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전통의 오프닝이 바뀐다? + 재촬영 관련


오프닝 크로울은 스타워즈 영화의 여러 전통들 중 단연 가장 아이코닉한 것입니다. 20세기폭스 팡파레 -> 루카스필름 로고 -> A long time ago... -> 스타워즈 로고 -> 오프닝 크로울, 그리고 여기에 이어지는 카메라 패닝과 우주선의 등장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져 왔었고 깨어난포스에서는 이 중 20세기폭스 팡파레를 제거하긴 했지만 큰 틀에서 이 전통을 유지했었죠.

그런데 이번 로그원에서 스타워즈 영화로는 최초로 이 전통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EW와의 인터뷰에서 캐슬린 케네디 루카스필름 사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제작진 내부에서 새로운 오프닝을 만들 것인지를 두고 연일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흔히 '사가(Saga)'라고 불리는, 스타워즈의 뼈대가 되는 영화 9부작 시리즈와 그 외전 격이 되는 앤솔로지 시리즈 사이의 차별점을 두기 위한 것으로, 오프닝 크로울을 사가 9부작의 전통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앤솔로지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아이디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오프닝을 만드는 방향에 찬성입니다. 이전에 007 영화 스타일로 만든 제국의역습 오프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런 근사한 방식의 오프닝을 스타워즈에서 본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디즈니가 앞으로 스타워즈 영화를 끝없이 만들어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니 이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연출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앤솔로지 시리즈는 기존의 정통 스타워즈 영화와는 다른 느낌이었으면 좋겠거든요.


한편 EW 인터뷰에서는 한창 논란이 되었던 로그원의 재촬영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렛 에드워즈 감독과 캐슬린 케네디 사장 모두 인터넷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을 부정했습니다. 재촬영은 원래 큰 영화 프로젝트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고, 영화의 절반 가량을 새로 찍는다는 얘기 역시 그렇게 된다면 12월 개봉이 불가능 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에드워즈 감독에 의하면 현재 큰 틀에서의 변화는 전혀 없으며 재촬영은 단지 장면장면 사이의 새로운 장면을 찍어 넣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깨어난포스에서도 일부 장면들이 재촬영 되었는데 가령 레이와 카일로 렌의 듀얼 역시 재촬영으로 찍은 것입니다) 로그원은 수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라 배우들 스케쥴을 일괄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힘들고, 또한 편집 중 허전한 부분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재촬영을 부정하는 이전 기사들과는 달리 아예 가장 논란이 되었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어두운 분위기'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케네디는 (밴드오브브라더스 분위기의 전쟁영화를 만든다는 기존의 방침은) 변화가 없으며, 스타워즈에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고, 이번 영화는 본격 전쟁물 장르가 맞다고 확인해주었습니다. 또한 에드워즈 감독 스타일인 '클로즈업 핸드-헬드' 방식을 많이 넣어 기존의 스타워즈 영화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이를 위해 제로다크서티의 카메라 감독을 섭외했다는 것 역시 첨언했습니다.

에드워즈 감독 역시 "이 영화는 한마디로 말해 어둡다"며, 스튜디오 또한 이러한 아이디어를 크게 지지해주었고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존 재촬영에 대한 반박 기사들을 다루지 않았던 이유는 해당 기사들의 소스가 처음에 '어두운 분위기'를 약속했던 장본인인 케네디와 에드워즈로부터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이 두명이 반박했으니 일단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영화 제작진 중 하나라는 익명 소스가 올린 정보가 있는데, 현재 영화에 대해 공개되는 것들을 몇 주 전에 그 사람이 이미 다 맞췄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메즈 미켈슨이 진 어소의 아버지라는 것도 저는 그 사람에게서 먼저 들었습니다. 근데 그 소스에 의하면 재촬영과 관련된 루머가 맞고 에드워즈 감독이 매우 화가 났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 영화가 나올 때까지 알 수 없겠죠.


