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이것만은 알고 보자 (1) - 제다이, 시스, 포스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3D 재개봉이 벌써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는 용산에서 코스프레를 동원해 나름 성대한 시사회도 있었죠 (못 갔지만). 이제 인터넷의 활발한 역할로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스타워즈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갖고 계시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스타워즈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 더 잘 이해하고 따라서 더 즐길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배경지식 가이드를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저는 제 글의 독자들이 최소한 영화 정도는 보고 기초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쓰지만 이건 정말!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거의 영화 팜플렛 뒷면에 적혀있을 법한 정도의 지식이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저는 영화에서는 설명되지 않는 확장세계관의 지식 역시 포함해 쓰기로 하겠습니다. 또한 더욱 심층적인 지식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기존에 썼던 글들을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다이 (Jedi)

제다이 기사단은 약 2만 5천년에 걸친 은하공화국의 역사에서 수호자로서 은하계의 평화를 지켜온 집단이다. 선천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수련으로 강력한 포스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마치 초능력과도 같은 초인적인 힘으로 공화국의 질서와 치안 유지의 최정점에서 활동한다. 수도성 코루스칸트에 위치한 제다이 사원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제다이는 본래 독립된 단체로 공화국에 협조하며 수 만 년동안 공화국과 함께 크고 작은 전쟁의 최전방에 섰지만, 영화로부터 약 1천년 전 공화국 치안부 산하 조직이 되어 공화국 의회와 최고의장의 의사결정을 자문하고 따른다.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있는 제다이지만, 그들의 근본은 우주 에너지의 흐름인 포스를 연구하는 학자 집단이며, 포스의 조화와 질서를 추구하는 현자들이다. 이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폭력보다는 평화를 지향하며 가능한 한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한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대다수의 공화국 시민들은 기사단을 존경하고 존중하며 따라서 제다이들은 분쟁지역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외교관이자 중재자로서 자주 파견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에서도, 제다이 마스터 콰이곤 진과 그의 제자 오비완 케노비는 무역현합의 나부 봉쇄를 중재하기 위한 외교관으로 최고의장의 지시를 받아 나부를 향하게 된다.


☞더 읽어보기

제다이의 예지력과 전투력에 대한 고찰




시스 (Sith)

제다이 기사단의 영원한 숙적인 시스는 본래 5천 년 전, 제다이 중 기사단의 사상에 반발하여 떨어져 나온 이들을 기원으로 한다. 평화와 조화의 질서를 추구하는 제다이들과는 달리 시스는 강자에 의한 약육강식의 질서를 따르며, 포스의 어두운 면을 숭상한다. '시스'라는 이름은 기사단에서 도주한 타락 제다이들이 코리반 행성에서 조우한 종족인 시스에게 자신들의 사상을 전파하고 이로 인해 큰 제국을 세운 것에 기원하나, 시스 제국과 종족으로서의 시스는 공화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먼 옛날 은하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현재 시스는 이름과 사상으로서만 전해 내려오며 시스의 방식을 따르는 이들은 수 천 년 동안 끊임없이 공화국을 위협했으나 제다이 기사단의 활약으로 괴멸되었다.

1천 년 전, 마지막 살아남은 시스 군주인 다스 베인은 한 시대의 시스가 오로지 스승과 제자, 단 둘만 있어야 한다는 '둘의 규율'을 만들었으며 현재까지도 시스는 이 방식으로 비밀리에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천 년 동안 철저한 베일 속에서 제다이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아오던 시스는 마침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어 공화국을 전복시키려는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더 읽어보기

[FAQ] 제다이, 시스, 다크제다이 구분하기
'둘의 규율' 이것이 맞는 번역인가?
[FAQ] 제다이는 어떻게 둘의 규율을 알고 있었나
시스 정통성의 계보 (上)




포스 (The Force)

제다이와 시스의 힘의 원천이 되는 포스는 우주 만물에 흐르고 있는 신비의 에너지장이다. 포스는 세상 모든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근원적인 힘으로, 이는 '자연의 질서' 혹은 '운명'이라는 이름으로도 나타날 정도다. 생명체는 피 속에 있는 미생물인 미디클로리언을 매개로 포스와 감흥할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높은 수치의 미디클로리언을 가지고 태어나는 이들은 포스에 더 깊게 감흥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포스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한다. 제다이와 시스가 보여주는 모든 초인적인 능력들은 바로 포스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임으로서 가능한 것이며, 본인의 능력에 따라 포스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하다. 단순히 신체능력을 높이고 염동력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를 연결하는 포스를 통해 예지력을 얻는 것도 가능하며, 만일 포스와 완전히 하나가 된다면 심지어 우주를 파괴하고 다시 만드는 신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포스에는 상반된 두가지 면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마치 우주의 음양과도 같은 것이다. 제다이들은 포스의 밝은 면을 따르며 이는 철저한 자기제어를 통해 포스의 힘을 비는 것이다. 반대로 포스의 어두운 면은 분노와 공포 등 강렬한 감정과 관련이 있으며 시스는 이러한 감정을 통해 포스의 힘을 끌어들인다.


