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나의 일본여행기 1-1 <출발, 난바>

찍어온 사진의 분량에 압도되어 해야 한다는 생각만 막연하게 가지고 미뤄오던 일본 여행기를 드디어 올리게 됐습니다.(저..절대 아슈라님의 압박 때문에 서두르는 게 아니라능..!! 흐..흥!!) 사진 중 대부분은 버려야 하는 것이지만 건질 것만 추스려도 분량이 꽤 되네요. 하루분의 사진을 한 포스팅으로 담아 총 6~7부작으로 연재하려던 종전의 계획은 취소하고, 여러 파트로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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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해도 뜨기 전에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9시 반 비행기라서 저는 해외여행을 할 때는 무조건 2시간 반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한다는 원칙을 지켜 6시 50분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같이 가게 된 친구 녀석은 무려 8시나 되어서야 나타나더군요. -_-;; 요즘 전자발권이 가능해 티케팅이 빨리 되어서 망정이지... 뭐 덕분에 그 시간동안 차분히 로밍도 하고, 스카이패스 회원권도 정리하고, 예산도 확실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위 비행기가 오사카로 출발하는 대한한공편. 비행기 타는 건 정말 간만이네요.

오오 운 좋게 창문가 자리.. 밖으로는 위엄 쩌는 747기가 보입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747기는 과거에 모스크바에서 서울로 올 때 한번 타보고는 평생 타보질 못했습니다. 언젠가 미국에 가게 되면 탈 수 있으려나...
이륙했습니다. 오오 이 뒤로 젖혀지는 익숙한 느낌... 대체 얼마만이냐.
제가 떠날 때가 올 겨울 최악의 한파였죠. 눈도 많이 와서 땅이 온통 흰 눈으로 덮혔습니다. 안녕, 차가운 한국아. 나는 따뜻한 간사이로 간단다.
높게 뜬 비행기가 구름 위로 올라가기 전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정말 사랑합니다. 눈 때문에 땅이 온통 하얗게 보이네요.
오옷! 저것은 인천대교!! +_+)!!
우리나라도 참 아름답습니다.
떠난지 10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여행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네요.
비행기에서 간단한 조식을 주는데 맥주를 달라고 하면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줍니다.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냉큼 받아 마셨습니다. -_-ㅋ 이후 마지막편을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이번 여행은 캔맥주로 시작해서 캔맥주로 끝났습니다.
드디어...가 아니라 뭐 이렇게 빨라!!! 이륙한지 불과 한시간 반밖에 지나지 않아 벌써 착륙한다고 내려가네요. 과거에 해외 여행이라고 하면 비행기 여섯시간은 기본이었는데 이번에는 무슨 차로 서울에서 천안 가는 시간밖에 안 지나서 다른 나라라니 실감이 안 오더군요. 그나저나 오사카의 바다는 검구나... 전반적으로 매우 푸르렀던 한국에 비해 일본은 날씨가 상당히 거무죽죽해서 좀 걱정했습니다.
곤니치와!! 여기가 바로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 긴키 지방의 자존심을 걸고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건설한 공항답게 겉보기에도 휘황찬란합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곧게 뻗은 형상이라서 웅장합니다.
오옷, 모노레일!! 역시 비싼 돈 들여 지은 공항은 뭔가 다르군요. 처음 도착하자마자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완전 흥분해서 탑승했다능...
우와!! 움직인다, 움직여!! (완전 촌놈티)
이것이 로밍의 결과. 살다살다 도코모의 서비스까지 받아보는군요.
공항 밖으로 나오자 빨간 바지를 입고 나란히 걸어가는 두 아저씨가 눈에 띄어서 찰칵. 커플룩으로 맞춰 입은 것은 아닐테고, 아마 공항에서 일하는 분들이시겠지요?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한 난카이센을 타기로 했습니다. 이 역에는 난카이와 JR 두 노선이 들어옵니다. 같은 역인데도 회사에 따라 개찰구가 나눠져 있는 모습은 한국의 전철에 익숙해져 있는 저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튼 역도 공항처럼 크고 아름답습니다...
지하철 안의 모습. 일본에서는 지하철 안에서 말하는 게 거의 금기시 되어있다고 들...었으나 난카이센에선 별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한쪽에 몰려 앉은 할머니들도, 우르르 탄 여학생들도 모두 재잘재잘 떠들어댄다는.. 아, 의자는 무진장 푹신하더군요. =ㅅ= 일본 전철에 앉아 다니다 우리나라 오니까 엉덩이가 아파서 앉기도 힘듭니다. ㅠ_ㅠ
간사이 공항과 오사카를 잇는 큰 다리. 다행히 날씨는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바로 머리 위로 비행기가 착륙하러 내려오길래 급히 카메라를 꺼내 눌러댔으나 꼬리 부분밖에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온 듯?
전철이 지나가는 오사카의 교외 지역.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릅니다. 일단 높은 건물이 거의 없을 뿐더러 기와지붕을 가진 집이 대다수더군요. 벌써부터 외국 나왔다는 느낌이 물씬... 근데 전철 안에는 한국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ㅁ-;;
여기가 바로 난바역. 오사카 남부에서 교통의 중심지가 되는 큰 역이죠.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 곳을 거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철인28호? 독특한 형상을 한 기차 한대가 서 있더군요.
역시 이래서 일본에 철덕후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로구나...
종점에 도달한 전철에서 내리는 기사 아저씨.
쿨쉬크한 뒷모습이 너무나 멋져보여서 한 컷 찍었습니다.
와웅, 난바 역에서 내리자마자 뭔가 멋진 것이 보여요!!
오오 저것은 뭐하는 물건(?)인가... 근처에 계신 경비원 아저씨게 여쭤보니 가부키 극장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 이유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잠정적인 것인지, 영구 폐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찾아보니 여행 서적에도 소개되어 있는 유명한 장소인 모양이더군요. 하긴 이런 곳이 랜드마크가 되지 않으면 이상하지.
마치 홍콩의 거리를 연상케 하는 골목.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현란한 간판이 왠지 구룡성채의 느낌을 줍니다. 그런 배경 엄청 좋아하는데... 어떤 거리인지 나중에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계속.

