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곤 진 부활의 진실은?

일본에 가 있는동안 클론전쟁 소식으로 스타워즈계가 뒤숭숭하군요. 시즌3 최고 퀄리티를 보여준 <나이트시스터 삼부작>을 포함해서 '그 분'이 살아있다는 떡밥과 함께 다음 에피소드에서도 충격과 공포의 인물이 재등장 한다는 공식 발표가 있어서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바로 콰이곤 진!! 무려 대타도 없이 직접 리암 니슨이 목소리로 출연하는데다가 해당 장면을 미리 공개하는 걸 볼 때 제작진 측에선 이를 빅 이벤트로 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이미 죽은 콰이곤이 어떻게 등장할 수 있는 것일까요? 물론 콰이곤 진은 포스의 영이 되는 방법을 터득한 인물이고, 나중에 이를 요다와 오비완에게 전수해주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콰이곤의 포스의 영은 불안정해서 단지 목소리로만 나타날 수 있고 직접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설정이죠. 그렇다면 저 놀라울 정도의 현실감 있는 모습의 정체는 대체 뭔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첫번째 가설은 저 장소가 일종의 포스 넥서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이 곳이 어딘지를 묻는 오비완에게 콰이곤은 "온 우주의 포스가 흘러들어오는 유일한 곳"이라는 답변을 합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포스가 집중되는 곳에서는 매우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콰이곤의 실체가 형상화 되는 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크리스탈이 많이 박혀 있는데, 저런 류의 보석들이 포스를 증폭시켜준다는 것은 스타워즈 세계관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단적인 예로, 카이버 크리스탈의 힘을 빌어 다스 베이더도 일시적으로 포스 라이트닝을 쓸 수 있었죠. 콰이곤의 포스의 영이 목소리로만 존재하는 것은 기술 자체가 불안정했기 때문인데, 포스가 집중되는 장소라면 이런 단점이 보안되어 눈으로 보이는 형상까지 나타나게 된다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포스는 신비하니까요.



2. 하지만 이 가설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오비완 앞에 등장한 것이 진짜 콰이곤의 영혼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 오비완은 콰이곤이 포스의 영이 됐다는 것을 클론 전쟁이 끝나고 제국이 세워진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영화에서 분명하게 다뤄진 내용이며, 콰이곤 진의 영혼 문제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직접 신경을 써서 짠 설정이기 때문에 이를 필로니가 뒤집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오비완이 콰이곤의 등장에 대해 별로 놀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에피소드3에서 콰이곤의 영혼이 아직 떠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깜놀했던 오비완이 콰이곤의 모습을 보고도 상당히 침착한 것은 클론전쟁의 떨어지는 심리묘사와 지나친 생략을 고려하더라도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놀라지 않을 이유가 있어야 할텐데, 제 생각에는 저 장소가 일종의 포스 비젼을 보여주는 공간일 것 같습니다. 즉, 오비완은 이미 콰이곤 이전에 다른 인물이 환영으로 등장한 것을 보았고, 그러기에 연속적으로 콰이곤이 등장해도 놀라지 않았다는 것이죠. 아마 콰이곤이 나타나기 이전에 오비완은 다른 몇몇 가까운 사람들, 혹은 적들의 포스 비젼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연속적으로 등장한 콰이곤을 보자, '대체 여기가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 것이죠.

저 모습이 실제 콰이곤의 영혼이 아니라는 근거는 하나 더 있습니다. 영상을 잘 보면 보통 포스의 영이 파랗고 투명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데 비해 이건 실제 생존 인물의 모습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스의 영이 아니라 실체에 가까운 누군가가 등장하는 곳. 그 중에서도 포스의 흐름이 강해 환영이 나타나는 곳. 이런 곳은 이미 영화에서도 등장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데고바 어둠의 동굴입니다.

