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2월 15일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3)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2)
※ '스타워즈, 이것만은 알고 보자' 시리즈를 더 쓸까도 했는데 에피소드1은 일주일도 안되어서 겁나 빠르게 벌써부터 간판 내리고 있는 추세고 (...) 무엇보다 뭘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대충 지금까지 연재로 막을 내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이드라고 해봤자 지금까지 6년 가까이 이 블로그에 써왔던 게 가이드라서 중요한 이야기는 대충 한번씩 다뤘고, 무엇보다 '에피소드1과 관련하여', '초심자들이 참고할만한' 걸로 뭘 더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이건 좀 다뤄줬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 스포일러 주의!!
로드 스커지는 다스 나이리스와 함께한 나세마 방문에서 큰 충격을 받고 우주선에 오릅니다. 대기권을 돌파하여 제국령으로 돌아가기 위한 하이퍼스페이스를 탈려는 찰나, 엄청난 우연, 혹은 포스의 의지로 (...) 레반과 T3가 탄 에본호크 역시 나세마에 도착합니다. 나이리스는 에본호크에 이온포를 발사하고 에본호크는 기능이 정지해 나세마에 추락합니다. (사족: 이 장면이 되게 웃긴 게, 스커지와 나이리스가 나세마에 가기 위해 탔던 우주선은 기동성 위주의 작은 우주선으로, 무장이라고는 콧핏 아래에 보일락 말락 설치된 포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근데 그게 에본호크를 한방에 격추시킴 -_-) 추락의 충격으로 인해 레반은 기절하고 나이리스는 그를 자신의 저택으로 끌고 갑니다.
나이리스는 레반을 지하감옥에 가두고 포스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마약을 투여합니다. 놀랍게도 나이리스는 그의 이름과 정체를 알고 있었습니다. 수 년 전 레반과 말락이 드로문드 카스를 방문했고, 황제에 의해 시타델의 감옥에 감금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이리스는 레반을 심문해 감옥에서 탈출한 방법을 캐내려고 하지만 이는 레반 역시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이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그리고 3년이 흐릅니다. 그 사이 다스 트레이야와 다스 니힐러스, 다스 시온에 의해 촉발된 제다이 내전으로 인해 공화국은 한번 더 전쟁의 홍역을 치르지만 제다이 엑자일, 즉 미트라 슈릭에 의해 종식됩니다. (이건 구공기2의 전체 스토리지만 소설에서는 단 한 단락으로 정리되고 더 이상의 언급이 되지 않습니다. -_-)
이 때 드로이드 친구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T3는 레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자신을 찾아오라는 바스틸라의 프로그램에 의해 나세마에서 불시착한 에본호크를 수리하기 위해 무려 1년동안 도시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구해 우주선을 고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바스틸라를 찾아 나섰지만 그녀는 전쟁에서 막 낳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피신 중이었고 바스틸라를 찾는 데 실패한 T3는 자체 판단으로 레반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료인 미트라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파괴되어버린 HK-47의 잔해를 수거한 것도 이 때 즈음입니다. HK는 레반이 캔더러스와 함께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내자마자 바스틸라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레반을 찾아나섰고 그 와중에 파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장치가 고장나 알 수 없습니다). 제다이 내전 종식 후 미트라는 HK를 제다이 기사단에 의탁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레반을 찾아 달아났고, 이후 행방은 묘연합니다.
미트라는 T3와 함께 바스틸라를 방문해 자신 역시 레반을 찾아 나서겠다고 합니다. 바스틸라는 미트라가 자신보다 레반과 더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고 있었고, T3 역시 레반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미트라라고 판단한 것에서 꽤나 질투심을 느끼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레반을 만나면 전달해줄 물건 두개를 건내줍니다. 하나는 아들인 베이너 (Vaner, 역시 Revan을 뒤섞은 이름)의 3살 생일에 찍은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몰래 간직하고 있던 레반의 마스크입니다.
