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리뷰+분석 (캐릭터편)


작년 깨어난포스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관람 회차가 쌓이고 다양한 반응들을 추합한 후 최종 리뷰를 하기에 앞서 먼저 토픽 별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그원의 캐릭터들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실망적이었습니다. 물론 개개인을 보면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모아놓고 봤을 때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또한 대사 처리에서도 영화에 필요한 스파이스가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점은 산만한 초반 전개와 어우러져 중반이 넘어가서야 캐릭터 파악이 가능하게 만드는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당연히 스포일러가 충만하므로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은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1. 진 어소

티저 트레일러에서 "This is a rebellion isn't it? I rebel"이란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진 어소는 그 때 이후 각본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 나온 트레일러들에서 티저와는 사뭇 다른 인상을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당시와 캐릭터 자체가 너무나 달라졌죠. 그리고 그 결과 이야기의 주인공임에도 캐릭터의 내면에 대해서 별로 말할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첫 컨셉이었던 한 명의 무법자에서 저항군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희미해졌고 '범죄자'로서의 인상도 약해졌습니다.

재촬영 이전 나왔던 이야기는 진 어소가 반군의 대의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단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일시적으로 협력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이는 극초반에 나오는 한두번의 위험해보이는 모습과 쏘우 게레라와의 대화에서 그 흔적이 묻어나지만, 아버지의 메시지를 접한 후의 행보는 너무나 모범적이고 희망적인 저항군 그 자체입니다. 이 점이 영화 전반의 톤을 밝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목줄을 한 야수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기에 진 어소의 캐릭터 변화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2. 카시안 앤도르

주연급들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캐릭터는 남주인공인 카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진 어소보다도 내면의 갈등과 고뇌가 (그나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카시안이 흥미로운 것은 이전까지 스타워즈의 저항군 이미지와 굉장히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스타워즈는 다들 아시다시피 선악구도가 매우 극명하게 갈려 있는 영화고, 저항군은 그 안에서 절대적 선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시안은 그 구분에 균열을 가합니다. 초반부에서 그가 보여주는 냉혹한 모습들, 예를 들어 카프린에서 정보원을 다독이는 척 하면서 쏴죽이는 모습, 탱크 옆에 숨어있는 진을 구하기 위해 수류탄을 던지는 게레라의 반군을 쏴죽이는 장면은 적잖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저항군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나타나서 하는 고백, "우리는 몹쓸 짓을 많이 저질렀어"라 말한 것은 저항군이 이 전쟁을 치루며 정말 '착하게만' 싸우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는 로그원의 '전쟁영화로서의' 기획을 잘 나타내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 자체가 '전쟁영화'로서 어땠는지는 의문이 가지만요.


3. 치룻 임웨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견자단의 캐릭터 치룻입니다. 수도승 이미지로 알고 있었는데 처음에 길거리에서 무슨 메이더포스비위드유를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 톤으로 말하다가 진을 불러놓고 "얼굴 빛에 조상님의 은덕이 서려있네요" 식으로 말하는 걸 보고 사이비 종교인에 가깝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치룻은 이 영화의 돋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말 끝마다 너무 '포스'를 붙여서 제가 다 민망해질 정도입니다. 특히 포스를 언급하는 몇몇 장면은 그냥 괜히 저 대사를 넣고 싶어서 억지로 끼워넣은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맥락에도 안 맞습니다.

그래도 견자단은 확실히 매력 있었습니다. 게레라의 감옥에서의 씬은 재밌었고 장님 캐릭터로서 눈은 다른 데를 바라보면서 적을 상대하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적어서 아쉽긴 했지만 봉을 이용한 액션 역시 좋았습니다. 대사가 다소 폭주했던 것이 아쉬운 캐릭터입니다.


4. 베이즈 맬버스

로그원 팀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견자단과 함께 중국 배우인 강문이 열연했는데, 오리엔탈 뽕이 남아있는 치룻과는 반대로 단 1의 동양인 스테리오타입도 없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전정보가 없었다면 중국인 배우인지도 몰랐을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무기도 굉장히 강렬해서 오히려 치룻보다 더 강렬한 액션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베이즈는 과묵하고 시니컬한 캐릭터를 맡아 다소 수다스러운 치룻의 폭주를 잘 잡아줬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은 계속 알투디투와 쓰리피오 콤비를 연상시켰습니다.

