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공화국에 레반과 엑자일이 등장?!


오늘까지 진행되었던 게임 박람회인 PAX EAST에 참가했던 구공화국. 여러 영상들이 공개됐지만 그 중에서도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16분짜리 'Taral V' 플레이 영상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었던 이 인스턴트 던전 방식의 미션은 '구공화국은 이런 느낌의 게임'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바이오웨어의 목적을 잘 반영한 것이었죠. 게임 자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16분짜리 동영상 전체가 값진 정보지만 제 블로그의 주요 관심 대상인 스토리와 설정을 위해서는 초반 몇분만 봐도 충분합니다. 아니, 이 정도급의 떡밥을 이렇게 쉽게 던져넣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하 내용이에요.

과거에도 이미 한번 공개된 일이 있는 Taral V 미션의 목표는 다름아닌 '제다이 포로'를 구출해내는 것입니다. 설명에 의하면 이 포로는 "너무나도 중요"해서, 그의 존재만으로도 "전쟁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내용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저는 요즘 클론전쟁에서 가끔 나오는 '어디어디 하이퍼스페이스 루트를 알고 있는 제다이'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제국에 치명적일 수 있는 정보를 가진 제다이는 분명 유용할테니까요.

그런데 마스터 오테그(으아니 또 요다 종족이라니!!!)와의 브리핑에서 어떤 포스 고스트가 나타나 설명하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암흑은 그것이 닿은 모든 것을 침식할 것입니다. 별들은 어둠 속으로 불타 사라질 것이며. 생명을 잃은 땅 위로 죽음의 재가 비처럼 내릴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게 될 것입니다. 300년 동안 어둠 속에 갇혀있던 수인은 어둠을 붙잡고 있었으나, 그의 힘은 곧 사라질 것이며, 그와 함께, 그 자신이 어둠이 될 것입니다."
(번역 출처: http://suncat.egloos.com/5454680)

포스 고스트의 말에 의하면 수감되어 있는 제다이는 무려 3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어둠의 힘과 싸워왔다고 합니다. 길
게 말하지 않아도 구공화국 세계관에서 300년 운운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 하나밖에 없지요.


넵. 다름 아닌 레반.

이를 보아 레반이 '황제의 개'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조금 와전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물론 레반이 공화국에 처음 쳐들어오게 된 계기는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적어도 제다이가 된 이후 트루 시스를 끝장내기 위해 제국으로 향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지요. 만약 레반이 처음부터 끝까지 황제의 종이었다는, 소위 '레반 낚시설'이 맞다면 그가 3백년동안 봉인되어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레반에 대해서는 공화국측 스토리와 제국측 스토리가 따로 있습니다. 이 중 공화국의 시야에서 보는 이야기는 그가 수감되어 있는 감옥으로 가 봉인을 해제하는 과정을, 제국측의 이야기는 레반이 만들어놓은 비밀 시설을 탐사하는 과정을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모두가 레반에 대한 서로 다른 접근법을 통해 그에 얽힌 진실을 파해져 내려가는 것이죠. 아직 레반에 대해서는 그가 "부활했"다는 알 수 없는 미스테리가 남아있습니다만, 최소한 그가 시스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추가로 말하자면 저 포스 고스트는 구공기2의 주인공인 제다이 엑자일이 확실해 보입니다. 엑자일이 여성이라는 설정도 있을 뿐더러 레반에 대해 저렇게까지 잘 알고 있는 것은 역시 엑자일밖에 머리에 떠오르는 인물이 없죠. 그렇다면 이는 기념비적인 엑자일 생얼 공개(...)가 되겠군요. 우왕 굳ㅋ.


