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장면 해부 - 파드메의 장례식

파드메 아미달라의 장례식은 스타워즈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비극적인 장면 중 하나일 것입니다. 박모를 맞은 나부의 수도 씨드를 배경으로 수 만 명의 나부 시민들이 참석했던 이 장면은 파드메의 장례 행렬을 따르는 여러 인물들이 하나씩 클로즈업 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세한 영화 외 설명을 모르는 한 일반 관객들은 알 수 없는 여러 사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하나씩 뜯어보기로 하죠.
파드메가 누워있는 마차를 끄는 것은 네마리의 '구아라'라는 짐승입니다. 거대한 황금 뿔에 하얀 털을 가지고 있는 온순하고도 고귀한 동물로서, 오직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생긴 것이 스타워즈보다는 마치 나니아 연대기에 등장할 법한데, 이 당시 실제로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특수효과를 제작하고 있던 ILM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파드메의 바로 뒤에서 걷고 있는 이들 중 남성은 생김세 때문에 루크의 삼촌인 오웬 라스가 아닌가 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 당시 오웬 라스는 아나킨과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청년이었습니다. 오웬 라스의 모습은 에피소드2의 타투인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죠. 장례식에 참석한 이들은 다름아닌 파드메의 부모님입니다. 좌측부터 루위 나베리와 조발 나베리입니다. 이 둘은 원래 에피소드2에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다 촬영한 후 마지막 편집 단계에서 삭제되었습니다.

나베리는 파드메의 원래 성으로, 아미달라는 이후 여왕이 되면서 붙여진 왕호입니다.
장례식 장면에서 유일하게 익숙한 얼굴은 두 건간인 보스 나스와 자자 빙크스 뿐일 겁니다. 보스 나스는 에피소드1에 등장했던 건간 족의 왕이고, 자자 빙크스는 설명이 필요없죠. 굳이 말하자면 에피소드3에서는 팬들의 자자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달해 있었기 때문에 자자는 단 한마디 대사도 없었을 뿐더러, 이 장면이 유일하게 클로즈업 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뭐, 팬들은 자자가 아예 한번도 나오지 않거나 심지어는 죽는 장면이 나올 것을 기대했었으니 그나마 나은 운명이죠. 아울러 기어이 자자의 클로즈업 장면을 내보내는 것은 조지 루카스 감독의 고집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시녀는 아마 파드메의 직속이었을 듯 한데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클론 전쟁이 끝날 당시 나부를 통치하고 있던 아페일라나 여왕입니다. 얼마 전에 설정을 올렸던 자밀리아 여왕과는 다른 인물이며, 클론전쟁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니유트니 여왕의 후임입니다. 아페일라나 여왕 역시 비극의 인물인데, 제국이 설립된 이후 숙청을 피해 도망친 제다이들을 숨겨주다가 결국 다스 베이더 휘하 501사단에 의해 암살되었습니다. 게임 배틀프론트2를 해보신 분들께는 익숙한 내용일 것입니다.