치룻과 베이즈의 정체가 충격적이었는데 바로 Guardians of the Whills... -_-;;; OST에서 저 이름을 보고 깜놀했는데 진짜 루카스필름 뭘 생각하고 있는 건지... 한편으로는 이 둘이 동양인이라는 점과 제다에서 동양인 캐릭터들이 많이 보였다는 점 때문에 휠 족을 동양인 모습으로 설정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아직 밝혀진 정보가 없으므로 앞으로 주시해야 할 캐릭터들이라 봅니다.


5. 보디 록

얘는 원래 팀에서 호호헤헤를 담당해야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일행 전원이 호호헤헤가 되어버리면서 캐릭터 특색이 사라져버렸습니다. -_-);; 과거에 뭔가 나쁜 짓들을 했으나 갤런의 조언으로 깨달음을 얻고 그에게 협력하게 된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캐릭터의 미모는 좋았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그 존재감이 너무나 옅어졌습니다.


6. K-2SO

단독 개그캐였던 자자 빙크스가 왜 망했는지를 보여주는 캐릭터 아닌가 합니다. 알투디투와 쓰리피오, 치룻과 베이즈가 각각 수다와 시니컬이라는 상반된 역할을 맡아 서로에게 태클을 걸며 폭주를 막는 데 비해 자자는 혼자 미친듯이 떠들고 깽판을 치다가 망해버렸죠. 케이투소는 '시니컬한 수다'를 맡음으로써 개그 캐릭터의 균형을 적절하게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뭔 전술 분석 드로이드가 힘이 이리 센 건지... 사방에 굴러다니는 게 드로이드인데 왜 주인공 팀만 들어오면 초강력이 되는 건지 미스테리합니다.


7. 오손 크레닉

크레닉 국장은 최고였습니다! 로그원의 모든 캐릭터들 중 가장 잘 만들어진 캐릭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스타즈>의 한스 란다 대령 같은 여유 있고 유머러스한 모습과, 가끔씩 튀어나오는 이와 상반되는 히스테릭한 모습, 권력에 대한 야망과 상관 앞에서 보여주는 미묘한 감정들이 벤 멘델슨의 열연으로 잘 드러났습니다. 특히 데스스타의 첫 기동을 보며 애써 웃음을 참는 얼굴과 자신을 얕잡아봤던 타킨에게 어깨빵을 놓고 지나가는 모습은 최고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레닉의 캐릭터성은 갤런 어소와 좋은 화학작용을 보일 것 같습니다. 아직 <카탈리스트> 소설을 안 읽어봤는데 로그원 중간에 나오던 과거회상, 코루스칸트에 있는 어소의 집에서 놀고 있는 장면을 보니 이 소설은 꼭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8. 갤런 어소

갤런 자체만 놓고 보면 재미 없는 착한 캐릭터인데 크레닉과 함께 하면서 보기 즐거운 콤비가 되었습니다. 매즈 미켈슨은 좀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등장이 짧아서 놀랐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진심 그 조그마한 구멍에 폭탄을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데스스타를 설계한 걸까... -_-;;;


9. 쏘우 게레라

역시 포레스트 휘테커 불러놓고 겨우 이 정도만 찍은 건가 놀란 캐릭터였습니다. 깨포에서도 막스 폰 시도프 같은 대배우를 불러놓고 몇분만에 순삭해버렸는데 다음 희생양은 누가 될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역시 휘테커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 것은 보디 록을 심문할 때 보여준 그 편집증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 때의 쏘우는 정말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간 좇된다는 느낌의 압도감을 보여주었죠. 임모탄 조 마냥 뭔가 마스크로 빨아대는 장면도 강렬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진과 만난 후로는 이 아저씨도 아주 유한 모습을 보여줘서 실망했습니다. 재회 후에도 다소 파라노이드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건 진이 어휴 이 노망난 노친네란 표정으로 해명하니까 바로 받아들여버려서...

