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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4) - 完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3)




스포일러 주의!






떠돌이 용병으로 위장하고 드로문드 카스에 도착한 미트라 슈릭은 다이아몬드를 제국 크레딧으로 바꾸며 스커지를 찾아내려 합니다. 이를 위해 유능한 흥신업자를 구하는데, 하필이면 그게 부업으로 흥신소를 운영하던 세셸이었습니다. 그 길로 스커지를 찾아가 알리자 스커지는 나이리스의 경호대장인 머토그와 휘화 정예 요원들을 이끌고 갑니다. 카스 시티 외각의 한 동굴에서 만난 미트라는 머토그와 그 팀을 순식간에 전멸시키지만 스커지는 그녀가 제다이인 것을 보고 레반이 말한 포스 비전이 사실이었음을 믿습니다. 레반이 황제를 물리칠 인물임을 확신한 스커지는 협력을 약속하고 그 증거로 세셸을 죽이고 그가 갖고 있던 나이리스와 이너서클에 대한 모든 정보를 넘깁니다. 그리고 레반의 탈출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세셸의 자료에서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운 후 직접 황제를 찾아갑니다.

처음으로 황제를 알현한 스커지는 나이리스의 계획을 밀고하며 당장 행동을 취할 것을 조언합니다. 그리고는 미트라를 노예로 변장시켜 저택으로 돌아오죠. 그리고 바로 그날 저녁 황제 직속부대인 제국 친위대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압도적인 화력과, 황제의 정신지배로 인해 완전한 광전사로 변한 친위대는 경호대장이 부재한 나이리스의 사병을 도륙냅니다. 혼란을 틈타 스커지와 미트라는 레반의 지하감옥을 찾아갑니다. 레반과 재회한 미트라는 레반에게 그의 마스크를 넘기는데, 마스크를 본 순간 레반은 모든 기억이 되살아나며 그 충격으로 인해 기절합니다.

그 순간 다스 나이리스가 직접 레반을 끝장내기 위해 지하감옥으로 내려옵니다. 제국의 2인자다운 엄청난 힘으로 스커지와 미트라를 관광 태우던 나이리스는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지만 그 순간, 감옥에서 마스크를 쓴 레반이 걸어 나옵니다. 레반은 나이리스의 강력한 포스 라이트닝을 아무렇지도 않게 흡수하고는 레반의 부활을 선언하며 그대로 공격을 돌려보냅니다. 나이리스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잿더미로 변해버립니다.

<"I am Revan reborn. And before me you are nothing.">

스커지가 카스 시티의 통태를 살피기 위해 떠난 사이 레반과 미트라는 동굴에 피신합니다. 미트라는 T3에 담겨 있던 바스틸라의 영상을 틀어주고,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레반을 보며 우려와는 달리 레반이 되찾은 기억으로 인해 다시 타락하지 않았다는 데 안도합니다. 과거를 기억해낸 레반은 말락과 드로문드 카스를 방문했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당시 둘은 카스 시티에 머물며 제국에 대한 정보를 캐내던 중 제국 친위대 중 한명을 포섭하는 데 성공했고 황제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황제는 이미 그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황제를 얕본 레반과 말락은 방심한 사이 정신지배를 받아 다크사이드로 타락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황제의 명으로 공화국을 공격했는데, (바이오웨어 이 씨빢빠들이!!!) 레반은 정신력으로 황제와 만난 기억 자체를 지워버림으로써 정신지배에서 벗어났던 것입니다.

동굴로 돌아온 스커지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황제는 나이리스에 가담했던 이너서클 뿐만 아니라 아예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검은원탁의 모든 열두 맴버들을 숙청한 뒤였습니다. 친위대가 가장 위험한 맴버 넷의 저택을 습격해 사살했으며, 나머지 아홉은 황제가 불러들여 직접 죽였다고 합니다. 권력체계의 최상층이 일순간에 사라진 드로문드 카스는 공황과 소요사태에 빠졌으며, 이 때문에 모든 통신과 교통을 중지하고 통행금지를 실시해 드로문드 카스는 행성 전체가 고립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일동은 친위대가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지금이 황제를 칠 적기라고 여기고 새벽에 공격할 것을 결의하며 짧은 휴식을 취합니다.

그런데 휴식을 취하던 스커지는 공격이 실패하고 셋은 모두 황제에게 살해당하는 불길한 포스 비전을 보게 됩니다. 포스 비전에 생소한 스커지는 내용은 말하지 않은 체 레반에게 그 의미를 묻지만 레반은 비전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 조언을 해줄 뿐 모든 선택은 개인의 몫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해줍니다. 스커지는 찝찝해하지만 어쨌든 공격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시타델에 도착한 스커지는 친위대를 속여 알현실 바로 앞까지 갑니다. 그러나 그 때 등장한 친위대장이 레반의 마스크를 알아봅니다 (친위대장인 야리는 레반과 말락을 속여 그들을 황제 앞에 대령했던 바로 그 여자였습니다). 셋은 친위대와의 전투에 돌입하고 그 와중 레반이 알현실 문을 박차고 들어가 다른 둘이 친위대를 막는 사이 황제를 공격합니다.