☞더 읽어보기

하드웨어적 포스론-<상> 포스의 동요
하드웨어적 포스론-<중> 거시적인 포스 현상들
하드웨어적 포스론-<하> 스타워즈의 사후세계
제다이가 복권을 긁으면 어떻게 되나요?





PS. 근데 다 써놓고 나서보니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쓸데없이 자세하게 쓴 것 같은... -_-;;; 뭐 스타워즈 세계관에 대해서는 쌓인 게 하도 많아서 워낙 쓸 게 많다보니 줄여도 줄여도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이해해주시길.

by Zannah | 2012/02/05 18:55 | └스타워즈FAQ | 트랙백 | 핑백(1)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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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Life, the Univer.. at 2012/02/06 12:27

... 스타워즈, 이것만은 알고 보자 (1) - 제다이, 시스, 포스 은하계 (The Galaxy) 스타워즈에 지구는 등장하는가?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영화가 시작되기 직전에 나오는 "A long tim ... more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2/02/05 18:59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익한 강의입니다. =]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6
감사합니다. 헤헤헤
Commented by 반타 at 2012/02/05 19:21
근데 여기 들어올정도로 찾아볼 스타워즈팬은 이건 알고있을거 같은...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6
그게 문제네요... 그래도 이글루스 한정으로라도. 쿨럭
Commented by 레이오네 at 2012/02/05 19:27
이 글을 이글루스 인기글로!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6
영밸 탑은 먹었네요. 잇힝
Commented by 세지 at 2012/02/05 20:52
우왕 잘봤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7
몇편까지 연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ㅠㅠ
Commented by 아카이아 at 2012/02/05 21:28
연결된 글중에 안읽어본 글들도 많네요>_<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7
사실 그게 본목적이었다능...!
쿨럭쿨럭
Commented by 안녕하슈 at 2012/02/06 02:33
제 아스트랄 시리즈에서는 다 타락한 제다이들이죠.

시스는 의외로 착했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7
아스트랄 시리즈에서는 누군들 타락하지 않았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애쉬 at 2012/02/06 04:55
may the force be with you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8
앤 위드 유 투.
Commented by 키세츠 at 2012/02/06 09:35
어설프게 알고 있던 것도 확실히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8
조금 더 심도깊이 알고 싶으시면 링크된 글들을 참조하시길~
Commented by arbiter1 at 2012/02/06 10:02
아아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본 기분이란!!! 잘 읽고 가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8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쓸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ㅠㅠ
Commented by 오엠지 at 2012/02/06 11:05
아아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본 기분2 ㅎㅎ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8
디스 이즈 비기너!!! (...)
Commented by 창검의 빛 at 2012/02/06 13:17
적절한 스타워즈 입문자용 가이드.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9
언젠가 해부학사전처럼 써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Anna at 2012/02/06 18:44
시사회 다녀왔는데 지인은 3D가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편은 아니라 하더군요~~뭐 여튼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시스와 포스, 제다이 궁금했었는데 잘 읽고 감미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9
우왕 바로 이런 반응을 바라고 쓴 글입니다!
Commented by Exass at 2012/02/06 23:48
오오 좋은 글 추천합니다 ^^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9
우하하. 이글루스의 추천이라면... 이오공감..?! (...)
Commented by 포스 at 2012/02/07 12:37
시스 정통성 중 부분은.... 아마 지금 구공화국의 시스황제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겠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39
그 부분이 정립되지 않아서 연재 무한 보류 중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이네스 at 2012/02/09 14:07
으아. 좋은강의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40
헤헷 칭찬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Storm Trooper at 2012/02/14 01:33
으하~이제 이거또 달달히 외워야겠군...
Commented by Zannah at 2012/02/14 19:40
뭐 달달히 외울 것 있나요. ㅎㅎ 그때그때 인터넷 들어가서 보면 되는 걸.
Commented by 닉네임 at 2012/04/04 09:05
대박ㅋㅋㅋ 스타워즈 하나도 안봤는데, 전편을 보고싶게 만드네요.
재밋당 설명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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