게레라 역시 진처럼 각본에 상당한 수정이 가해진 캐릭터로 보입니다. 특히 그가 티져에서 했던 인상깊었던 대사는 어떤 반전을 암시했지만 그건 완전히 잘려나가버렸고, 원래는 데스스타의 존재를 알고 있는 진이 협력을 구하러 오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데스스타를 알게 해주는 연결고리 역할로 축소되었습니다.

이런 축소와 함께 나타난 문제점이 있는데, 바로 작중 계속 강조하는 것과 같은 '극단론자'로서의 모습이 매우 옅어졌다는 겁니다. 게레라의 급진성을 나타내는 것은 제다 시티에서의 게릴라전, 보디 록에 대한 심문 정도가 있는데 사실 카시안 앤도르가 더 나쁜 놈이라서...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0. 몬 모스마 & 베일 오르가나

모스마가 나온다는 것은 이미 트레일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오르가나는 뜬금없이 등장해서 놀랐습니다. 근데 이 때 오르가나가 어둠 속에서 말없이 튀어나오는 것을 클로즈업 하는데 아무 설명도 없어서 팬이 아닌 사람들은 몹시 어리둥절했을 듯...

모스마는 시스의복수 삭제장면에서도 연기를 했던 제네비브 오라일리가 그대로 나왔는데, 10년 전 얼굴과 하나도 바뀐 게 없는 동안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작중에서 19년이 흘렀는데... 이렇게 되면 작중 3년 뒤인 제다이의귀환에서 폭삭 늙어버리는 게 좀 이상해져버리네요. 뭐 거의 아테나 같은 느낌으로 묘사되는 모스마의 캐릭터성을 생각해보면 납득 하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

한편 오르가나 역시 시스의복수에서 출연한 지미 스미츠가 다시 한번 등장했습니다. 베일 오르가나의 공화국 시절 모습은 강인하긴 하지만 부드러움이 얼굴에서 드러나는 인상이었는데 로그원에서는 무슨 해적 두목 같은 느낌을 줍니다. 19년동안 제국과 양지와 음지에서 계속 싸워온 인물로서 적절한 인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베일은 반가운 이름을 한 장면에서 셋이나 언급했는데 바로 (암시로만 나오지만) 오비완 케노비, 레아 공주, 안틸레스 함장이었습니다.

이 둘은 정치 투쟁을 하면서 내심 무력 투쟁을 바라는 입장과, 평의회의 수장으로서 평의회의 원칙을 어쩔 수 없이 고수하는 복합적 심정이 표정을 통해 살짝 살짝 잘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라일리의 표정 연기에서 이런 미묘한 감정이 계속 드러나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11. 윌허프 타킨

만약 타킨이 로그원에 나온다면 역시 시스의복수에 등장했던 웨인 파이그램이 연기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풀CG 캐릭터(연기는 가이 헨리)로 등장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요즘 CG 기술력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원을 위해 오리지널 배우인 피터 쿠싱의 가족들이 디테일들을 많이 도와줬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표정에 억양 하나하나까지 거의 완벽하게 복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나와도 잠깐만 까메오로 등장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분량이 의외로 많아서, 이 기술이 앞으로도 자주 쓰이게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12. 다스 베이더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로그원에서 베이더의 모습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습니다. 베이더가 없었으면 로그원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훨씬 박해졌을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결말 부분에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크레닉과의 대화 이후 로그원 일당이 거의 모두 사망할 때까지도 재등장이 없어서 이대로 끝나는 걸까 하던 순간에 데바스테이터를 타고 나타나서 저항군 함대를 괴멸시켜버렸죠. 그래도 라이트세이버는 마지막까지 뽑지 않을까 하던 순간 갑자기 영화를 공포영화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처음 볼 때 베이더 액션씬에서 온몸이 막 떨리고 호흡곤란까지 왔습니다;;; 베이더가 '공포의 군주'라 불리는 이유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장면이었습니다.

