 의결 없이 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이죠. 파드메가 나부로 날아가 결국 무역연합을 몰아내는 데 성공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나킨 스카이워커라는 예상하지도 못한 치트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지, 나부 스스로의 힘으로 이겼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고.. (건간 족은 결국 항복했으니까요 -_-;;).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by Zannah | 2010/10/31 15:00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핑백(1) | 덧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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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그의 지시를 받아 나부를 무력 봉쇄하고 세금 철폐를 위한 시위를 하게 된다. ☞더 읽어보기 [FAQ] 무역연합과 나부 사태에 대한 오해와 진실 무역연합과 나부사태를 우리 식으로 표현해보면... ... more

Commented by 별그림자 at 2010/10/31 15:12
오랜만에 오는데 오늘도 기가 막히는 이야기를 듣고 가네요.; <스타 워즈> 영화에서 선악의 구분은 (심하게 말하면 거의 유치할 정도로) 꽤 명확하게 보여졌는데 아직도 시스나 무역연합을 두둔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보이지 않는 위협> 소설판을 읽는 내내 건레이를 비롯한 네이모디안 작자들의 행동을 보면 볼수록 저 위에 짤방의 "등신같으니, 당장 내 앞에서 사라져"가 절로 튀어나오던데, 어찌 무역연합의 쉴드를 칠 수 있는지.;;

덧)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잰나님의 센스는 죽입니다.d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18:25
저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는 역시 소설판이 훨씬 낫죠. 소설판을 보면 굉장히 명쾌해지는데 영화에서는 확실히 저런 부분들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아니, 설명은 많은데 배경이 생소하다보니 다 흘려 듣게 되는 것도 있지요.
Commented by Merkyzedek at 2010/10/31 15:18
스토리 배경 자체는 제다이 액션에 휘말려서 알기 힘든 감이 있었는데, 이제 좀 이해가 가는 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시스 로드 들은 밤에 쥐도새도 모르게 고을 수령 정도는 목 딸 수 있는 일지매 급 인물들인가 보군요,,, 저리 무역연합이 두려워 하는 걸 보면요.

아나킨한테 썰리는 것을 보니 뭐....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18:27
제자가 암살에 특화되어 있으니까요. -ㅂ-

다스 몰이 저 때 은하계 최대의 범죄조직인 블랙선의 요새를 단신으로 털어버리고 두목의 목까지 땄었죠. 무역연합의 간부들 대부분도 다스 몰에게 암살당해서 누트 건레이가 실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맑은세상 at 2010/10/31 16:32
근데 무역연합이 어떻게 해서 시디어스를 알게됬나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18:28
시디어스가 먼저 건레이에게 접근해서 내 말 잘 들으면 무역연합의 권력을 독점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연합의 간부들을 하나하나 쥐도 새도 모르게 암살했는데, 그걸 본 건레이가 바짝 쫄아서 상전으로 모시게 됐죠.
Commented by 청천벽력 at 2010/10/31 18:05
공화국은 군대가 없지요.

대신 제다이라는 전락무기(?)만 조금 있는데,
쪽수에 밀려서 별로 활약 못하더군요.

그런 주제에 독립적인 준군사조직은 왤게 많은지...

결국 외환은 둘째치고 내란에도 대처 못해서 나라를 제대로 말아먹었지요.

보고 있자니 이런 병신같은 국가가 어떻게 존재하는지가 궁금하더이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18:30
공화국이 군대를 차리지 않기 시작한 건 영화로부터 1천년 전부터로, 그 이전에는 군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역연합이든 어디든 자체적인 군대만으로 공화국에 대항하기에는 무리가 많아요. 여차하면 의회 의결로 회원국들로부터 군대 끌어다 쓰는 것도 가능하고요.

안그래도 분리주의연합이 커지자 공화국이 군대 창설하자고 했었죠. 결국 클론 군단으로 땜빵했지만...

그리고 공화국은 그 내란에서 승리했습니다. 내란으로 나라 망하진 않았어요.
Commented by 청천벽력 at 2010/10/31 18:42
영화를 보아하니 그 '의회의결로 회원국들로부터 군대 끌어다 쓰는것'이 참으로 지난한 일이더군요.

현실을 생각해 봐도 만약 미국에 주방위군만 있고 이들을 쓸때마다 의회의결이 필요하다면, 긴급사태 대처능력이 거의 없다시피 할겁니다.

