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언리쉬드 USE 영상 감상

난 지금 매우 분노해 있어




그러고보니 포스 언리쉬드 USE가 며칠 전에 정식 발매 되었군요.

뭐랄까.. 전 그 베라먹을 감자돌이에게 오비완이 말리든, 보바가 발리든, 루크가 작살나든 별로 신경쓰지 않을 작정이었습니다. 일단 걔네들이 보스로 등장한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스타킬러에게 깨지게 되어있다는 뜻이고, 이미 '공식설정'인(씨발) 오리지널에서 베이더를 관광 보냈던 스타킬러였기에 앞으로 누굴 누르든지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심지어는 시디어스마저도 완전히 막질 못했는데.. 게다가 USE는 애초에 논캐논을 전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설정 깨질 우려도 없고, 그냥 달관했었습니다.

근데 젠장, 영상을 보니까 또 울화가 벌컥 치밀어 오르네요. 루크가 타락한다는 정신나간 스토리야 뭐 오리지널에서도 이미 그 막장을 만들어 놓았으니 '이왕 논캐논인 거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거 알아요. 근데 씨발, 스토리가 그따구인 건 눈 감아주겠는데 뭔 연출을 저리 발로 해놨대요?

이건 뭐 밥줘 보는 기분이네요. 아니 불륜도, 출생의 비밀도 플롯이 괜찮다면 훌륭한 소재에요. 근데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가 그리 욕먹는 이유는 스토리에 개연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그야말로 막 가는 스타일로 만들기 때문인데 이게 딱 그런 모습이네요. 칼 몇 번 섞었다고 갑자기 분노게이지 상승해서 다크사이드에 빠진다고요? 이게 부모가 돈 받고 바람 피는 거 눈 감아주는 것보다 나은 게 뭐 있나요?

외국 사이트에서 USE에 대해 '루카스아츠는 돈 벌기 위해선 뭐든지 저지를 기세'라는 평을 봤습니다. 예, 이젠 루카스아츠는 돈을 위해선 '게임을 제대로 만들지도 않는' 것 같아요.


PS. PC판에 대한 외국 게이머들의 평가는 현재 심하게 엇갈리고 있긴 합니다만 플랫폼 이식이 개떡같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거 살지 말지 굉장히 고민되네요.

by Zannah | 2009/11/06 14:3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32)

구공화국 온라인 타이-인 소설 예정

구공온 소설 정보. <-올드캣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스타워즈: 구공화국>이라는 소설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션 윌리엄즈, 하드커버이며 값은 27달러, 그리고 내년 7월 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목(가제일 수 있음)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개발 중인 구공화국 온라인의 타이인일 가능성이 99.99%입니다. 아니, 지금 시점에서는 100%라고 해야겠죠.

뭐 과거엔 심지어는 <스타워즈: 갤럭시> 같은 샌드박스형 게임의 타이인 소설도 나왔으니 구공온에서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겠죠. 이미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로 발전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밀어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예상되었던 일이기에 별로 놀랍지도 않고, 스토리에 대한 걱정은 이미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

다만 진짜 진짜 진짜로 걱정되는 것은 작가.. -_-;;; 션 윌리엄즈는 제가 작년에 블로그에서 험담을 잔뜩 늘어놓으며 까댔던 포스 언리쉬드 소설판의 작가입니다. 아 이건 진짜 아니에요. 포스 언리쉬드 소설을 읽으면서 짜증났던 것은 캐릭터와 스토리가 물론 주였지만, 여기에 시너지(?)를 더해서 책을 정말 읽기 힘들 정도의 졸작으로 만들었던 것은 바로 작가인 션 윌리엄즈의 필력이었습니다. 아무리 게임을 배경으로 만든 소설이라지만 그렇다고 소설에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묘사"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게임 처럼 생동감 넘치는 묘사라는 게 아닙니다. 그야말로 자기가 게임을 하면서 화면에서 보이는 걸 그대로 설명하는 듯한 묘사 말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구공화국 온라인에서 무슨 스토리를 펼쳐놓든 -불안하긴 하지만- 아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앞뒤로 기존 작품이 없어서 거의 공백에다가 새 스토리를 써넣는 작업이거든요. 하지만 스토리와는 별개로 션 윌리엄스의 필력은 소설 하나를 완전히 말아먹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혹시 '밀수업자 캐릭터는 엄폐물만 찾아 다니는 걸 강조한다던가', '시스가 틈만 나면 립어택을 한다던가' '기술을 쓴 다음 쿨타임에 대한 묘사가 있다던가' 하는 쓸데없는 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미 포스 언리쉬드에서 겪어 봤거든요.

