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나오는 서피스 프로 3 개봉기

전역 기념 노트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프로3를 구입했습니다.

하이마트에서 단독 예약판매를 두 달 가까이 진행했었는데 저는 8월 11일에 결제 완료했습니다. 물건은 어제 도착했네요. 부재시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해놨는데 택배 아저씨는 이걸 그냥 집 문 앞에 두고 갔네요. -_- 저녁 늦게 들어왔는데 무려 백 만 원이 넘는 물건이 집 현관 앞에 한나절동안 방치되어 있었다니... 어휴

지금 서피스프로3 예약판매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려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사람들은 모두 하이마트 안티로 돌변했습니다.
일단 영상부터 보시죠. ㅡㅡ




하... 정말 노답입니다.

상황을 요약하자면...


1.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고 공지했음에도 아직까지 통관에 묶여있는 물량이 많아서 배송을 못 받은 사람들이 속출. 특히 i7 모델에서 상태가 심각함.

2. 주문한 순서대로 배송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중구난방. 순서고 뭐고 없음. 8월에 결제한 사람도 물건을 받았는데 7월에 결제한 사람은 아직 받지 못한 경우도 허다함.

3. 사은품으로 준다던 정품파우치와 액정보호필름 누락. 하이마트 측에선 재고가 부족하다고 해명했는데 일단 한 달도 더 전부터 예약판매한 제품, 그것도 본체도 아니고 파우치와 필름 정도의 물량도 제대로 못 맞춘 게 말이 되나?? 심지어 제품 등급에 따라서 사은품을 보내주고 말고 한 경우가 많음. i5 256GB 모델은 사은품을 받고 i5 128GB  모델은 못 받는 등.

4. 못 받은 사은품은 9월 15일 즈음에야 보내줄 수 있다고 함. 장난하나 ㅡㅡ 그 때까진 뭐 붙이고 쓰라고.

5. 위 내용은 하이마트 오프라인에서 산 사람들은 해당없음ㅋ 오프라인은 출시 당일에 팀장들이 뛰어다니며 물건도 받아오고 사은품도 다 받음. 아니, 오히려 오프라인에선 USB허브, 블루투스마우스, 외장하드디스크, SD카드, 그릇세트 등 온라인보다 챙겨주는 사은품도 훨씬 많음. 오프라인에 비해 받는 것도 없어 서러운데 배송까지 보름 이상 기다리라는 게 말이 되냐 어휴

6. 하이마트 측에서는 이러한 사항에 대해 어떠한 공지도 보상도 없음. 직접 전화해서 왜 사은품 안 보내줬냐고 따져야만 알려주는 정도.


앞으로 내가 하이마트몰 다시는 쓰나 봐라.....


욕은 여기까지 하고, 개봉 사진들이나 봅시다.

박스는 심플하면서도 쉬크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산 것은 i5에 128GB SSD, 4GB RAM 모델입니다.
사실 256GB 모델의 유혹도 엄청났지만
타입커버 가격도 만만치 않은지라 어쩔 수 없이 타협을 봤습니다.

슬라이드형 박스를 벗겨낸 모습입니다. 본체가 있네요.
원래 필름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성질 급해서 벗겨버렸습니다.

우측에 빼곰하게 튀어나와 있는 하얀 부분에는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충전기는 크기도 아담하고 마음에 듭니다.
특히 여분의 USB 포트가 달려 있는 게 좋습니다.

서피스펜의 모습. 프로3부터는 와콤이 아니라 N-trig의 솔루션이 탑재되었죠.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부분인데 뭐 저야 그림 그릴 것은 아니니까...
AAAA 건전지는 처음 보는데 신기하군요.

킥스탠드의 모습. 이 뒷면의 칠 벗겨짐 문제로 꽤나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저는 다행히도 양품을 받은 것 같습니다. 깔끔하네요.
제발 벗겨지거나 기스 나지 마라....ㅠㅠ

각 부분들의 모습. 극도로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처음 전원을 넣으면 초기 세팅을 시작합니다.

서피스펜과 페어링을 하는 단계입니다.

완료.

윈도우8 개인설정으로 넘어갑니다.
타입커버는 아직 오지 않아서 터치키보드를 쓰는데...
이렇게 광활한 터치키보드는 처음 보네요.

처음 메트로UI 진입한 화면입니다.

나중에 타입커버까지 오면 또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PS. 하이마트의 사은품 배송 문제에 대해서 소비자보호원에 진정을 넣으려고 했는데, 무료로 주어지는 사은품의 경우에는 '주기만 한다면' 언제 지급되는지는 법적으로 책임이 없다고 하네요 젠장. ㅡㅡ 사은품으로 유도해서 물건을 파는 건데, 물건 자체와 연계하여 필요한 사은품도 분쟁 대상이 아닌지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PS2. 안쓰겠소. 하이마트 닷씨는 안 쓰겠소.


by Zannah | 2014/08/28 16:30 | 일상의 잡담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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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oyalGuard at 2014/08/28 16:37
허허허...
Commented by 무명병사 at 2014/08/28 16:43
하이마트 (배짱)장사 잘 하네요. 얼마전에 어렵다고 죽는 시늉하던 곳인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ProfJang at 2014/08/28 16:53
하이마트의 배짱에 놀랠 노자네요. 아무튼 전역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14/08/28 17:05
하이마트 관련해서 이런 저런 안좋은 이야기 있던데 이 정도일줄은... 어처구니 없군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14/08/28 17:11
터치커버가 아니라 터치키보드일 듯? 터치커버는 실제 커버입니다.

그나저나 하이마트 대단하네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4/08/28 17:10
터치키보드를 잘못 썼네요 허허
Commented by onage at 2014/08/28 18:29
어! 전역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스타워즈를...
Commented by Kalaheim at 2014/08/28 18:38
서피스 프로 3는 개인적으로 정말 탐나는 물건입니다. 일단 생긴 건 무난무난하네요.
Commented by virustotal at 2014/08/28 18:43
Commented by 타누키 at 2014/08/28 19:12
하이마트는 조심해야겠네요. ㅎㄷ
Commented by 은화령선 at 2014/08/28 20:25
하이마트는.... 진짜 별로입니다.
서피스 프로! 부럽다.
Commented by 창천 at 2014/08/28 21:44
어휴.. 하이마트 놈들...
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4/08/29 00:25
ㅋㅋㅋ "제목"에 낚였..ㅠㅠ

(그냥 대 놓고 하이마트 개새끼라고 하세요................ 물건 자체가 삑스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 ;;;

Commented by 엘레나시아 at 2014/08/29 12:00
서피스3 리뷰를 찾다가 블로그가 익숙해서 보니 앗![...]

아니, 언제 2년이 지났죠?! 늦었지만 전역 축하드립니다 ㅎㅎ

[전 과감히 512GB 갈까 했는데 왜 이리 물량이 없는지 orz]
Commented by anchor at 2014/09/01 09:28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1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1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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