중세 봉건사회에 백년전쟁 생각해보면 중앙 상비군의 부재가 가져오는 폐해를 잘 알수있을듯하네요.


그리고 내란은...이긴건가요?

저는 영화보면서 졌다고 생각했거든요.

반란군하고 진압군이 싸우다가 막판에 진압군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공화국을 끝장내고 의장을 황제로 추대한거 아닌가요? 게다가 반란군은 사실 의장의 수하였으니, 결국 내란은 황제의 승리...
Commented by 스타라쿠 at 2010/10/31 19:54
이미 작가의 손에서 기승전결 완전 결론이 난 '창작물'을 역사로 치환하시다

니...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21:07
공화국에도 당장의 긴급사태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 치안 병력은 있습니다. 사법 함대(Judicial Fleet)라고 하는 최고의장 산하 군병력이 있으며 이 병력만으로 웬만한 국지적 무력 충돌은 제압할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1 직전에도 스타크 하이퍼스페이스워라는 사건이 있었는데 제다이와 사법함대만으로 종결지었죠.

무역연합도 나부가 군대도 없는 행성이라 점령할 수 있었지, 웬만한 군대를 갖추고 있는 항성계라면 점령은 꿈도 못 꿉니다. 하물며 공화국에 있어서는 정치적 시위는 가능할지라도 국가 자체의 존폐까지 뒤흔들 정도의 무력은 행사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소설을 보면 그들 스스로 공화국에 전면전을 펼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걸로 나옵니다. 게다가 파드메가 직접 나부로 돌아가지 않고 팰퍼틴이 의회 의결을 하도록 놔뒀더라면 공화국이 함대를 파견해 직접 무역연합을 직접 내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란(클론 전쟁)에 대해서는 영화를 잘 못 보신 것 같네요.

그건 쿠테타가 아니라 최고의장 명령으로 '반란군'인 제다이를 진압한 것입니다. 물론 의장이 시스였다는 흑막이 있으나 표면적으로는 합법적인 일이었죠. 게다가 분리주의연합은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직접 무스타파로 출두해서 지도부를 다 사살한 뒤 드로이드를 작동불능시킴으로서 결국 패배했습니다. 팰퍼틴이 황제에 오른 것도 의회 의결을 통해 헌법을 개정하고 전제국으로 바꾼 것이지, 공화국을 멸망시키고 제국이 된 게 아닙니다.
Commented by 청천벽력 at 2010/10/31 23:08
그랬군요.

전 영화만 봐서 공화국엔 군대가 없는줄 알았습니다.

클론부대가 공화국 최초의 군대라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내전쪽은 제가 잘못 알았나 봅니다.

제다이가 반란군이 되었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01 22:54
확실히 영화 외의 설정은 이쪽으로 파고들지 않는 한 알기가 힘들죠. ^^;;

제다이가 반란군이 됐다기보다는 모함을 받았다고 하는 쪽이 맞습니다.
Commented by why at 2010/10/31 20:13
앜ㅋㅋㅋㅋ
매우 적절한 비유네요.
아주 한국사람들한테 잘 와닿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공화국 정부는 무역연합 및 기타 분리주의 세력들의 사병(...)들이 저렇게 양성될 때까지 뭐하고 있었던건가요?

아니 그 이전에 특정 단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군사적 규모는 갖추지 못하게 하는 법안같은 것도 없었던건가요?
그 무지 긴 역사의 은하공화국이?(...)
Commented by 포스 at 2010/10/31 20:41
어느정도 부정부패에 찌든 공화국 말기가 그 상황을 대변하지 않을까요.
사기업의 사병을 규제할수 없는게 솔직히 정부기능이 제대로 인지....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21:16
사실 은하계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자체적인 치안력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공화국의 경찰력이 닿지 않으니 수송선들도 함포 하나씩은 꼭 달고 다니는 거죠. 웬만한 우주 기업들은 다 저렇게 준군사조직을 운용하고 있고, 심지어 쿠앗 드라이브 야드 같은 회사는 당시 은하계 최대의 전함도 '방어용'으로 가지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공화국 역사를 봐도 체르카 같이 거의 군대처럼 운용된 기업도 있었죠.

다만 기업이 그 정도로 커지고 군대까지 양성하는 일은 많지 않다보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해결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역연합에 대한 세금 압박도 그런 취지에서 내려진 견제 조치고요.