다스 베이더의 아머는 새로운희망의 고증을 살린 버전으로 새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안구 렌즈가 빨간색이고 토르소 부분 디자인도 살짝 다릅니다. 그런데 목 보호대가 너무 커서 머리가 대두로 보이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새로운희망을 다시 봐도 딱히 저렇게 만들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네요. 목소리는 오리지널 베이더인 제임스 얼 존스 옹이 연기하셨는데, 레벨즈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연로하셔서 그런지 목소리의 힘이 과거보다 떨어지셔서 안타까웠습니다.

베이더의 성이 짧게 나왔는데 트레일러에서 무릎을 꿇던 인물은 우리가 추측했던 그 누구도 아닌 바니에라는 이름의 신캐릭터였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집사 역할을 하는 다크 어콜라이트 정도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근데 베이더 이 놈은 용암에서 하이그라운드 씨에게 당해 데어서 그 모양 그 꼴이 되었는데도 무슨 무스타파 용암폭포 위에 성을 지어놨어 했는데 알고 보니 팰퍼틴이 강제로 거기 살라고 명령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팰퍼틴 악취미 알아줘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이더의 성은 구 EU에서는 브쥰 행성에 있는 바스트 캐슬이었는데 캐논에서는 무스타파에 위치하게 됐습니다.

아무튼 아버님 진짜 최고... 이 후반부만 다시 보러 극장 가고 싶을 정도...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13. 레아

레아 역시 CG로 복원되었습니다. 그런데 하... 진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네요. 바로 그 레아로 마무리되는 영화가 개봉하는 날에 배우가 사망하다니... 원래대로였다면 '우와아아앜' 하면서 끝났을 영화가 이제는 복잡한 여운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베이더와 함께 마지막 5분을 명장면으로 만들어주었고, 또한 '희망'이라는 대사로 새로운희망으로 가는 교두보로서 로그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카메오 출연한 다른 캐릭터들도 이야기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네요.
다음에는 세계관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by Zannah | 2016/12/30 17:31 | 별들의 전쟁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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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fe, the Un.. at 2017/01/05 21:58

제목 :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리뷰+분석 (세계관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리뷰 분석 (캐릭터편) 스포일러 주의!! ...라고는 하지만 이미 볼 사람은 다 봤을 테고 국내 흥행도 폭삭 망해버렸네요... 한국에서 스타워즈가 유독 인기가 없는 이유도 이 참에 다뤄봐야 할 듯.. 0. 지난번에 캐릭터들을 살펴본 데 이어 이번에는 로그원의 배경 세계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기존 영화들로부터 30년이 지난 시점을 바탕으로 한 깨어난포스와는 달리 로그원의 시대는 이미 너무나 잘 ......more

Commented by eggry at 2016/12/31 06:40
K-2SO 같은 경우 예고편에만 나온 '우리편이라고 했으니 죽이진 않을게요' 라든가, 블래스터에 집착하는 모습이라든가 원래는 HK-47처럼 피! 살육! 을 외치는 미친 드로이드였지 않나 싶은데 개봉판에선 교묘한 편집으로 그냥 시크한 정도로만 바뀌어진 느낌이네요.

치루트는 오리엔탈리즘도 그냥 넘어갈 만 한데 미친 중처럼 너무 되뇌여서 진짜 미친 놈처럼 보이는 게 좀… 그냥 도사처럼 가끔 툭 던져주는 정도만 해도 됐을텐데 왜;;

다른 캐릭터들도 예고편에 나온 장면 중 안 나온 게 너무 많아서 최종편집으로 늬앙스가 바뀐 게 꽤 많아 보입니다. 캐릭터 묘사가 오락가락하거나 부족한 건 급하게 편집하고 수정된 탓이 아닐까 싶네요.
Commented by 111111 at 2016/12/30 18:42
치룻이 훨족인지는 모르겠고

진 어소의 구린 트레일러 대사는 차라리 빼서 다행
Commented by 아이지스 at 2016/12/30 19:18
주인공이 영 마음에 안 들었는데 마지막 3분 때문에 또 보러가야겠어요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6/12/30 20:18
그나마 베이더 공이 살린 영화가 되버린...

스타워즈는 역시 베이더 공 없으면 안되는 것인가...
Commented by onage at 2016/12/30 23:03
아마 DLC를 잔뜩 넣어준 확장판 Blu-Ray가 나올 것 같습니다.

