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홀리데이스페셜 상영회 후기

하필이면 모임날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네요. 다행히 모임은 포근하고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 진행되었지만, 모두의 정신 속에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겠죠. (...) 오시기로 한 분들 중 두 분이 불참하셨던 게 시작 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더불어 스피커 연결이 되지 않아 초반에 시간을 끌었던 점도.. 흑흑

홀리데이스페셜 감상이야 잠본이님의 무덤덤하고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리뷰 뿐만 아니라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속속 블로그나 댓글 등을 통해 그 파괴와 혼돈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해주고 계시니 저는 더 말 안 하겠습니다. 다만 반응이 생각 이상을 좋아서 감동했다능...
상영회가 끝나고 광검을 시현해 보이시는 유명한 '푸촌시스'!
상영회 이후에는 식사를 위해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모임 참가자가 서른명이 조금 넘었는데 뒷풀이에는 거의 스무명이나 참가하여 연계율(?)이 예상 외로 높았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고기라긔...
참가자의 대부분이 성인인지라 자연스럽게 술도 돌기 시작하고..
주로 이글루스 영화 밸리 등지에서 활동하는 이런 맴버들끼리 모이면 무슨 얘기를 하게 될까 궁금했는데, 당연하게도 영화 얘기로 흘러가더군요. 그런데 그냥 영화도 아니고 무려 괴작 이야기. -_- 이번 상영회 때 DVD를 뿌리기도 하셨던 천용희님을 주축으로 유나네꼬님, Allenait님, 라피니님 등이 세상의 온갖 망작, 괴작 영화들에 대한 썰을 푸시는데 영화 내공이 낮은 저로서는 그저 우주를 느낄 뿐... 그리고 모두들 '그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기로 합의까지 성공. (...) 이글루스 영화 밸리에 갑자기 특정 괴작 얘기가 막 올라오면 그건 분명 우리들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인원을 정리한 후 가게 된 2차. 당연히 술을 마시게 될 줄 알고 미성년자 분들은 먼저 가셨는데, 알코올 따위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인근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카페인을 마구 들이켰다는...
우리의 푸촌시스님이 가져오신 스타워즈 트럼프 카드들. '영웅/악당' 세트, 명대사 세트, 포스터 세트 등이 있더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스타워즈 영화 캐릭터들을 이용한 '영웅/악당' 세트가 토크어바웃 하기에 최적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 방향도 괴작 영화 -> 괴작 게임 -> 괴작 애니를 거쳐 스타워즈로 이동했죠. 그 중에서도 특히 리퍼블릭코만도와 제다이나이트...
유나님이 가져오신 아이패드와 전용 키보드 (노트북이 아니랍니다!). 아이패드에 키보드 달아 저렇게 사용하는 걸 실제로 본 건 처음인데 간지 폭발이더군요. ㅠㅠㅠ 아 이제 노트북도 구시대의 유물이 된 것인가!! 가지고 싶다, 아이패드!!

...등등의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스타벅스 문 닫는 시간인 10시를 넘겨 모두들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그 고생을 하며 자막을 만든 보람이 있네요.
이번에 아쉽게 못 오신 분들이 계신지라 그런 분들을 위해 차후에 제 2차 상영회를 추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어디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요.

우린 다시 만날 것이네, 친구.


PS. 맨데이트 DVD에 근접한 화질로 다운로드 구매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by Zannah | 2011/02/28 02:01 | 별들의 전쟁 | 트랙백(1)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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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천용희의 영화공간 at 2011/02/28 12:10

제목 : 터키 스타워즈 한글자막 1차 번역 완료....-_-
의외로 막장은 번역이 빠르군요... 어제 밤 12시에 시작해서 수면 시간 포함 11시간 55분만에 터키 스타워즈의 1차 번역이 완료됐습니다... 그런데 말이죠...-_- 번역을 하고 보니 이건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이건 의도적인 왈도체가 아니라 영화 자체가 왈도체를 구사해요!!! 아, 젠장 일단 좀 쉬어야겠습니다...-_- P.S. 이 물건을 누구에게 넘겨야 하나 고민중입니다...-_- 아님 상영회를 할......more

Commented by 라피니 at 2011/02/28 02:04
전 분명히 맨데이트......말렸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0
후회막급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1/02/28 02:04
얼굴이..;;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1
우홋! 멋진 남자!
Commented at 2011/02/28 02: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1
그러게요.. 앉으신 위치 떄문에 안 나오신 듯. ㅎㅎ;
Commented by Luthien at 2011/02/28 02:10
덕분에 감사히 정신오염당했습니다.lllOTL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1
난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Commented by 少雪緣 at 2011/02/28 02:19
...Mr.Ya 대회합이었습니까?!(ㄷㄷㄷ)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1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모임이긴 했습니다. (...)
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2/28 03:03
그 화합 조만간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터키 스타워즈 번역중입니다...그런데 꽤나 빨리 되네요...-_-;;;

조만간 지옥에서 다시 뵙죠.