저 장소는 분명 데고바의 동굴처럼 실체가 아닌 환영을 보여주며 그 곳을 방문한 이를 테스트하던가 메시지를 전달해준다는 것이 제 가설입니다. 뭐 가설은 가설이고, 언제나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인 클론전쟁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이번 주말이 되어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by Zannah | 2011/01/25 12:46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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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1/01/25 12:49
그나저나 다스베이더가 포스 라이트닝을 못 쓰는 이유는 뭐죠? 기계팔이라 그런가?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5 12:50
http://venator.egloos.com/5422063
이쪽 참조하세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1/01/25 12:54
음 마침 구글링으로 같은 글을 보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11/01/25 13:23
근데_기대는_안가네요.txt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47
음.. 저는 나름 기대되는데..;;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1/25 13:37
진짜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겁니다만 별반 기대가 안되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47
그래도 요즘 나름 정신 좀 차리려는 거 같아요. ㅎㅎ;;
Commented by 무르쉬드 at 2011/01/25 13:39
하지만 클론전쟁은 모든 설정을갈아 마시는 욕심쟁이.. 극한의 끝을 볼지도.. 무려 아나킨을 조심해라.. 포스의 진동이 내눈을 흐렸다 뭐 이런대사가 나온다면..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49
그래도 이쪽은 새로운 거라도 막 만들어내지, 기존 걸 꼭 한번씩 다 들쑤셔놓으려고 드는 포스언리쉬드보다는 낫죠. ㅋㅅㅋ;
Commented by 로드 시디어스 at 2011/01/25 13:55
정말 포스는 신기한 거다...
뚜껑을 열어 봤지만 라면은 불었다..(뭐 기대 할 것도 못될듯..)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49
헉 퉁퉁 불어버린 라면 ㅋㅋ
Commented by 블랙 at 2011/01/25 14:12
리암 니슨은 에피 2 에서의 한을 풀었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50
하지만 이번에도 목소리만 나오죠. (...)
Commented by storm trooper at 2011/01/25 17:11
이젠 기대도안한다능....이미 갈아엎은 설정이얼만데...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50
뭐 이거야 설정 갈아엎지 않고도 처리할 방법이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현골 at 2011/01/25 17:30
오오 콰이곤 오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50
리암 니슨 오오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11/01/25 17:50
"I'm here because your here"
이문장이 근거가 될수 있겠군요.

라이트세이버를 들고 있는 것도 그렇고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52
근데 오비완 저 녀석은 끝까지 광검을 안 거두네..
Commented by 사과주스 at 2011/01/25 19:11
영감탱이....콰이곤까지...이게 과연 최선일까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52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Commented by 제노스 at 2011/01/25 19:47
이젠 뭐가 나와도 이상하지않아...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7 23:52
그러니 더지 좀 나오게 해주세요 ㅠㅠㅠ
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1/25 19:51
이젠 뭔가 로저 코먼의 길로 들어서시는 느낌의 스타워즈...-_-;;;

아니 로저 코먼보다는 그 코먼을 베끼던 FM등의 지금은 사라진 B급 영화사들의 길로 들어서는 느낌에 더 가깝겠네요...-_-;;;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8 00:04
하긴 클론전쟁은 아무리 포장해도 B급이죠. -_-;;
Commented by Minmayzza at 2011/01/25 20:43
하지만 삼디 클론워즈는 더 이상의 설명도 없이 저걸 끝으로 콰이곤은 영영 등장하지 않는데....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8 00:04
르랜드 횽이 알아서 해줄겁니다. (.....)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1/01/25 21:39
소년만화에서 주인공이 위기에 빠지면 죽은 스승이나 동료가 나타나 몇마디 해주고 휙 사라지는거 생각났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8 00:04
우리의 마음이 통한거야!! (....)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1/01/25 23:11
도대체 어떤 식으로 설명할지는 이번주 금요일이 되어야 알겠지만 워낙에 설정파괴를 밥먹듯이 하는 개객기 필로니이니까 별로 기대도 안되네요 ㅡㅡ;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8 00:41
이건 루카스가 직접 만든 설정이니까 아마 필로니도 어떻게 하진 못할 겁니다.
Commented by 티르 at 2011/01/26 00:37
어떤식의 전개든 그 이하를 보게될 것이니까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8 00:42
그래도 이번 나이트시스터 트릴로지는 좀 쩔었음..
Commented by 조지부시 at 2011/01/26 00:51
버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8 00:42
Commented by 포스 at 2011/01/26 02:26
콰이곤과 다스 몰.... 이 둘을 앞세워서
클론워즈는 무엇을 얻으려 하는것일까요.

아니 정확히는, 이 떡밥으로 무슨 또 욕먹을 짓을 하려고....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8 00:42
그래도 떡밥이 없는 것보단 낫잖아요. ㅋㅋ
Commented by applef at 2011/01/28 10:27
아아 리암 니슨 좋습니다. 클론전쟁도 이렇게 햇빛받는 날이 있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9 16:33
리암니슨의 색기를 받았죠. =ㅅ=
Commented by 커맨더 at 2011/01/29 18:57
포스가 집중되서 콰이곤 부활

??
Commented by Zannah at 2011/01/29 19:51
부활은 아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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