아페일라나 여왕과 그 시녀들 뒤로 시오 비블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미달라 때부터 벌써 최소 4대의 여왕을 섬겨온 충신이죠. 프리퀄의 마이너 캐릭터로서는 흔치 않게도 삼부작 전체에 등장하는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클로즈업 된 이 꼬마가 누군지 매우 궁금해 하셨었는데, 다름 아닌 파드메의 조카 푸자 나베리입니다. 예, 장래희망이 아스트로맥 드로이드였다가 결국에는 나부를 대표하는 의원직까지 오른 인물이죠. 사실 알고나서 생각해보면 이 장면에는 일면 아이러니한 사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파드메 아미달라는 결국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부인이란 이유로, 그를 시스로 만들기 위한 팰퍼틴의 계획의 도구로서 이용되다가 죽음을 당한 것과 마찬가지인데, 비밀리에 치뤄졌던 둘의 결혼이 알려지게 된 과정에 푸자가 상당히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의 주례를 맡았던 현자 맥시밀리언 어골레가는 둘 사이의 결혼을 단 한 사람, 푸자 나베리에게만 알려줬었는데, 꼬마가 알고 있는 비밀이 대게 그렇듯 이는 결국 세어나가 팰퍼틴의 귀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얘기고, 여기에 푸자 나베리의 책임을 묻는다는 건 합당치 못한 일입니다만, 이 사실을 알고서 저 장면을 보면 언듯 미소를 품고 있는 듯한 오묘한 표정 때문에 소름이 끼치기도 하더군요.
장례식에서 파드메의 주검은 푸른 드레스를 입은 상태로 반중력장치에 의해 떠다니는 크레이들에 태워졌습니다. 나부 관습에 따라 부검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여전히 임신해 있는 것처럼 꾸며졌습니다. 그런데 황제와 베이더를 속이기 위한 것이었다지만, 파드메의 임신 자체가 원래 비밀이었던 터라 대중이 이걸 보고 뭐라고 생각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_-;; 파드메는 살해당한 것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에 부검을 주장하는 이도 있었지만, 황제가 '보안상의 이유로' 이를 금지했습니다.
크레이들은 물로 가득 채워졌으며 파드메의 몸은 물과 꽃에 잠긴 모습으로 꾸며졌습니다. 물이 행성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물을 매우 사랑하는 나부 사람들의 관습인데, 동시에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등장하는 오필리어를 연상케 합니다. 아마 비극의 여주인공이라는 의미에서 오필리어에 대한 오마주의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클로즈업 되는 장면에서 파드메는 아나킨이 준 부적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 장면의 비극성이 최고조를 이루는 장면으로, 저 부적은 에피소드1에서 한번, 클론워즈 2D 애니메이션에서 한번, 그리고 이 장면에서 한번 나옵니다. 평소에 별로 부각되는 일이 없었음에도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더군요. 누가 저 부적을 손에 쥐어준 상태로 장례식을 거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파드메가 평소 저 부적을 소중히 여겼다는 것을 안 주변사람들의 배려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드메의 장례식에 대한 후일담을 하나 말해보자면, 팰퍼틴은 황제로 등극하자마자 가장 첫번째 업무로 파드메의 죽음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했습니다. 여기서 팰퍼틴은 파드메가 '살해당했다'라고 말했는데, 대중에게 어떤 근거로 이를 주장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파드메가 시스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뻔뻔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6개월 이후 이후 제국의 인퀴지터인 말로럼이 파드메의 임신 사실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나부를 찾은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무덤을 파내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파드메의 조모인 리요 툴을 문책하던 중 툴이 대답을 거부하자 말로럼은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by Zannah | 2010/11/25 17:41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핑백(1) | 덧글(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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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Life, the Univer.. at 2010/12/31 15:06

... 에 대한 후속 포스팅을 하는 걸 잊고 있었군요. 연말인데 이걸로 마무리해볼까.. 아 그런데 귀찮아요. ㅠㅠ 프로게이머 신주영 기억하시는 분? (133) 스타워즈 장면 해부 - 파드메의 장례식 (53) 신주영씨, 제발 GSL에 강림하여주시옵소서! 스타워즈 장면 해부는 처음 해본건데 호응이 괜찮았군요. 앞으로도 몇몇 사연이 많은 장면을 ... more

