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7 스포일러 없는 후기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일종의 시사회처럼 열린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포스 전야제에서 일반 관객으로는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영화 시작 전 몇 시간 전부터 스타워즈 팬들이 잔뜩 모여 코스프레도 하고 플래쉬몹도 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어서 좋았습니다.

-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다들 걱정했던 로고 화면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식으로 진행되어서 놀랐습니다.

- 영화 시작부터 스포일러 없이는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디즈니가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숨기려고 하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로. 배경스토리부터가 우리가 가장 궁금해했던 것에 대한 것으로 시작하다보니. 그러기 때문에 스포일러 없이는 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후 한 번 더 관람 후 스포일러를 포함한 제대로 된 후기를 쓸 예정입니다. 일단 여기서는 최대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배제하고 감상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 에피소드7은 예상했던대로 에피소드4의 리바이벌을 노골적으로 표방하는 영화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전개 자체가 에피소드4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너무나 많으며 스토리 전체가 에피소드4의 오마주입니다.

- 과거 스타워즈보다 개그가 많이 늘었습니다. 예고편들만 보면 굉장히 심각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머가 가득하며 웃게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쌍제이가 만든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팬무비라는 평이 있던데 아주 정확하게 본 것 같습니다. 팬들이 미소 지을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 반면 이게 무엇을 의도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다보니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여럿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따라서 스타워즈를 다 알고 보거나 스타워즈를 아예 모르고 보거나 둘 다 좋아할만한 부분이 있고 좋아하지 않을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둘 다.

- 스토리는 아직 별 거 없습니다.

- 전개가 너무 널뛰기를 한다는 느낌 있습니다.

-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은 없고 기대했던 것들 중에는 안 나온 것들 여럿 있습니다.

- 결국 전반적으로 안전한 스타워즈 노스탤지어 영화가 되었습니다.

-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영화이지만 동시에 역대 가장 '스타워즈스럽지' 않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상 문법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연출이 좋긴 하지만, 가치판단을 제외하고,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 영화는 볼 만 합니다만 거기까지입니다. 제가 너무 기대를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난한 영화가 된 느낌입니다. 스토리는 에피소드8이 나온 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므로 2년 뒤에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비슷한 입장이었고 비슷한 전개를 탄 에피소드4의 아성은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일단 첫 느낌은 이렇습니다. 주말에 재관람을 한 다음에 스포일러 있는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 쯤이면 또 의견이 바뀔 수도 있겠죠.


by Zannah | 2015/12/17 02:47 | 별들의 전쟁 | 트랙백(1)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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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fe, the Un.. at 2015/12/17 18:33

제목 : 스타워즈 깨어난포스 후기+분석 (캐릭터편)
스타워즈 에피소드7 스포일러 없는 후기 <- 스포일러 없는 후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쪽으로. 간밤에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기분으로 극장을 나섰고 워낙 개인적인 감정들이 복잡하게 개입된 상태로 감상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스타워즈 깨어난포스를 영화 그 자체로서 평가하기에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워낙 오랜만에 나오는 스타워즈 영화이다보니 기대치가 너무 높았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좀 낮추고 재관람을 했더니, 웬걸, 첫 관람 때보다 훨씬......more