분리주의연합군 같은 경우엔 은하계 스케일의 전쟁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컸고, 공화국이 그걸 미연에 포착하는 데 실패한 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고의장이 알고보니 시스에 배신자라는 반전이 있어서;;;
Commented by 포스 at 2010/10/31 20:45
근데 아직도 쉴드 치는 사람들이;;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21:16
놀랍게도 말이죠.
Commented by 로로빠 at 2010/10/31 20:57
역시 잰나님의 비유는 적절해요 굳 굳

제국옹호론;; 랄까 허점이 굉장히 많은 이론이죠.
새로운 시각에서 스타워즈를 보는 것까지는 좋은데-_-
억지부리는거란 말이죠.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21:18
읔 비유는 그 속성의 의미까지 맞아떨어져야 하는 건데 제가 예시로 내놓은 건 그런 의미까진 없으니 비유라고 하기엔 뭐합니다. ^^;;;

제국옹호론이 헛점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스타워즈가 원래부터 선악 구도를 명확하게 잡고 시작한 작품이라서 말이죠. 아예 현대의 도덕적 관념을 부정한다면 모를까 (예를 들어 학살, 노예 등을 정당화), 그렇지 않고서는 옹호하기가 쉽지 않죠.
Commented by theadadv at 2010/10/31 20:58
공화국=나라로 치환하면 단순하긴 한데, 당시의 공화국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국가라고 치환하면 이리저리 문제가 되지 않나요. 굳이 빗대자면, 인도네시아 같이 지역이 흩뿌려진 체계가 다 다른 느순한 불문율을 가진 의회 연합체쯤 되보이는데, 단순히 공화국 해놓으니 혼란이 오는 것 아닌지...

소설 설정도 가지고 오면, 인디펜던스 데이도 나름 개념작 되죠...

루카스가 좀 공화국 좋은 면을 화면에 담았어야 하는데, 별 차이가 없게 만든게 문제일 듯.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21:25
오 지금까지 빗대어 말할 때 주로 UN을 예시로 했었는데 인도네시아가 그런 체제였군요. 근데 사실 국가라고 해도 이 사건을 이해하는 데 그리 오해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상황 자체에 대한 오해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위에서 말한 내용은 소설에도 등장하지만, 모두 영화에서도 그대로 나와 있는 내용들입니다. 다만 소설에서 좀 더 명쾌하게 설명되고 있죠. 그건 연출의 문제점이 확실히 있긴 합니다.
Commented by theadadv at 2010/10/31 21:57
아니... 단지, 인도네시아 자체가 섬들이 많듯이 행성이 흩뿌려진 공화국을 지역적으로 매치시킨 겁니다. 섬이란 특성상 지역적으로 어느정도 고립되어 있죠. 거기에 각 지역마다 사실상 독립된 체계가 있다고 가정하는 편이 스타워즈 공화국에 좀더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UN으로 하기에는 클론 전쟁이나 제국 시절 하나의 체계로 잘 돌아간 편이라 UN 체계는 좀 아닌 것 같고 의회주의를 채택한 신성로마제국이 인도네시아 같이 흩뿌려져 있다쯤?

공주정도라면 아미달라가 굳이 의회까지 날아갈 필요가 없지요. 스타워즈 같이 통신이 잘 발달된 곳(SF월드에서 거의 독보적으로 통신 수단이 좋죠.)에서 코루스칸트까지 가야할 필요가 있었을지... 영화 보면서 왜 가야하는 건지 궁금했더라는.

사실, 가장 큰 오해는 에피소드 4,5,6에서는 공화국을 절대악에 대비되는 절대선의 위치에 놓고, 에피소드 1,2,3를 저렇게 만든 루카스죠.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공화국까에서 확장해서 제국당위설까지 확장된거고.

저같은 경우는 1,2,3의 공화국=선이란 포지션은 취할 수 없군요. 에피소드 1,2,3에서의 공화국은 제국의 악의 입장의 반대에 놓여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저 그냥 그런 보통 사람사는 체계일 뿐이에요. 타투인이 공화국 시절이나 제국 시절이나 별 다르지 않듯이.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22:06
흠... 상황 자체는 많이 비슷한 것 같긴 한데 인도네시아가 어떤 정치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는 궁금해지는군요. 미국,영국,독일 같이 쉽게 찾아보기도 용이하진 않을 것 같고..