Commented by 로로빠 at 2010/11/25 18:00
우와!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저도 최근 에피 3 돌려보면서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 이름을 맞추려 했는데,
보스 나스, 쟈쟈, 파드메 부모님하고 푸자 밖에 모르더군요;;
시녀이름이라던가 여왕이름은 분명 옛날에 줄줄줄 외우고 다녔었는데
어느새 머릿속에서 바이바이
애초에 시녀들은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처럼 생긴터라 누군지 전혀 모르겠어요...ㅋ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05
헉 뭐 그 정도면 다 맞추신거네요. 저 시녀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설정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아미달라를 따르던 시녀들이 참석했다는 것 밖에는 정보를 찾을 수 없더군요.
Commented by Wishsong at 2010/11/25 18:11
전 분명 에피소드 3을 봤는데 어째서 장례식 장면을 보지 못했던걸까요?;; 졸았던 건가(...)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07
베이더가 노오오오오오오오~~~ 하는 유명한 장면 바로 뒤에 나옵니다.
Commented by Neden at 2010/11/25 18:21
화질이 정말 좋아보이는데 혹시 잰나님 블루레이 구하신건가요?
Commented by 포스 at 2010/11/25 19:28
블루레이는 아직 안나왔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09
ㅎㅎ 제가 무슨 수로 그걸 구했겠습니까. 그냥 집에 있는 DVD 캡쳐에 보정 좀 때린 겁니다.
Commented by KUSANAGI at 2010/11/25 18:32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아나킨과 파드메의 결혼 사실을 팰퍼틴이 알게 된 것도 나름 이유가 있었군요. 솔직히 전 팰퍼틴이 무한한 포스의 빠워를 이용해 아나킨의 속마음이라도 읽어낸 줄 예상하고 있었는데 ;;

그리고 사소한 지적을 하나 하자면, 에피소드 3의 자자에게도 대사가 있긴 있었습니다. (힘없는 목소리로) 'Excuse me.'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29
저도 예전에 어떻게 안 건지 신통방통....은 아니고 사실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 같네요. 원래 팰퍼틴이란 인간 자체가 괴이인지라..

그나저나 자자에게 대사가 있었군요;; 왜 난 못 들었지.
Commented by 하늘이 at 2010/11/25 19:42
그러나 말로럼이 페루스에게 쓱싹(...)됨으로써 비밀은 지켜졌지요. ^^;;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30
그러고보니 말로럼이 사실을 알아냈던가요?
Commented by 하늘이 at 2010/11/26 20:10
말로럼은 베이더 = 아나킨스카이워커라는 것과 스카이워커가 아미달라와 결혼했고 아이를 임신했었다는 것까지 알아내고 나부로 와서 리요 툴을 심문하다가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까지 눈치챘지요.

하지만 추격해온 페루스와 광검 결투를 벌이다 - 장소가 바로 콰이곤&오비완 사제가 다스몰과 싸웠던 그 곳이었을 겁니다 - 패해 다스몰처럼 추락사...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5
아하 그렇군요. 개인적으로는 주드 왓슨 월드에는 큰 관심을 안 가지다보니.. 결국 리요 툴의 죽음으로도 사실을 감출 수는 없었군요. ㅠㅠ 이것이 인퀴지터의 포스인가.
Commented by 포스 at 2010/11/25 20:15
근데 저 은하계의 사람들이 우리랑 다른 뭐 뉴타입같은게 아니라면,
임신은 배만 감춘다고 감춰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마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극소수겠지만...
그런데 그게 소문으로 퍼지다가 나중에 장례식때 보고
다들 대충 눈치챘을수도....있겠지만 뭐 그건 제 상상입니다.

파드메가 살해당했다는것은 분리주의자의 사주 였다고 하면 될테지요.