Commented by 포스 at 2011/02/28 12:11
충격과 공포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2
엄청 빠르군요;;
Commented by ArchDuke at 2011/02/28 03:23
먼저 돌아갔더니 기차가 1시간 뒤였습니다. @!#$^#$@^#$^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2
으아니!!!!
Commented by Allenait at 2011/02/28 03:24
..결국 그 영화를 구하시려는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2
헬게이트를 몸소 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11/02/28 04:58
맨데이트 지금 할인행사 풀려서 2900원입니다.
화질 좋은 다운로드 찾느니 그냥 DVD 사시는 게 낫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3
완전 떨이로 나오는군요;;;
지마켓 같은 곳도 아니고 예스24에서 2900원이라니..
Commented by lukesky at 2011/02/28 10:05
뭔가.....저 성별비를 보니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으음.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3
원래 오시기로 한 여성 분들이 사정 때문에 우르르 빠져나가시는 바람에..
Commented by 에...? at 2011/02/28 10:13
알코올로 예상하고 먼저갔더니 커피를...??ㅠㅠㅠ
저 카드 보고싶었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3
그러게요, 저도 알코올 생각했는데 커피를 마셨습니다. ㅋㅋㅋㅋ
Commented by Nine One at 2011/02/28 11:32
아이페드+키보드 조합이라니!!!!!!!!!!!!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3
얼리어답터의 느낌!!
Commented by 유나네꼬 at 2011/02/28 11:37
무슨 저런 발전장[호모집합소]같은 얼굴 가림을....[....]
아아 어제는 즐거웠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4
왜요, 크고 아릅답잖아요. (...)
Commented by Storm Tooper at 2011/02/28 12:04
음..뒷풀이는안가길 잘한거같다능....그래도 즐거웠습니다.
가는내내 머릿속에서 우키울음소리가......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4
아아 우키 울음소리 아아 ㅠㅠㅠ
Commented by 포스 at 2011/02/28 12:13
엌 날이 휘었다?!?!

어쩄든 재밌었어요.

PS : 멘데이트랑 헬레이저!?! 뭔가요 그게? 먹는거죠? 우걱우걱(.....)
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2/28 12:19
그러나 터키 스타워즈는 보러 오실 거죠...? ++
Commented by 포스 at 2011/02/28 13:26
4월부터 어학연수가니 아마 올해는 힘들것 같군요;;
Commented by 천용희 at 2011/02/28 13:41
3월에 보죠 뭐...ㅋㅋㅋㅋ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4
알고보니 저 광검은 라이트휩이었다던가...
Commented by Exass at 2011/02/28 12:22
결국 다 살아서 돌아오셨군요
상영회 가보고 싶었는데 학생인지라....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5
방학이 일찍 끝나시는 듯?;;
Commented by 로드 시디어스 at 2011/02/28 16:36
우와.. 저게 노트북이 아니라니!!
다 살아 돌아온다는게 무슨 소린지..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5
'홀리데이스페셜' 상영회니까 살아돌아온 걸 축하해야죠 (...)
Commented by 맑은세상 at 2011/03/01 00:37
미성년자들도 있긴있었나 보네요 ㅎㄷㄷ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5
넵, 고등학생 분들로 몇 분.
Commented by 케이 at 2011/03/01 20:10
잰나님 덕분에 정말 접하기 힘든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역시, 같은 재료로도 된장찌개 맛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상영 마지막에 하신 말이 귀를 맴도는 군요. "스탭롤에는 없지만, xxxxx가 각본을 썼습니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번역 및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다음 모임에서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특히, 마지막 광고 번역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ㅋ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6
읭 그 문구는 제가 말한 게 아니라 자막으로 나오지 않았던가요 ㅋㅋ
광고 번역이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끝에 큰 웃음 한번 주고 마치자는 생각에서 한 것이지만 제대로 됐는지 불안했었는데... ㅎㅎ
Commented by highseek at 2011/03/02 02:00
아아. 우주를 봤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7
아버지, 우주가 보여요!
Commented by 스타일딜레마 at 2011/03/07 07:38
다음은 대구! 대구!~ 만약 대구로 와주시기만 하신다면 Zannah님께
스타워즈 티셔츠 협찬하겟습니다!! 물론 제가 뽑은걸루요~ㅎㅎㅎ
많은 인원이 음지에서 나와주시길...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18 16:07
우왕 대구라니...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ㅠㅠ
근데 저 티셔츠는 정말 탐나네요! 하나 사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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