by Zannah | 2016/06/24 22:58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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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엑스트라 at 2016/06/25 01:25
전통의 오프닝 시퀀스가 있어야지 스타워즈인데....... 과연 그게 바꿔진다면 어떻게 될려나....
Commented by 다져써스피릿 at 2016/06/25 04:14
루카스한테 데여서 그런지 "오프닝 바뀐다 + 재촬영"이라는 글제목 봤을때 기존 영화들의 오프닝도 바꾼다는 얘기로 순간 이해하고 뭥미했었네욯ㅎㅎㅎㅎ

뭐 메인라인 시리즈의 오프닝은 전통적 크롤 스타일로 냅두고 로그원 같은 스핀오프 작품들에서만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뭐 딱히 찬성까진 아니더라도 반대할 생각은 없네요. 나름 두 시리즈 사이에 차별성을 둘 수 있는 장치도 될 수 있고요. 말씀하신대로 "죽어라 우려먹겠다~!"고 디즈니가 선언한 판에 전통에 목매는것도 우습고요.
Commented by 봉학생군 at 2016/06/25 08:51
뭐 스핀오프에서 시도는 뭐 나쁘지 않다고 봐요. 뭐 원리주의자들은 게거품을 물겠지만
Commented by 1111 at 2016/06/25 09:53
RRR
Commented by 동동이 at 2016/06/25 09:56
별로 맘에 들지 않네요

저도 오프닝 크롤 부분은 연출에 있어 다양성을 막는 부분이라 생각하여 폐기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은 해 봤습니다만

결국 나오는 결론은 스타워즈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유지해야 한 다는 것이었습니다.

EU 부숴버리는거야 환영을 한 부분이지만 이번 깨어난 포스의 저열한 퀄리티와 몇몇 설정에서의 이상한 부분을 보면서 느낀 것은

사실 제작진이 스타워즈라는 프랜차이즈의 대한 이해도가 별로 높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야차후 at 2016/06/25 22:55
저열하다고 ? ㅋㅋㅋㅋㅋㅋ ㅂㅅ
Commented by 동동이 at 2016/06/25 22:58
누구시죠?
Commented by Zannah at 2016/07/18 20:10
야차후님 경고 1회입니다. 댓글창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발발이 at 2016/06/25 20:02
앤솔로지에서 전통의 오프닝을 바꾸는건 찬성입니다.
그러면 에피소드9까지의 영화에도 더 확실한 아이덴티티가 잡힐거고요
force awakens조차 저열한 퀄리티라 까는 부류는 어차피 조지루카스 할애비가 와서 영화 만들어도 만족 못 시킬거고요
Commented by 야차후 at 2016/06/25 22:56
저기요 젠나님 혹시 능력자들 재촬영은 안하시나요 ??
Commented by Skybull at 2016/06/27 10:40
스타워즈 게임들에서도 대부분 오프닝 크롤의 전통은 지켜졌는데, 일부러 피했던 것이 바로.. 리퍼블릭 코만도였죠.
Commented by ㅇㄹㅇㄹ at 2016/06/29 11:49
.
위의 동영상 007 시리즈처럼 만든 오프닝은 왠지 개인적으로 안맞군요. 느끼하다는게 영상에서 느껴질정도니까요.

오프닝 글자가 올라가는거.. 이건 스타워즈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영화처럼 오프닝이 되어버리면 이건 스타워즈가 왠지 아니라는 느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이것도 적응이 되어버리겠지만.

뭐랄까 싹다 갈아 엎어도 상관없지만, 이 오프닝 시퀀스는 계속 남아줬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 at 2016/06/30 23:15
음....혹시 오프닝도 바뀔까...했는데 예상대로군요......
Commented by 운카 at 2016/07/17 18:16
잰나님 글과는 상관없긴 하지만 혹시 쓰론이 반란군 시즌 3에서 재등장한것 보셨나요? 한번 포스팅해주시면 감사할 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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