Commented by 무명병사 at 2015/12/17 02:50
들리는 이야기만 보면 일단은 '표값은 안아까운' 영화같더군요.
으음.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2
넵넵 그래도 일단 표값은 확실하게 합니다.
Commented by 루카스도르프 at 2015/12/17 06:02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넘어가는 듯한(?) 장면전환도 사라졌습니까? 그리고 이제 팡파레로 시작하는 스타워즈는 다시 보기 힘든 건가요....ㅠㅠ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2
아 그 화면전환 저도 어떻게 됐나 궁금했는데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나름 전통 중 하나였는데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네요. 팡파레는 안 나옵니다 ㅠㅠ
Commented by i핀i1 at 2015/12/17 09:05
그야 말로 폴아웃4 네요
좋은 작품이지만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는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3
터미네이터3나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 비유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ㅎㅎ
Commented by demites at 2015/12/17 09:15
저도 독창성 부문은 실망을 좀 많이 했네요
전체 플롯은 거의 새로운희망을 빼다 박았더군요
그거 외에는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습니다
새로운희망과 달리 처음부터 트릴로지로 결정한거니
8편을 기다려봐야죠.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4
이번편은 일단 옛 향수에 더 치중을 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플롯과 장면들이 에피소드4와 겹치는 건 좋은데 좀 지나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일단 시작을 했으니 8편과 9편이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겠죠 ㅎㅎ
Commented by 삐돌이 at 2015/12/17 10:50
오리지널>에피7>프리퀄 이 뜻인가..? 어쨌든 전 다음주에 봐야함...하...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5
넵. 오리지널 삼부작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거긴 베이더 버프가 너무 강하고... 그래도 프리퀄보다는 훨씬 재밌습니다.
Commented by 늑대교단 at 2015/12/17 12:08
영화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네요

영화 제목인 포스 어웨이큰이 딱 알맞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7
포스도 아주 무시무시한 포스가 깨어나버렸죠... ㄷㄷ
Commented by fallen at 2015/12/17 13:25
안정적으로 가기위해 4편을 현대식으로 어레인지해서 내놓았다고 봐도 되겠군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8
일부에서는 거의 리메이크에 가깝다고 할 정도였으니... 8,9편은 색다른 전개가 나왔으면 좋겠습닏자 ㅠ
Commented by 녹은빙수 at 2015/12/17 13:47
깨어난 포스 자체 서사구조는 좋다고 보기 어려웠어요. 트릴로지를 너무 염두했다는게 아쉽습니다. 에피8이 에피5처럼 클리프행어가 되어야 하는데 깨어난 포스부터 To be continued 느낌이 가시지 않으니...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49
진짜 새로운희망은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깔끔하게 끝을 내긴 했는데 깨어난포스는 이제 막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끝나서 ㅠㅠ 2년 어떻게 기다리나요...
Commented by at 2015/12/17 15:06
레이, 핀 빼고 건질게 없군요. 대실망.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50
호평도 혹평도 다 공감되는 영화인 듯 합니다.
Commented by ㅇㅇ at 2015/12/17 16:55
전 한마디로 할래요

똥싸다 도중에 끊고 비데도 안쓰고 걍 나온기분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50
클리프행어도 이런 클리프행어를.. ㅠㅠ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12/17 22:00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인데 국내 개봉명은 '깨어난 포스' 보다 '포스의 각성'이 더 어울렸을것 같아요.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00:51
일본에서는 포스의각성이라고 하더라고요. 음.. 확실히 각성 쪽이 더 맞는 뉘앙스인 듯도 하네요 ㅋㅋ
Commented by ㅠㅠ at 2015/12/18 17:25
볼만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ㅠㅠ 저는 보는 내내

자자가 이걸 보면 자기가 너무 심하게 저평가 받은게 아닌지

억울해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ㅠㅠ
Commented by Zannah at 2015/12/18 19:13
헐 자자보다 별로셨던 건가요 ㅠㅠ
Commented by 111 at 2015/12/18 22:14
프리퀄만도 못한듯한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호평이 나오는게 이상한 수준이에요
Commented by 스토미 at 2015/12/19 10:42
안돼겠어..이거 빨리 보지 않으면..
Commented by fallen at 2015/12/19 16:34
보고왔는데, 확실히 개별영화로는 잘만들었는데 하나의 시리즈물로 보자면 잘 만든건가?? 생각이 들더군요.

완성형 악역이 없어서 그런걸지도...
Commented by Vudkodlak at 2015/12/20 02:02
방금 보고 왔습니다만 광검 대결은 좋았습니다.
프리퀄의 짜고친 듯한 검무가 아닌 정말 죽이려는 듯한 느낌이라서...
Commented by 잠본이 at 2015/12/27 13:47
뙇 하고 새로운건 별로 없지만 쌍제이의 덕심과 줄타기 솜씨는 역시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음편 감독들만 죽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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