T3의 가이드로 나세마에 도달한 미트라는 역시 엄청난 충격을 받고, T3가 부품을 모으러 다닐 때 방문했던 기록보관소에서 가져온 자료로 시스 제국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레반이 납치당할 때 찍힌 시스의 모습(스커지)을 유일한 단서로 삼고 수도 행성인 드로문드 카스로 향합니다.
한편 레반은 지하감옥에 갇혀 3년동안 씻지도 못하고 항상 약에 절어 있는 거지꼴로 끊임없는 심문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나이리스는 레반에 대한 흥미를 잃은지 오래고 스커지만이 일주일에 한번씩 그를 찾았는데, 사실 스커지의 목적은 레반이 가지고 있는 지식, 즉 라이트사이드와 다크사이드를 모두 경험한 자의 포스에 대한 이해를 공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레반은 3년동안 순순히 스커지의 과외선생 노릇을 해왔는데, 한편으로는 스커지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여 탈출을 꾀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마침 스커지는 나이리스와 이너서클의 맴버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챙기기 바빠 몸을 사리고 황제에 대항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행태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레반은 스커지에게 생소한 개념인 포스 비전을 보았다고 얘기하며 자신의 미래가 이 감옥 밖에 있다고 거짓말하며 스커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스커지는 콧웃음 치지만 한편으로는 레반의 말에 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 '스타워즈, 이것만은 알고 보자' 시리즈를 더 쓸까도 했는데 에피소드1은 일주일도 안되어서 겁나 빠르게 벌써부터 간판 내리고 있는 추세고 (...) 무엇보다 뭘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대충 지금까지 연재로 막을 내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이드라고 해봤자 지금까지 6년 가까이 이 블로그에 써왔던 게 가이드라서 중요한 이야기는 대충 한번씩 다뤘고, 무엇보다 '에피소드1과 관련하여', '초심자들이 참고할만한' 걸로 뭘 더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이건 좀 다뤄줬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 스포일러 주의!!

나이리스는 레반을 지하감옥에 가두고 포스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마약을 투여합니다. 놀랍게도 나이리스는 그의 이름과 정체를 알고 있었습니다. 수 년 전 레반과 말락이 드로문드 카스를 방문했고, 황제에 의해 시타델의 감옥에 감금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이리스는 레반을 심문해 감옥에서 탈출한 방법을 캐내려고 하지만 이는 레반 역시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이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그리고 3년이 흐릅니다. 그 사이 다스 트레이야와 다스 니힐러스, 다스 시온에 의해 촉발된 제다이 내전으로 인해 공화국은 한번 더 전쟁의 홍역을 치르지만 제다이 엑자일, 즉 미트라 슈릭에 의해 종식됩니다. (이건 구공기2의 전체 스토리지만 소설에서는 단 한 단락으로 정리되고 더 이상의 언급이 되지 않습니다. -_-)
이 때 드로이드 친구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T3는 레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자신을 찾아오라는 바스틸라의 프로그램에 의해 나세마에서 불시착한 에본호크를 수리하기 위해 무려 1년동안 도시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구해 우주선을 고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바스틸라를 찾아 나섰지만 그녀는 전쟁에서 막 낳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피신 중이었고 바스틸라를 찾는 데 실패한 T3는 자체 판단으로 레반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료인 미트라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파괴되어버린 HK-47의 잔해를 수거한 것도 이 때 즈음입니다. HK는 레반이 캔더러스와 함께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내자마자 바스틸라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레반을 찾아나섰고 그 와중에 파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장치가 고장나 알 수 없습니다). 제다이 내전 종식 후 미트라는 HK를 제다이 기사단에 의탁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레반을 찾아 달아났고, 이후 행방은 묘연합니다.