by Zannah | 2011/01/28 17:39 | 일본 여행기 | 트랙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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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fe, the Un.. at 2011/02/02 15:40

제목 : 잰나의 일본여행기 1-2 <오사카의 성과 야경>
잰나의 일본여행기 1-1 &lt;출발, 난바&gt; ※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 여행기 포스팅은 모두 '긴글작성'으로 올립니다. 밸리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아니면 아래 '이어지는 내용'을 클릭하셔야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자마자 바삐 움직여야 했습니다. 아무리 오사카 한 군데만 둘러보는 일정이라지만 오늘의 최중요 관광지인 오사카성이 오후 네시 반이 넘으면 출입을 통제하고 다섯시면 닫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여기......more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1/28 17:56
저 가부키 극장이라는 건물이 좀 끌리는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3
저도 가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ㅋ
Commented by 맑은세상 at 2011/01/28 18:08
이사진들이 그유명한 2처...ㄴ사진중 일부군요 ㄷㄷ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3
폰카로 찍은 사진까지 합하니 더 많아지더랍니다. ㅠㅠ
Commented by 엘레나시아 at 2011/01/28 19:09
대하 포스팅 1부군요 'ㅈ'!

...사진 느낌 좋은 게 많네요 : )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3
감사합니다. ㅎㅎ 똑딱이로 찍은데다가 사진실력도 없어서..
그냥 보정빨이라능!
Commented by 창천 at 2011/01/28 19:40
가부키 극장이라... 묘한 느낌의 건물이네요 ㅋ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4
폐쇄된 탓에 사람 왕래도 없어서 더 묘했어요.
Commented by 레이오네 at 2011/01/28 19:51
카부키 극장, 저거 영구폐쇄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4
으앙 영구폐쇄라니.. 무슨 일이 있었나요?
Commented by storm trooper at 2011/01/28 20:49
일본을 그리 좋아하지만(에이지3...)한번 가보고싶습니다
근데 카부키극장보니 묘한기분이드네요(어쨰서?)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4
으잌 에이지오브엠파이어인가요.ㅋㅋ
Commented by 포스 at 2011/01/28 21:06
구룡성채.... 그 스테이지에서 참 고생했던....(응?)

아사히맥주 한번 먹어보고싶은데....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5
블랙옵스!
아사히맥주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파니까 직접 드셔보심이.. 개인적으로는 일본 맥주 중에 에비스가 맛있더군요.
Commented by 로로빠 at 2011/01/28 23:54
멋있네요!!! 으앙 나도 가보고 싶당 ㅠㅠㅠㅠㅠㅠㅠ꺄꺄
(잰나님보다 더 촌놈티)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5
다음에는 같이 가요! (으잉?)
Commented by 솔롱고스 at 2011/01/29 06:01
외국에 갔다는 소식에 부럽기만 합니다. 그러면서 언제가는 외국에 갈 날이 있을 테니까 거기에 따른 준비를 충실히 하자. 이 다짐도 같이 합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5
솔롱고스님 외국에 나가시는 걸 저도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ㄷㄷ
Commented by 소시민 at 2011/01/29 20:11
오오 모노레일! (한번도 타보지 못한 1人)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6
한국에서는 대전 엑스포에 가야 탈 수 있을 듯...
Commented by Minmayzza at 2011/01/29 20:34
엉엉 오덕의 성지인 일본 ㅠㅠ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6
생각보단 덜(?) 굉장하더군요.
Commented by 아슈라 at 2011/01/30 20:05
츠..츤!
마지막에 '계속' 글자 누르면 되는 줄 알고 눌렀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2/01 14:26
2부가 추가되면 링크가 생길겁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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