엉성한 캐릭터 이야기를 지우고 그냥 전쟁에 충실한 영화였으면 더 몰입이 되었을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캐릭터를 구겨넣다보니, 세 시즌짜리 스타워즈 드라마를 한 편의 영화로 축약한 것 같이 전개가 뚝뚝 끊어져요.

...

영화를 보는 내내 영상 전개에 빠져 봤습니다.

그 만큼 캐릭터가 어색했거든요. 분명 스토리라인은 '비장미'가 철철 넘쳐 흘러야 하는데, 다 죽겠는 상황에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우리 해봐요~" 이러니...

엔딩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두 주인공의 최후가 좀 잔인한 장면이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바뀐 엔딩에서도 죽음을 맞이하지만 최후의 모습이 보이지 않거든요.(아명 대로 별들의 먼지로 돌아갔다는 듯이요)

베이더 옹의 등장은...

'저 지겨운 용암을 보고 있으려니... (화풀이닷!)'

그리고 공주님은 ㅠ_ㅠ(영면하시길...)
Commented by 하로 at 2016/12/31 01:58
주조연이 막 죽어나가는데 이렇게까지 심드렁한 감정으로 본 영화도 드물 것 같습니다. 화면에선 막 비장미를 깔아주려고 난리가 났는데 정작 보는 심정은 "아 그래..." 정도 느낌. --; 스타워즈의 팬이나 기본설정을 알지 못하면 영 재미없는 영화겠구나.. 싶은 부분이 참 많았지요. Y윙이 이온어뢰로 ISD를 정지시키는 장면에선 일반 관람객들은 헛웃음을 터트리더군요. 저거 뭐야? 비행기한테 그냥 터지는거야? 완전 아무것도 아니네? 하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싶기도 하고..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6/12/31 10:31
1. 유색 인종 배우들은 좀 다른 연기를 해줄수는 없었나 아쉬웠습니다. 다들 너무 스테레오 타입 연기를 해서 개성이 안느껴 졌어요.

2. 새로운 희망 소설판과 오리지널 필름에서는 붉은 렌즈너머로 베이더의 눈이 비쳐보이는 묘사가 있었죠. 그것도 재현해주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냥 불투명 렌즈더군요.

구 EU에서 베이더의 성이 있던 브쥰 행성은 무려 하루 종일 산성비가 내리는 행성이었죠. 용암이나 산성비나 환경이 참....
Commented by Vudkodlak at 2016/12/31 13:48
개인적으로 진과 카시안은 수송선이라도 타고 행성탈출해서 반란군 함선에 탑승했다가 베이더무쌍에 사망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죠.
탈출했다는 안도감이 베이더 경의 등장과 함께 절망으로 바뀌는, 흔히 말하는 희망과 절망의 상전이가 필요했다고 봅니ㄷ...(;;)
Commented by dakid at 2016/12/31 17:11
윗분처럼 저도 적어도 주연급은 베이더경한테 죽지 않을까 싶었는데... ㅎ
디즈니에서 찍고나니 너무 전쟁영화같다고 해서 수정했다는데.. 원판이 더 기대되는군요... 흐...
Commented by kyw at 2017/01/01 02:31
그래도 7편보다는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초반부는 굉장히 지루하고 산만했고 캐릭터에 몰입이 안된 것은 있습니다만
스토리는 흥미로웠고 끝 마무리를 잘 맺은 것 같습니다.

7편은 뭐랄까...너무 4편을 배낀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는 화가 날 정도더라고요.
솔직히 7편의 문제점이 이번에도 그대로 계승되기는 했습니다만 이번 영화의 스토리 배경은 레벨즈에서 자세히 다루어 질 것 같습니다.

이 스토리의 작가가 레벨즈도 맡게 되었으니 레벨즈의 중요도도 올라가겠네요.
Commented by rezen at 2017/01/04 13:33
쓰잘데기 없는 배경 스토리, 가족이야기 다 빼고 로그원은 그냥 저항군 특수부대로 갈렌은 진이랑 아무 상관없는 양심적인 과학자 정도로 만들고 전쟁만 다뤘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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