근데 저거 물로 채워진 거였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53
일단 파드메는 옷도 임신 사실을 가릴 수 있는 것으로 입고 있었고 실제로 알고 있는 사람은 파드메의 최측근 뿐이었다는 게 일단 설정대로입니다. 뭐 팰퍼틴이나 그 측근, 그리고 파드메의 가장 친한 친구들 정도는 알지 않았을까 싶네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11/25 21:55
물이 채워졌다라.. 희한하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53
근데 사실 잘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는..
Commented by applefluff at 2010/11/25 22:35
장례식이 끝나고 아스트로맥 나베리는 집으로 돌아와 서랍을 여는데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19:57
아스트로맥 나베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빵터졌네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11/25 22:57
저런 설정을 본편에서 좀 살려주지 꼭꼭 숨겨놓으니 프리퀄이 재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에피3은 그나마 나았지만 OTL)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2
위 장면 같은 걸 보면 루카스도 비하인드 설정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는 사람만 알 수 있게 한 게 좀 문제.
Commented by 쿠란 at 2010/11/25 23:10
벼락맞은 대추나무 목걸이.........
...는 아니고 아마도 자포 나무였던 가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3
자포라고 읽나요? 전 제이퍼라고 읽어서..
Commented by 로드 시디어스 at 2010/11/26 07:29
아 아페일라아 여왕이 배틀프론트2의 그 여왕이었군요.
무자비하게 스카웃트루퍼나 스톰트루퍼, 쇼크트루퍼로 죽였다만.....
여기서 보니까 푸자 나베리가 파드메를 축소(?)시킨듯 하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4
개인적으로 제다이 나오는 미션은 무조건 샷건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여왕도 샷건으로 잡았던 것 같네요. 아아 끔찍해라 ㅠㅠ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10/11/26 10:24
철 없는 아이가 엄청난 비극을 만들어 냈다.....
잘 쓰이는 클리세긴 하지만 진짜 비극이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4
근데 스타워즈에서 저 사실은 별로 부각되지도 않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0/11/26 23:00
제대로만 연출했으면 어톤먼트를 뛰어넘는 대하비극이 나왔을텐데!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7 23:47
근데 정작 루카스는 저 사실을 알았을지..
Commented by 블랙 at 2010/11/26 13:05
에피 3에서 자자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단 한마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6
있었군요.. 전 없다고 믿고 있었는데..ㅠㅠ
뇌내 검열 한 것 일지도.. (...)
Commented by Minmayzza at 2010/11/26 13:07
왜 저도 저 장면이 기억이 안 날까요;;;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파드메의 죽음에 대한 음모론 같은 것도 설정으로 있었으면 재밌겠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6
홀로넷 뉴스 같은 게 이런 거 다뤄주기엔 딱인데 더 이상 업데이트가 안되더군요.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봉군 at 2010/11/26 13:43
에피소드3마지막에 요다가 오비완에게 수행을 하라면서...콰이곤 어쩌구 했던것 같던데....이해가 안갔어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7
콰이곤 진이 포스의 영이 되는 방법을 알아냈고, 이를 요다에게 가르쳐줬으며 이제 오비완에게도 가르쳐준 것입니다. 에피소드4에서 오비완이 포스의 영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이 콰이곤에게서 이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었죠.
Commented by 회색인간 at 2010/11/26 14:13
파드메!!!!!!!!!!!!!!!!!!!!!!!!ㅠㅠ 베이더 경이 미칠만 하죠..........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8
그러고보니 일러스트 중에 파드메 장례식 장면을 회상하는 베이더가 있다는 걸 보면 중계방송 같은 걸 봤을지도.. 아니면 먼 발치에서..
Commented by .... at 2010/11/26 15:48
프리퀄에서 가장 억지인 부분

아니 막 쌍둥이를 출산한 엄마가 남편 맛이 갔다고 삶의 의욕을 잃어 죽는다는게;;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29
많은 분들이 이 장면에 대해 같은 의문을 던지셨었죠. ^^;; 더불어 몸과 정신이 많이 쇄약해진 상황에서 아이 둘을 출산했으니 그거 때문에 죽었다 생각할 수 있을지도요.
Commented by 사과주스 at 2010/11/26 16:05
저는 저 장면 보자마자 오필리아라고 외쳤어요. 꽃과 함께 물 속에 잠긴 여인, 아름답고 사랑때문에 목숨을 잃은 여인으로 딱이었으니까요. 3편은 베이더 탄생이 가장 강렬한 장면이었지만 저 장면은 가장 아름답고 슬픈 장면같아요.

솔까 임신부 몸은 아무리 가려도 티가 날 수 밖에 없어서 왠만한 사람들은 다 눈치채고 있었을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아버지를 모를 뿐이지. 나부나 은하계의 인간형 종족의 혼전 순결이 어떻게 받아들여지지는 모르겠지만 성인이고 워낙 시국도 흉흉하고 하니 좋게 좋게 넘어간게 아닐까 싶어요. 전 여왕에 대한 예로 별로 파고들었을 것 같지도 않고.