...그나저나 만약 공화국이 레반의 봉인을 푸는 데 성공해서 그가 NPC로 등장하게 된다면.. -_-;; 레반 떡밥은 구공온이 수 년에 걸쳐 풀어나가도 될 정도로 큰 스토리인데 확장팩도 나오기 전에 끝내버리면 어쩌나 걱정됩니다. 설마 여기서 썰을 다 풀어놓지는 않겠지...

by Zannah | 2011/03/14 16:1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핑백(1)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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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Life, the Univer.. at 2011/09/13 22:29

... 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구공화국 한국 팬사이트에서도 마스터이신 데이스타님을 포함해 몇 분이 당첨되셔서 게임을 즐기고 계십니다. 베타테스트 중에는 이전에 PAX EAST에서 첫 선을 보였던 플래쉬포인트인 Taral V를 체험해볼 수 있는 컨텐츠도 들어있었던 모양인데요, 이 Taral V 플래쉬포인트는 엑자일로 추정되는 포스의 영 (홀 ... more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11/03/14 16:54
저 대사를 보니까 플레이어는 레반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면서 제다이, 시스를 넘어서 '어둠'에 침식당한 레반과 싸워서 레반을 해방시키고 어둠을 퇴☆갤☆! 시키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ㅋ

레반느님정도면 자기가 어둠에 패배할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여러가지 대비를 해두지 않았을까 하는데...그게 퀘스트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우왕ㅋ굳ㅋ 근데 엑자일 단발이네여 ㅋ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28
레반이 자신이 당할 것에 대비하여 만들어놓은 것이 바로 제국 진영 퀘스트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레반이 건설한 시설이 등장하는데 그 곳에 침투하는 게 목표죠. 근데 보스로 레반이 나오면 레알 무서울텐데...

단ㅋ발ㅋ찬ㅋ양ㅋ
Commented by 데이스타™ at 2011/03/14 17:44
구공화국의 마지막은 트루 시스 제국의 멸망이겠죠. 오리지널(=구공기3)에서는 레반을 구하고, 확장팩1~6(=구공기4~7)에서는 시스 제국의 멸망을 다루리라 봅니다. 1년에 확장팩 1개씩 나온다고 해도 최소 5년, 블리자드처럼 거의 2년마다 내놓으면 10년은 우려먹을 수 있다능...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11/03/14 20:14
레반이 인기스타라는 점을 보면 질질끌다가 끝물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29
근데 레반이 너무 일찍 풀려나면 전 좀 별로일 것 같아요...
마지막에 시스 제국이 멸망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일텐데 제국측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되는건지도 궁금해지고..
Commented by 데이스타™ at 2011/03/14 17:46
그런데 황제나 레반이나... 그렇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뭘까요? 둘이 어떤 사이일지 참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0
황제의 경우엔 트랜스퍼에센스를 통해 육체를 바꾸는 것 같더군요.
레반의 경우에는 봉인됐다고 하면 대충 때울 수 있는 일이고..
Commented by 스트라이퍼 at 2011/03/14 18:12
엑자일 단발이 정말 예쁘네여..ㅎㅎㅎ

버틸수가 없네여..하앜하앜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0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핰핰
Commented by 하쿠레린 at 2011/03/14 18:35
으헉 이젠 엑자일을 단발로 그려야 하다니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0
이제 엑자일은 단발이 공식설정?!
Commented by Storm Trooper at 2011/03/14 19:15
구공온에 관심없는 1人(그러면서 뎃글을 왜?)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1
관심을 가지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노스페라투 at 2011/03/14 20:41
이제 저 얼굴대로 만들어서 구공기2 다시하면 되겠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1
얼굴 저렇게 만들 수 있나요?
Commented by arbiter1 at 2011/03/14 22:06
오오 엑자일... 찬양하라 엑자일!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1
오오오 엑자일!!
Commented by Exass at 2011/03/15 17:38
구공온 스토리가 갈수록 미지의 세계로...
그리고 이게 제가 이번 전시회에서 바라고 있던 초 메가톤 핵폭탄 떡밥이었습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구공온에서 제국을 멸망시키지는않을거 같은데요,
저도 저번에 팬사이트에 결말 있을까 없을까 하고 글 썼는데 다 결말은 없을거라고 했잖아요. 아마도 소설등을 통해... 그나저나 엑사일이 단발이라니!!!
좀더 예쁘게 표현했으면.. ( 전 긴머리 취향)
참 그나저나 레반 낚시설이 진짜가 되는건 아닌지?
도데체 얘네는 무슨 생각인거인지 모르겠네요
레반은 제발 까지마 이건 잘 키워서 CEO가 된 아들을
부모가 다른 회사에서 온 듣보잡을 아들을 쫓아내고
회장으로 내세우는거랑 뭐가 다른가... ( 내가 생각해도 왠지 이상한 비유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2
저기..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이렇게 되면 레반 낚시설이나 레반 황제견 설 같은 건 약화되는뎁쇼.
Commented by Exass at 2011/03/20 23:44
아 그런 뜻이었나요 제가 잘못 이해했군요... 죄송
Commented by 포스 at 2011/03/15 19:01
진짜 탈 라샤네요.