미트라는 T3와 함께 바스틸라를 방문해 자신 역시 레반을 찾아 나서겠다고 합니다. 바스틸라는 미트라가 자신보다 레반과 더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고 있었고, T3 역시 레반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미트라라고 판단한 것에서 꽤나 질투심을 느끼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레반을 만나면 전달해줄 물건 두개를 건내줍니다. 하나는 아들인 베이너 (Vaner, 역시 Revan을 뒤섞은 이름)의 3살 생일에 찍은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몰래 간직하고 있던 레반의 마스크입니다.

한편 레반은 지하감옥에 갇혀 3년동안 씻지도 못하고 항상 약에 절어 있는 거지꼴로 끊임없는 심문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나이리스는 레반에 대한 흥미를 잃은지 오래고 스커지만이 일주일에 한번씩 그를 찾았는데, 사실 스커지의 목적은 레반이 가지고 있는 지식, 즉 라이트사이드와 다크사이드를 모두 경험한 자의 포스에 대한 이해를 공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레반은 3년동안 순순히 스커지의 과외선생 노릇을 해왔는데, 한편으로는 스커지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여 탈출을 꾀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마침 스커지는 나이리스와 이너서클의 맴버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챙기기 바빠 몸을 사리고 황제에 대항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행태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레반은 스커지에게 생소한 개념인 포스 비전을 보았다고 얘기하며 자신의 미래가 이 감옥 밖에 있다고 거짓말하며 스커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스커지는 콧웃음 치지만 한편으로는 레반의 말에 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계속.
# by | 2012/02/15 17:4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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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되면 시스 계보도가 정말 복잡해지는데 말입니다. 그럼 레반은 시스를 사칭한 다크 제다이가 되는 건가..?!
흠, 오늘 리뷰 정말 재밌었습니다. 빨리 다음편을(응?)
그렇다면 레반은 그 시절부터 이미 트루 시스 황제를 없애기로 마음먹고 연구를 했었다는 이야기가 될 거 같은데 말이죠.
황제의 직속부하들인 Voice, Hand,(Wrath) 들은 황제에게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도록 세뇌가 돼있는데 레반은 기억을 잃어버려서 세뇌도 풀렸죠.
그런데 에피소드1이 벌써 간판을 내리다니.....
황제가 말함과 동시에, 그의 검은 눈동자가 회전하는 붉은 안개로 가득 차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짧은 순간 황제는 스커지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들어내었다.
황제의 정신이 그의 정신과 맞닿으면서 스커지는 괴로움 속에서 비명을 내질렀다. 스커지는 바닦 위에 꼬꾸라져 어린아이처럼 전신을 경련했다. 황제의 접촉은 일초도 지속되지 않았지만, 그 시간동안 스커지는 말로 표현이 불가능한, 어둠의 포스가 최악의 악몽 속에서나 소환해 낼 수 있는 그 어떤 것조차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는 진정한 공포를 목격했다. 그리고 그 형태 없는 공포 속에 참을 수 없는 순수한 공허가, 모든 것의 종말인 허무가 숨어 있었다.
레반에게 흔들리는 거 보고 이 부분 읽을때 황제 포스에 쫄아서 나중에 일 저지르겠구나 예상 했음 -_-v
스커지가 이외로 소설 등장인물 중에서는 (성향 말고 성격이)순진한 편이죠. 귀도 얇고......
레반, 나힐러스, 황제에게 골고루 끌려다니니...
그런데 스커지의 비전에 마지막에 한 제다이가 황제를 쓰러트리잖아요. 그 제다이가 누군지 심히 궁금하네요. 앞으로 베인이 등장하기까지 시간대상 황제가 그 전에 쓰러져야 하기는 할 텐데, 즉 구공온에서 쓰러질 가능성이 높은데....
제다이 기사나 현자가 쓰러트렸다고 하기에는 황제라는 인물의 스케일이 너무 크고, FP로 쓰러트리기에는 제다이가 아닌 플레이어도 있고 -_- 설마 구공온에서도 안쓰러지나... ㄷㄷㄷㄷ
구공온 빨리 해서 알고 싶습니다. 소설 레반 읽고 황제 팬이 되어버렸음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