자자 옆에 있는 시녀는 에피 2때 눈물 지으며 파드메에게 이별을 고했던 도메가 아닐까 싶은데. 외모만 봐가지고는 잘 모르겠네요.

덧, 여왕의 화장이 흑백인데 저게 장례식용 화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35
스타워즈 전체를 통틀어서 이만큼 아름다우면서 슬픈 장면도 찾아보기 힘들 듯요. ㅠㅠ 원래 스타워즈가 거의 남정네들 얘기에 가깝다보니 비극적인 장면도 대부분 남자들 죽는 장면이라 (....) 비장한 느낌이 앞서죠.

저도 주변 임산부 분들 보면 배가 정말 엄청나게 나와서 저걸 가릴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영화를 보면 이상하게 너무 작더군요. 분명 만삭일텐데.. -_-;; 제작 비화 중에 파드메의 옷은 배를 가리기 위해 일부러 한복식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솔직히 그 정도로는 불충분하지요..

자자 뒤에 있는 시녀는 듣고보니 정말 도메가 맞는 듯 하군요. 확인된 설정은 없습니다만 코 모양을 보면 확실히 비슷한 듯..
Commented by 별그림자 at 2010/11/26 16:09
2005년에 저걸 봤을 때 파드메의 손에 있는 저 목걸이를 보고 그냥 "아 슬프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비교적 최근에 저걸 다시 보니 "아이고!"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파드메가 쌍둥이를 낳고 베이더가 사이보그로서 '새로 태어나는' 게 같이 보여지는 연출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그나저나 푸자 나베리…. 말씀대로 묘하게 미소짓는 것 같기도 하고(너 이 새끼 내 함정카드를 발동시켰구나?) 일단 얼굴에 슬픔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요.

덧) 전부터 보스 나스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었는데, 이거 보니 다시 떠오르는군요. 저 자는 그냥 살이 쪄서 부리도 거의 사라지고 눈이 얼굴에 파묻힌(…) 건간인가요, 아니면 건간 중에서도 일종의 아종 같은 게 있는 건가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38
푸자 같은 경우엔 제가 한 말이긴 하지만 노리고 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 사실 파드메와도 함께 한 시간도 적었을 것이고, 게다가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걷고 있으니 어린 나이에 슬픔보다 긴장이 앞섰을 것 같습니다.

보스 나스는 건간 중에서도 안쿠라 건간에 속합니다. 자자를 위시한 대부분의 건간은 오톨라 건간이죠. 건간도 인종 비스무리한 게 있습니다.
Commented by Nine One at 2010/11/26 16:16
결국 이 후가 스타워즈 스리즈의 시작이군요.

그나저나 의장각하... 좀 심했삼.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38
저 기념일 제정은 정말 무리수..
Commented by 마노 at 2010/11/26 17:23
아... 난 왜 <스타워즈 장례식-파르메의 해부 장면>이 제목인 줄 알고 들어온걸까...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38
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잔인한 건 안 나옵니다.
Commented by tq00512 at 2010/11/26 19:04
아마 에피소드3에서아님전시리즈를 통틀어서 제일슬픈장면이아닐까하는....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6 20:39
슬픈 장면은 있어도 이만큼 고귀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장면은 찾기 힘들죠.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10/11/26 20:43
응? 제가 TV영화채널에서 에피3를 봤을 땐 10초도 안나오고 지나간 듯
싶었습니다만 이렇게 장면이 많았나요...ㅇㅅㅇ;;
잠깐,영화채널이 지멋대로 편집한건가....나쁜 놈들!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7 22:52
아뇨 실제로도 굉장히 짧은 장면이긴 합니다. 그래도 10초는 아니고 1분 20초쯤 되네요. ^^;;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0/11/26 21:20
결론은 황제 개새끼


???
Commented by Zannah at 2010/11/27 22:52
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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