그런데 엑사일이 여자면 레반은 결국 남자인가....

PS : 자막은 저만 안보이나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2
레반=남자인 건 이미 증명되었죠.

자막은 유튜브 자막인지라 하단 옵션에서 캡션 설정하시면 됩니다.
Commented by 창검의 빛 at 2011/03/15 21:29
......탈 라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3
레알 탈 라샤 삘..
Commented by Cheesecake at 2011/03/17 20:02
대반전으로 사실 저 처자는
젊은 시절의 po다스 트라야wer

개인적으로 구공기 2 정식설정이 다크사이드로 가서
'남은 제다이 마스터를 다 썰어버린 과거의 다크제다이' 식의
레이드 보스로 나왔으면 했는데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3
으잌ㅋㅋㅋ 그거 정말 대반전이겠네요!! 트레이야의 낚시는 300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아아아!!!
Commented by XiNAVRO at 2011/03/18 04:35
뒤집어서 생각해보자면, 악역을 자처하며 공화국을 정신차리게 만들어 주겠다고 계획하던 레반은 아무리 정신차리게 해 봐야 자기 애인 (바스틸라) 배틀 메디테이션 한 방에 무너지는 공화국의 당나라 군기를 보고 "이생퀴들 이대로는 안 되겠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하는 생각을 품고 혼자 아우터 림으로 휙하니 나갔습니다. 그 와중에 엑사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 같기도 하지만 공화국을 위해서라면 악역도 자처하는 차가운 도시스남자 레반은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음.

그리고 트루 시스를 막지 못할 바엔 자기가 트루 시스의 수장자리에 앉아 트루 시스가 위협적이지 못할 정도로만 조절하겠다는 절륜한 대계획을 세우고, 트윌렉을 인간대접하며 아내로까지 삼은 따뜻한 사나이 다스 맬거스를 행동대장 자리에 앉혀 기강을 강고히 합니다.

이로서 레반의 무심한듯 시크하지만 내 공화국에게는 따스한 트루 시스 제국이 완성되는데...



...아 빌어먹을 바이오웨어, 소문대로 매스 이펙트 3 제작하는 데 올인하느라 구공화국 온라인 말아먹는 중이라면 용서 안할 겁니다. (...)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6
으잌ㅋㅋ 트루 시스 제국이 공화국을 치는 건 알고보니 공화국을 사랑해서였다는 것이군요. ㅋㅋㅋ 근데 그렇게 된다면 레반은 엑자일을 시켜 자신이 따로 봉인되어있다는 떡밥을 후대에 뿌리고 그와 관련된 시설물까지 만들어놨다는 것이 되는데...

아 그리고 바이웨어가 구공온을 고의로 말아먹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EA가 투자한 돈이 얼만데요;; 그리고 바이오웨어 사장인 레이 뮤지카는 EA 부사장이기도 하죠..
Commented by applef at 2011/03/20 02:10
오오...레반...오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0 23:36
레반느님!
Commented by 두쿠백작 at 2011/03/27 11:54
ㅇ....에....엑사일!(코피 주륵 ㅠ)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9:25
"엑자일이 귀엽지. 나도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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