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27일
소설 <레반> 시놉시스 공개!

공화국의 파멸을 위해 압도적으로 육박해오는 악의 세력, 모두로부터 소외당하고 버려진 단 한 사람의 제다이가 그것을 막을 수 없다면, 공화국의 멸망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될 것이다.
레반, 영웅이자 반역자, 정복자, 구원자인 동시에 악의 화신이었던 자. 맨달로리언을 무찌르기 위해 코루스칸트를 떠났고,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어둠의 사도로 돌아온 제다이. 제다이 카운슬은 레반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었지만, 그 댓가는 실로 값비싼 것이었으니, 그는 기억을 잃었고, 남겨진 것은 악몽과... 그리고 깊고 끝나지 않는 두려움 뿐이었다.
그가 떠나갔던 아우터 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레반의 기억은 온전하지 못하나,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았다. 알 수 없는 과정을 거쳐, 그는 공화국을 향해 다가오는 거대한 위협에 대한 무서운 비밀을 기억 속에서 일깨우게 된다.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레반은 알지 못한다. 그가 실패할 수도 있으리라. 그의 앞에 서게 될 강대하고도 악마적인 적은 그의 힘을 능가하기에. 그러나 오직 죽음만이 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그의 질주를 멈출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올드캣님 블로그에서 펌)
뭔가 이미 구공화국의 기사단 스토리에서 이미 다뤄졌던 것들만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 좀 김 빠지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어디까지나 홍보용 시놉시스일 뿐이지 스포일러는 아니니까요. 작품 자체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고 궁금증으로 남겨두었던 것을 다루는만큼 내용 하나하나의 공개가 곧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놉시스도 매우 신중하게 내놓은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우선, 구공기에서는 말락과 바스틸라의 폭로로 인해 레반이 다시 기억을 되찾았고, 게임이 끝날 즈음에는 온전히 옛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이 때문에 자신의 원래 목적이었던, 트루 시스의 격파를 위해 아우터림으로 떠난 것처럼 묘사를 했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제다이들이 레반에게 걸어놓은 마인드 스와핑은 여전히 유효하고 이 때문에 레반은 여전히 기억을 되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단지 기억의 파편들만이 환영과 악몽으로 드러날 뿐인 것이죠. 구공기에서 스타맵을 찾아다닐 때 보였던 비젼들처럼요.
그렇다면 소설의 레반은, 최소한 처음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말락의 배신을 당하기 이전의 그 킹왕짱 상태의 레반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투능력도, 재능도 아직 예전의 그 실력을 찾지 못한 것이죠. 드류 카피쉰이 레반에 대해 "게임에서의 그 먼치킨스러운 모습을 기대하지 마라"라고 했을 때, 저는 이게 단순히 게임과 소설에서의 캐릭터 묘사에 대한 경계선을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글 의도도 상당 부분 그런 내용이었고요. 그러나 이런 정황을 살펴보면 저 말이 그 이상을 의미했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죽음' 운운하는 부분도 의미심장합니다. "But only death can stop him from trying"이란 부분으로, 그냥 자주 쓰이는 관용문 정도로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구공화국 온라인의 예고편에서 밝혀진, 레반이 "부활(rebirth)" 했다는 말과 관련지어보면 이 또한 하나의 암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by | 2011/05/27 18:34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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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같은 포스팅이 2번 된 것 같군요
포스팅 중복 게시된 것은 바로 지웠슴다 :)
제다이 마스터들이 만들어놓은 게임상의 레반의 인격이 죽는단 뭐 그런거..
그럼 말락은 원래 레반도 아니고 기억도 산산조각난 상태의 레반에게 털린 건가요?.....ㅋ 우주호구 말락ㅋ
어쩌면 그래서 부활휴우증(?)같은 디버프를 걸어 균형을 맞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문구는 그냥 "레반의 퀘스트가 그렇게 무겁다" 정도로 생각 하고는 있는데 왜 계속 머리 한구석에서 레반이 죽음이 사실은 "내가 무릎을 꿇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가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걸까요?
근데 레반이 구공온 시절 되면 죽는 게 당연하긴 해요. 300년이나 지났으니. 근데 그 죽음이란 게 어떤 방식이었는지가 중요하겠죠.
레반찾기 뭐 이런게 나온다던가(.....)
한 단어로 줄이면 '모에선 적중' 이군요...
스스로 생각해놓고 뿜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