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포)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간략 감상




0. 간밤에 캐리 피셔의 비보를 접하고 밤새 술 퍼먹다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봤습니다.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네요.

1. 국내에서 캐치프레이즈를 "인생 첫 스타워즈"로 잡았고 저 역시 로그원은 스타워즈를 전혀 안 본 사람이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핀오프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정말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영화에 가까웠습니다.

2. 물론 스타워즈를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영화의 일부밖에 즐기지 못합니다.

3. 팬서비스용 인물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 거의 전부가 그냥 툭 던져집니다. "너네 얘가 누군지 알지? 보니까 좋아 죽겠지?" 이런 식으로.

4. 초반부 연출이 너무 산만합니다. 너무 휙휙 돌아가는 탓에 누가 뭐하는 애인지, 지금 상황이 뭔지 파악하는 게 정신사납습니다. 별 의미 없이 던져지는 듯한 대사들도 많았습니다. 이 영화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스타워즈를 잘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영화의 장면배치와 설명력의 한계 때문입니다.

5. 본격적인 스타워즈 전쟁영화를 표방하고 나왔지만 그 부분은 딱히... 차라리 클론의습격이 더 전쟁 같아요. 그닥 처절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6. 제국군 최고!

7. 스타워즈에서 인형뽑기 데이트를 볼 줄이야.

8. 마지막 부분은 거의 괴수영화의 느낌.. 가렛 에드워즈는 스타워즈를 만든 것인가 고지라를 만든 것인가.

9. 그래도 팬들이라면 환호하며 볼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10. 나머지는 재관람 후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스포일러 있는 리뷰로.

by Zannah | 2016/12/28 14:22 | 별들의 전쟁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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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ggry.lab at 2016/12/28 14:32

제목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 팬서비스 모음에 그친..
로그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스타워즈의 특수한 위치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물론 대중성 있는 영화들은 꼭 훌륭한 영화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스타워즈 또한 일반적으로 히트하는 블록버스터와는 상당히 다른 코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감독협회와의 불화를 일으킨 오프닝 크레딧 없는 인트로라든가, 비록 조지 루카스가 일반적으로 훌륭한 감독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스타워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테이스트와 템포, 위트가 있었습니다. 그......more

Commented by eggry at 2016/12/28 14:32
두번 보고나니 영화는 별로 또 보고싶지 않은데 코스프레 구경이랑 경품추천 때문에라도 나가긴 해야겠네요. 좀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16/12/28 14:33
확실히 전반부의 산만한 전개가 좀 아쉽긴 합니다.
Commented by 별별 at 2016/12/28 17:04
초반부는 결국 크게 보면 로그 원 스쿼드를 꾸려 나가는 과정인데 이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을 극대화한 것도 아니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처럼 플롯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것도 아니라 굉장히 어정쩡해져버린 감이 있네요...
Commented by yxxn at 2016/12/28 21:30
전 트레일러 보며 갠적으로 캐릭터들에게 기대가 컸었는데
대실망이더군요,,모든 캐릭들이 전혀 몰입이 안되고,
중간중간 개그들도 감독이 마치 "아 맞다, 이거 스타워즈 영화였지"
하고 껴넣은 느낌이고,,
맨 마지막의 cg인물 등장연출도 드럼롤 두두두두 짜잔~!! 하는식보단
걍 자연스럽게 등장하는게 어땠을까 싶네요
제 감상평은 "엑스윙은 역시 간지구나" 였습니다
Commented by 인디 at 2016/12/29 13:18
전반부의 지루함을 후반에서야 만회했다고 느꼈습니다.
익숙한 캐릭들과 기체가 보여주는 전투신에서는 너무 반가웠구요.

어떤점에서 후반이 고질라 느낌이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Vudkodlak at 2016/12/29 21:15
어제 보고 왔는데 베이더 경이 짤막하게 나오다가 후반부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는 게 2014년도의 고질라가 떠오르더라구요.
저는 고질라를 볼때 우와 묵직해, 포스 쩔어!
그랬는데 로그 원을 볼때는 벌벌 떨면서 봤습니다.
진짜요. 왜 베이더 경이 아군과 적에게 공포의 대상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달까요...
Commented by 인디 at 2016/12/30 21:02

아, 그런 의미셨군요.
저 역시 같음을 느꼈습니다.

베이더경의 위엄이 제대로 표현된...
멋집니다.
Commented by Vudkodlak at 2016/12/29 21:21
개인적으로 영화보면서 느낀 건데 타킨은 크레닉의 복장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저라면 '어휴 짬찌새퀴가 되게 후까시 잡네ㅋㅋㅋ' 했을텐데...

그리고 하나 여쭤볼 게 있는데 데스스타1보다 2가 크다고 나무위키에서 그러던데 캐논에서도 그런가요?(1은 120km, 2는 160km)
Commented by 토이미아 at 2017/04/09 16:06
그냥 마지막에 다스베이더가 레전드였는데
Commented by 토이미아 at 2017/04/09 16:06
그냥 마지막에 다스베이더가 레전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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