레반은 강력한 힘으로 황제를 포스 푸쉬로 날려버리기도 하지만 황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레반은 황제의 라이트닝을 맞고 얼굴 피부가 녹아 마스크가 얼굴에 붙어버립니다. 이 때 T3가 달려와 황제에게 화염공격을 해 주의를 돌려 레반을 구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T3는 황제의 일격에 산산조각이 나버립니다. (▶◀지못미 T3) 저항하지 못하는 레반을 황제는 그의 광검으로 죽이려 하지만 때마침 친위대를 끝장낸 미트라가 광검을 날려 레반을 구해냅니다 (이 때 미트라가 레반을 포기하고 황제를 공격했으면 성공했을 거라며 스커지가 아쉬워합니다). 스커지도 친위대장을 죽이고 나타나고 레반도 다시 정신을 차려 황제와 본격적으로 한 판 뜨려는 순간, 스커지의 눈 앞에 갑자기 엄청난 양의 포스 비전이 몰아칩니다.

어떠한 비전에서는 레반이 황제를 상대로 승리하지만, 또 어떤 비전에서는 모두 끔찍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정신없이 미래의 가능성이 번뜩이며 지나가던 중, 갑자기 어떠한 확고한 비전이 뚜렷하게 보이며 고정됩니다. 그 비전에서 황제는 어떤 제다이 기사들에게 최후를 맞이하지만, 그것은 레반도, 미트라도, 스커지도 아니었습니다. 이 포스 비전을 본 스커지는 확신에 차 그대로 미트라의 가슴에 광검을 박아넣어 그녀를 죽입니다. (▶◀지못미 엑자일)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당황한 레반 역시 황제의 공격을 방어해내지 못하고 기절합니다. 스커지는 사실 레반이 나이리스와 한 패였으며, 자신은 레반을 이길 자신이 없어 강력한 황제에게 끌어들인 것이라 거짓말합니다.



에필로그

스커지는 황제를 끌어내리려는 음모를 두번이나 저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를 위해 신설된 새로운 직위이자 황제 다음가는 자리인 '황제의 분노'로 임명됩니다. 그리고 황제의 의식을 통해 영생을 얻게 됩니다. 스커지는 이 영생의 힘을 이용해 황제를 관찰하며 결국 그를 쓰러뜨릴 포스 비전 속 제다이 기사를 도울 것을 다짐합니다.

레반은 황제가 그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감옥에 식물인간 상태로 감금됩니다. 레반은 포스로 바스틸라와 접촉하려 시도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미트라는 레반을 향한 강한 충성심으로 인해 죽어서도 포스와 하나가 되지 못하고 영혼 상태로 레반 주변에 머무는 수호령이 됩니다. 레반은 몸은 완전히 마비되었지만 정신만은 깨어있는데, 황제는 텔레파시를 이용해 레반의 정신으로 침투해 공화국을 공격하는 데 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끌어모으려 합니다. 그러나 레반 역시 역으로 황제의 정신에 잠입해 그가 알지 못하게 황제의 정신에 공화국 공격을 주저하게 만들만한 의심들을 심어놓습니다 (인셉션!!). 그렇게 둘은 수 백년동안 보이지 않는 정신력 전쟁을 하게 됩니다.

한편 수 십년이 흘러 코루스칸트. 노년이 된 바스틸라는 손주들과 함께 생일을 맞고 있습니다. 손주들은 벌써부터 강한 포스에 대한 잠재력을 보이고 있고 바스틸라는 그들의 후에 제다이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바스틸라와 레반 사이에 낳은 아들인 베이너 샨은 포스 능력을 지니지 못했지만 차기 최고의장으로 거론될만큼 유능한 정치인으로 성공해 공화국을 전쟁의 폐허에서 재건하는 데 큰 공로를 세웠습니다. 자랑스런 아들을 대견하게 여기며 바스틸라는 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지난 수 십년동안 그래왔듯이, 레반의 꿈을 꿉니다.



끝.

by Zannah | 2012/02/21 17:24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49)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3)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2)

'스타워즈, 이것만은 알고 보자' 시리즈를 더 쓸까도 했는데 에피소드1은 일주일도 안되어서 겁나 빠르게 벌써부터 간판 내리고 있는 추세고 (...) 무엇보다 뭘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대충 지금까지 연재로 막을 내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이드라고 해봤자 지금까지 6년 가까이 이 블로그에 써왔던 게 가이드라서 중요한 이야기는 대충 한번씩 다뤘고, 무엇보다 '에피소드1과 관련하여', '초심자들이 참고할만한' 걸로 뭘 더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이건 좀 다뤄줬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스포일러 주의!!







