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맬거스 소설 초반부 감상

1. 맬거스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제국 내에서 우왕굳 킹왕짱 지위를 갖고 있는 건 절대 아닌 듯. 오히려 여기저기서 태클 들어오고 차이는 신세인 듯 한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맬거스의 부관격 시스인 아드라스. 아드라스는 이미 영상으로 등장한적이 있는데 기만 트레일러에서 셔틀이 열리자마자 서 있던 가면 쓴 시스(위 이미지 가운데의 인물)가 바로 아드라스. 코루스칸트 작전 당시 맬거스는 전체 작전 지휘 및 시선끌기 역할이었고 셔틀에 탄 공격조는 아드라스가 이끌고 있었음. 그런데 아드라스는 맬거스의 부하인 주제에 사사건건 반항하고 깔보는 듯한 분위기가 강함. 앞으로 맬거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아드라스가 주요 인물 중 하나가 될 듯.
<공화국 트루퍼들 사이로 뛰어들어 포스리펄스를 시전한 것도 바로 아드라스.>

대놓고 맬거스를 물로 아는 아드라스와 함께 코루스칸트 작전의 총지휘를 맡았던 (맬거스의 임무는 제다이 사원 공격) 다스 앵그럴 (평화의 위협 웹코믹에 등장하는 말락 짝퉁) 역시 맬거스에 크게 호의적이지는 않은 듯. 겉으로 보기에는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곳곳에서 아드라스를 두둔하는 것이 눈에 띔. 이건 뭐 과장이 부장에게 싸바싸바하는 싸가지 없는 대리와 그런 대리를 이뻐하는 부장 사이에 끼어서 갈굼 당하는 형세.

2. 아드라스야 맬거스를 깔 구실만 찾고 있는 놈이라고는 하지만 앵그럴마저 맬거스를 까게 되는 구실을 마련해주는 것은 바로 맬거스의 (숨겨진) 아내인 엘리나 때문. 명목상 엘리나는 맬거스의 하인 신분으로 되어 있고, 외계종족(트웰렉)이다보니 맬거스와 사랑하면 웃기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듯한데, 맬거스가 사실 그렇게 똑똑한 것도 아니라서 나름 숨긴다고는 하지만 주변에서 보기에 커플이라고 선전하고 다니는 모습이라는 게 문제. 아드라스 뿐만 아니라 부하 시스들까지 다 알고 있는 분위기임. 학교에서 CC가 커플 아닌 척하고 다녀도 다 티 나는 듯한 느낌이랄까.

3. 시스 제국에도 팰퍼틴 제국처럼 인간 중심주의가 있다는 것을 확인.

4. 맬거스는 다스 베이더나 말락보다는 베인을 대전쟁 시대로 옮겨놓은 느낌이랄까. 머리 굴리는 타입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간다는 것도 그렇고 (결코 베인이나 맬거스가 멍청하다는 건 아님!) 정치적, 외교적 타협 따위 없이 순수하게 다크사이드의 원리만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것도 비슷. 코루스칸트를 점령한 뒤 이를 파괴하는 대신 평화 협정의 '지렛대'로 사용하려는 결졍에 반발하는 것은 어둠의 형제단의 안일한 태도를 욕하며 다크사이드의 핵심으로 가려는 베인과 매우 닮았음. 다만 베인은 자신의 상관들 모두를 갈아 엎고 스스로 킹왕짱이 됐지만 맬거스는 서열의 최상층에 위치하는 황제는 커녕 바로 위의 앵그럴에게도 대들지 못한다는 게 다르달까.

5. 앨더란에서 이루어진 공화국과 제국의 평화협정에서 공화국측 대표로 참가한 것은 세리안족인 파란 암리스 의원과 두 제다이 기사, 다날라와 사텔 샨이었던 것으로 확인. 주도권과 결정권은 다날라에게 있고 사텔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았지만 어쨌든 앨더란 협상 당시 이미 사텔은 기사단 내에서 상당한 권위를 갖고 있는 기사였던 것으로 보임. 하긴 앨더란 전투에서의 그 똥파워를 보면... 거의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 스카이워커 콤비와 비슷한 느낌인 듯.


암튼 맬거스 귀여워요 맬거스...

by Zannah | 2011/03/25 16:48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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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선비彦 at 2011/03/25 17:16
딴소리지만 메인화면 바꾸셨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0
바꾼지 좀 됐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arbiter1 at 2011/03/25 21:39
아 안습의 멜거스... 대놓고 치이네요. 영상의 포풍간지는 어디로!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0
폭풍간지에게도 어른의 사정이...
Commented by 제노스 at 2011/03/25 22:46
지금까지 '기만'에서 포스 리펄스를 사용한게 맬거스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드라스였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1
잘 보시면 가면 쓴 시스가 시전하고 있죠.
Commented by Exass at 2011/03/25 23:08
맬거스가 의외로 불쌍한 캐릭터군요....
전 동정심이 가느 캐릭터가 좋아요
그래서 레반보다 엑사르 쿤이 더 끌리는 것... (!!!!!)

근데 트루시스 제국은 인간 + 순혈시스 중심아닌가요? 시스도 나름
대우를 받고 있을거 같아보입니다만.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1
뭐 그래도 혼자서 똘끼로 똘똘 뭉친(...) 캐릭터라서 동정심까지 가진 않습니다. 그런 걸 원하지도 않고요.

제국의 인간중심주의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다룰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인비지블 at 2011/03/26 01:39
오 안습의 멜거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1
맬거스 엉엉엉
Commented by 데이스타™ at 2011/03/26 01:51
이거 평이 아주 좋던데, 저도 사야겠어요.
그전에 먼저 fatal alliance 부터... ㅠ
아직도 프롤로그;;;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6
Fatal Alliance가 페이지가 안 넘어가는 편이긴 하죠;;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11/03/26 10:46
멜거스는 은근 안습;
꽤 포스가 넘치는 녀석이건만.
어쩌면 사실 스토리에서 제국측의 주인공 취급이라서 일부러
처음엔 저럽게 안습 만들어뒀다가 스토리 진행되면서 반란이라도 일으킬지도...
'이딴 제국은 나의 순수한 다크사이드로 다시 바꿔야돼!' 라든가...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8
아...안돼요;; 게임도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제국에서 반란이 일어나버리면;;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11/03/29 02:32
아..;; 제 말은 그러니까 게임 중 이벤트로...
Commented by Zannah at 2011/04/03 20:52
오 제국측에 맬거스 숙청 미션 같은 거 나오면 재밌겠네요.
Commented by 회색흉성 at 2011/04/10 00:42
거꾸로 제국측 캐릭터로 멜거스의 반란을 도와 제국을 쪼개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멜거스와 함께 황제를 공격,드러나는 황제의 정체!
"I am your father."
"Noooooooooo~"
뭔가 미묘합니다?

p.s잰나님,근데 이글루 가입하려는데 인증번호가 핸드폰으로 안오네요.
지금 시간이 밤 12시 40분이라서 업무시간 초과(...)라서 안오는건가요?
Commented by 포스 at 2011/03/26 16:00
저런 식의 스트레스는 훌륭한 다크사이드의 원천이 될수도(.....)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8
헐퀴 생각해보니 그런 식으로 볼 수도 있겠군요. ㅋㅋㅋㅋ
Commented by Storm Trooper at 2011/03/27 11:44
영상은 영상이요 내용은 내용이로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1/03/27 18:29
겉과 속이 다른 맬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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