파드메 아미달라 여왕이 직접 코루스칸트까지 간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역연합이 행성을 봉쇄하고 통신을 모두 끊어놨거든요. 영화를 보시면 초반부에 팰퍼틴 의원이 여왕과 얘기하다가 중간에 지지직거리며 통신이 두절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방해전파 때문입니다. 위 예시에서도 전화며 인터넷이며 다 끊었다는 게 그 얘기죠. 여기에 무역연합이 강제로 여왕을 끌고 가려 하자 제다이들이 구출해서 여왕을 안전하게 보호할 겸, 여왕이 직접 의회에 출두해서 따질 겸 해서 코루스칸트행을 결정한 것이고요.

그리고 공화국에 대한 정당성이 그대로 제국에게까지 넘어가 인식되었다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국 옹호론자들은 공통적으로 공화국의 무능과 부패를 비판하며 제국을 옹호하거든요. 그들에겐 제국이 정의고 공화국은 부정의입니다.

공화국은 영화에서는 어디까지나 제국에 비해 상대적 선으로 그려집니다. 제다이가 선일 수는 있어도 공화국이 선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말은 나올지라도요.
Commented by theadadv at 2010/10/31 22:34
동남아시아의 정치인가 하는 책이 있을겁니다.

제국이 정의가 될 수 없죠. 확실한 악의 포지션. 하지만 공화국도 정의가 아니죠. -> 저는 이 단계에서 제국빠, 공화국까로 사람들이 인식하더군요. 공화국까=제국빠가 되는게 일반 인식이죠.

글쎄요. 전 공화국에 정당성이란 거 없고, 그냥 공화국이란 체계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민주주의=의회주의=공화국=선=제다이 공식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좋은 포지션에 놓여지는 것일뿐.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01 22:56
뭐 루카스도 에피소드1을 보면 공화국의 비효율적인 제도와 관료주의를 비판하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죠. 스타워즈에서 선악을 나눈다면 공화국-선/제국-악이라기보단 제다이-선/제국&시스-악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겁니다.
Commented by tq00512 at 2010/10/31 21:47
그러고보면 팰퍼틴은 아나킨 스카이워커라는 예상치못한 치트키덕분에
제국을 세우는데 큰도움이됬네요 그런데 그놈덕분에 이득본거보다는
손실본게더많을듯..
Commented by Zannah at 2010/10/31 22:07
아나킨은 이미 에피소드1 때부터 팰퍼틴이 침 발라놨죠. 10년 넘게 노골적으로 접근해서 이미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Commented by 창검의 빛 at 2010/10/31 22:19
그냥 태권도 사범이라기보단 스님들을 보냈는데
이분들이 소림사 쌈싸먹을 선무도의 달인들이라고 하는게 어울릴듯요.
Commented by 유나네꼬 at 2010/11/01 11:27
음... 그보다는 '지나가던 선비'님들을...[..]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01 22:56
근데 건레이 일당이 척 보고는 쫄만한 뭔가가 필요합니다;;
Commented by Minmayzza at 2010/11/01 00:02
무역연합은 큐티하고 유머러스한 B1 배틀 드로이드를 만들었으니 괜찮아요(퍽)

아 왜 삼디 클론워즈 시즌3에서는 B1들이 만담하는 장면이 안 나오나요 징징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01 22:57
아 요즘 안 나오나요?
흠.. 전에 보니까 분리주의연합이 너무 바보같이 나온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Commented by ㅇㅇㅇㅇ at 2010/11/01 04:58
그런데 나부 행성 내에서 건간 족과 인간형 외계인(아미달라 같은 애들)은 어떤 관계였나요?
Commented by 포스 at 2010/11/01 12:22
정말 영화안보신듯(....) 서로 개 닭보듯 하는 신경안쓰는 관계였는데 무역연합 사태로 아미달라가 가서 도움을 청하고는 동맹관계를 맺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01 23:01
아미달라와 나부 주민들은 인간형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뭐 다른 은하계니까 외계인 아니냐고 하면 물론 그렇지만, 스타워즈 내에도 '인간'이 있고 '인간과 매우 유사한 외계 종족'이 있기 때문에 구별하기 위해 그냥 인간이라고 합니다.

원래 나부의 인간들은 나부 태생이 아니라 나부를 식민화 한 인간들이기 때문에 원주민인 건간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건간들은 인간이 시시한 종족이라고 생각했고, 인간들은 건간을 야만족으로 여겼기 때문이죠,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10/11/19 22:17
결국 모두 연극이었으니....그래도 다스 몰 횽은 멋있었어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0 11:44
다스 몰은 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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