차라리 드류 카퓌신이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드류는 션보다 오히려 설정 부숴먹기 좋아하는 작가라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드류는 책을 재미있게 쓰는 방법을 잘 알거든요. 게다가 실제 게임 스토리 담당 작가이기도 하고요. 구공기 파생 상품은 거의 드류에게 일임되는 분위기였는데 어쩌다가 션이 껴들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한편 소설이 내년 7월에 나온다는 점을 보아 게임 역시 그 비슷한 시기에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by Zannah | 2009/11/05 18:33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16)

간만에 바탕화면 정리


평소에 그림 같은 걸 바탕화면에 쌓아놓고 살다보니 어느세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콘이 끔찍해져서 다 따로 폴더를 만들어 모조리 몰아넣었습니다. 덕분에 꽤 깔끔해졌네요. 이제 뒤 그림도 좀 시원하게 보이고..

그러고보니 윈도7에는 슈퍼바라는 기능이 있죠. 작업표시줄에 아예 자주 쓰는 프로그램들을 몽땅 등록해놓고 쓸 수 있다던데 상당히 탐 나는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초에 저는 쓰는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아서 등록해놓고 쓰면 바탕화면도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by Zannah | 2009/11/04 18:35 | 일상의 잡담 | 트랙백(1) | 덧글(18)

클론전쟁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듀얼

참 여러가지 콤비네이션의 듀얼이 이루어지고 있는 클론전쟁입니다만 아직까지 완전히 만족할만한 콤비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극장판을 빼면 오프닝 듀얼이었던 요다vs아사즈는 좀 여러가지 의미에서 어이 없었고 아사즈와 루미나라는 웬 아소카로 점칠(?) 되었으며 아소카vs그리보우스는 이상한 음모론만 가중시켰고 아나킨vs두쿠는 너무 막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뭐 그래도 클론 전쟁기는 프리퀄 시대, 즉 영화의 메이저한 제다이 캐릭터들이 총출동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듀얼의 콤비네이션을 짜 볼 수 있는 듀얼의 황금시대(?)가 아니겠습니까. 그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대체 왜 아직까지 이 엄청난 듀얼이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나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이 분과



이 분의 대결.


사실 메이스 윈두와 두쿠는 라이벌이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력도 비슷하지, 나이도 비슷하지, 차지하고 있는 지위나 명성도 비슷하지.. 실제로 영화에서도 연습 듀얼에서 윈두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요다와 두쿠가 유일했다고 말하며 은근히 둘의 라이벌 관계를 조성하는 밑밥을 깔아놓죠.

하지만 아직까지 이상하게도 이 둘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아니, 사실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 서로 얼굴을 직접 맞댄 적도 없었죠. 사실 윈두와 두쿠의 대결은 에피소드2의 마지막 장면으로 들어갔어야 합니다. 아나킨과 오비완을 구하러 온 것이 요다가 아니라 윈두였다는 것이죠. 클론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요다의 캐릭터를 바꿔놓는다는 작품 외적인 사정만 빼면 거기서 두쿠와 싸워야 했던 것은 요다보다는 단연 윈두여야 했습니다. 결국 에피소드2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었던 윈두의 영화상 첫 듀얼 상대는 하필이면 시디어스 같은 괴물로 낙찰되었고, 윈두는 결국 멋진 모습 한번 보이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낙하사 하는 초라한 운명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서라도 윈두와 두쿠가 한번쯤은 맞붙게 해주는 게 팬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이 두명의 듀얼은 클론전쟁 시리즈 뿐만 아니라 프리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명듀얼이 될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의 컴비네이션이거든요. 이미 클론전쟁에서 두쿠와 아나킨의 재대결이라는 황당한 상황까지 한번 보여준 만큼, 이 환상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크리스토퍼 리 옹이 기사 작위를 받으셨더군요. 이젠 크리스토퍼 리 '경'입니다.

by Zannah | 2009/11/02 18:2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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