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 비공개 시사회 후기

오랜만입니다.

근래 일상도 너무 바빠졌고 스타워즈활동도 이제는 거의 업무가 되어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자료를 모으고 컴퓨터 앞에서 작성해야 하는 블로그는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요즘은 주로 모바일 환경에서 빠르고 간결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만 딱딱 할 수 있는 트위터에서 스타워즈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그 트위터조차도 최근엔 거의 못 보고 있긴 하지만요.

12월 7일 목요일, 개봉을 정확히 일주일 앞두고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 비공개 푸티지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참가자는 대부분이 언론매체 기자들 및 온라인 크리에이터들이었고 비공개 초대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탁월한 스타워즈 블로그 ISW를 운영하고 계신 보바펫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초대는 비공개지만 현장에 가보니 떡하니 부스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저는 로비에 서서 뭔가 비밀손짓 하는 걸 하면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낀 괴한이 다가와 주머니에 표를 찔러주고 갈 줄 알았는데...




이번 시사회는 아쉽게도 영화를 다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고 "하이라이트 장면"(이라 주장하는) 20분의 푸티지를 보여준 뒤 상영관을 옮겨 라이언 존슨 감독 그리고 마크 해밀과 진행하는 라이브 컨퍼런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9월에 디즈니 코리아 킥오프 미팅(여기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예고편을 처음 보았죠)에 갔을 때 카메라를 가린답시고 붙인 테이프 때문에 폰 액정이 깨진 저로서는 과거의 분노가 치밀었지만 다행히 반투명한 봉투에 담고 봉인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카메라는 흐릿하게 만들어주면서 폰 사용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신묘한 발상입니다.



영상 상영은 정확히 13:20에 말도 없이 뙇! 하고 시작했습니다. 20분 보여준다고 했는데 한 17분 정도? 밖에 안 되었습니다. (체감상으론 5분... ㅠㅠ)

어떤 장면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제가 느낀 감상은 이렇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세계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후속작으로 전작에서 풀리지 않는 여러 비밀들을 밝혀내며 시리즈 사상 최고의 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선과 악의 전쟁을 그리는 이번 작품은 전작보다 어두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만 동시에 스타워즈 특유의 유머 코드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비밀을 품고 있는 히로인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와 돌아온 영웅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분)'의 조우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제국군의 실세이자 아빠를 죽인 공감가는 악당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의 운명, 제국군 장교 '캡틴 파스타(그웬돌린 크리스티 분)'와 전향한 스톰트루퍼 '핀(존 보예가 분)', 저항군의 에이스 파일럿 '포 다메론(오스카 아이작 분)'의 대립이 눈길을 끕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영원한 공주 '레아 오가나(캐리 피셔 분)'의 유작인 점에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사상 최고의 반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12월 14일 전세계 동시개봉 합니다.


















......라고 제공된 보도자료대로 써야 고소미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0분 간 푸티지 상영이 끝난 후 자리를 옮겨 3관에 세팅이 되고 있던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거의 기자들이다보니 다들 노트북을 켜놓고 송고 대기를 하는 모습이 분주합니다. 라이언 존슨과 마크 해밀은 이 때 일본에서 진행된 인터뷰가 끝난 직후 스카이프를 통해 한국과 화상 연결되었습니다.


라이언 존슨은 셀레브레이션 때 그랬던 것처럼 진성 팬보이 느낌의 유쾌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쪽에서 질문하는 중간에서 디카를 들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여러번 나왔습니다.


마크 해밀은 반쯤 혼이 나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팬서비스에는 철저한 분이었습니다. 한국쪽 화상 쪽에 제가 나왔는데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니까 반응해서 똑같이 따라해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화상이었지만 잠시나마 마크와 인터랙션을 했다는 점이 너무 기뻤습니다.



마시고 있는 것은 아니나 다를까 핫초콜릿.....


이 날 기자들이 어떤 질문을 할지 좀 걱정되기도 했는데 의외로 질문 수준이 매우 높고 날카로워서 놀랐습니다. 깨어난포스가 새로운희망과 지나치게 유사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번 작은 제국의역습과 차별화를 두었는가? 스타워즈 구세대 팬과 신세대 팬 사이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생각인가? 마크는 오랜만에 스타워즈에 돌아왔는데 과거와 비해서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캐리 피셔와 마지막으로 일했는데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가? 등등 거의 모든 질문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가장 별로였던 질문은 라이언 존슨에게 레이와 스노크의 비밀에 대해 알려줄 수 있냐고 한 하나마나한 질문이었는데.... 놀랍게도 여기에 존슨이 암시를 주었습니다.


스노크의 정체에 대해서 스포일러를 당하고 싶지 않은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눈치챘는가?


라이언 존슨 감독의 양말에 섞인 보라색을... 제국의 성립과 몰락을 모두 목격한 자...
윈두는 스노크가 되어 복수를 위해 돌아올 것이다!


by Zannah | 2017/12/08 19:24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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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allen at 2017/12/08 20:09
윈두는 MCU에서 욘두로 개명한 것이 아니였나요?(막말)
Commented by 도라도라이 at 2017/12/08 20:17
그러고보니 보라색은 팬톤이 정한 올해의 컬러라죠... 설마 그런 빅픽쳐가?! (먼산
Commented by 무명병사 at 2017/12/08 20:37
...B사의 마수인가?!(야야야;;)
Commented by 청염 at 2017/12/08 22:55
아니!!! 설마요!!!

ㅠ_ㅠ 그럼 레이는 황제의 클론이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Commented by 헐... 진짜인가요 at 2017/12/13 14:00
헐... 진짜인가요
Commented by 로즈 티코 at 2017/12/24 06:33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영화 중 가장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의 많은 변화들이 즐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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