로드 스커지는 다스 나이리스와 함께한 나세마 방문에서 큰 충격을 받고 우주선에 오릅니다. 대기권을 돌파하여 제국령으로 돌아가기 위한 하이퍼스페이스를 탈려는 찰나, 엄청난 우연, 혹은 포스의 의지로 (...) 레반과 T3가 탄 에본호크 역시 나세마에 도착합니다. 나이리스는 에본호크에 이온포를 발사하고 에본호크는 기능이 정지해 나세마에 추락합니다. (사족: 이 장면이 되게 웃긴 게, 스커지와 나이리스가 나세마에 가기 위해 탔던 우주선은 기동성 위주의 작은 우주선으로, 무장이라고는 콧핏 아래에 보일락 말락 설치된 포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근데 그게 에본호크를 한방에 격추시킴 -_-) 추락의 충격으로 인해 레반은 기절하고 나이리스는 그를 자신의 저택으로 끌고 갑니다.

나이리스는 레반을 지하감옥에 가두고 포스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마약을 투여합니다. 놀랍게도 나이리스는 그의 이름과 정체를 알고 있었습니다. 수 년 전 레반과 말락이 드로문드 카스를 방문했고, 황제에 의해 시타델의 감옥에 감금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이리스는 레반을 심문해 감옥에서 탈출한 방법을 캐내려고 하지만 이는 레반 역시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이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그리고 3년이 흐릅니다. 그 사이 다스 트레이야와 다스 니힐러스, 다스 시온에 의해 촉발된 제다이 내전으로 인해 공화국은 한번 더 전쟁의 홍역을 치르지만 제다이 엑자일, 즉 미트라 슈릭에 의해 종식됩니다. (이건 구공기2의 전체 스토리지만 소설에서는 단 한 단락으로 정리되고 더 이상의 언급이 되지 않습니다. -_-)

이 때 드로이드 친구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T3는 레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자신을 찾아오라는 바스틸라의 프로그램에 의해 나세마에서 불시착한 에본호크를 수리하기 위해 무려 1년동안 도시를 돌아다니며 부품을 구해 우주선을 고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바스틸라를 찾아 나섰지만 그녀는 전쟁에서 막 낳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피신 중이었고 바스틸라를 찾는 데 실패한 T3는 자체 판단으로 레반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료인 미트라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파괴되어버린 HK-47의 잔해를 수거한 것도 이 때 즈음입니다. HK는 레반이 캔더러스와 함께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내자마자 바스틸라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레반을 찾아나섰고 그 와중에 파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장치가 고장나 알 수 없습니다). 제다이 내전 종식 후 미트라는 HK를 제다이 기사단에 의탁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레반을 찾아 달아났고, 이후 행방은 묘연합니다.

미트라는 T3와 함께 바스틸라를 방문해 자신 역시 레반을 찾아 나서겠다고 합니다. 바스틸라는 미트라가 자신보다 레반과 더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고 있었고, T3 역시 레반을 도울 수 있는 것은 미트라라고 판단한 것에서 꽤나 질투심을 느끼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레반을 만나면 전달해줄 물건 두개를 건내줍니다. 하나는 아들인 베이너 (Vaner, 역시 Revan을 뒤섞은 이름)의 3살 생일에 찍은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몰래 간직하고 있던 레반의 마스크입니다.

T3의 가이드로 나세마에 도달한 미트라는 역시 엄청난 충격을 받고, T3가 부품을 모으러 다닐 때 방문했던 기록보관소에서 가져온 자료로 시스 제국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레반이 납치당할 때 찍힌 시스의 모습(스커지)을 유일한 단서로 삼고 수도 행성인 드로문드 카스로 향합니다.

한편 레반은 지하감옥에 갇혀 3년동안 씻지도 못하고 항상 약에 절어 있는 거지꼴로 끊임없는 심문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나이리스는 레반에 대한 흥미를 잃은지 오래고 스커지만이 일주일에 한번씩 그를 찾았는데, 사실 스커지의 목적은 레반이 가지고 있는 지식, 즉 라이트사이드와 다크사이드를 모두 경험한 자의 포스에 대한 이해를 공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레반은 3년동안 순순히 스커지의 과외선생 노릇을 해왔는데, 한편으로는 스커지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하여 탈출을 꾀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마침 스커지는 나이리스와 이너서클의 맴버들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챙기기 바빠 몸을 사리고 황제에 대항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행태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레반은 스커지에게 생소한 개념인 포스 비전을 보았다고 얘기하며 자신의 미래가 이 감옥 밖에 있다고 거짓말하며 스커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스커지는 콧웃음 치지만 한편으로는 레반의 말에 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계속.

by Zannah | 2012/02/15 17:4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20)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2)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1)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시스쪽 주인공인 로드 스커지를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를 설명하겠습니다. <구공기>에서 트루 시스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존재들이었지만 이 소설은 이미 <구공화국> 게임에서 시스 제국의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시스 제국을 전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스포일러가 있으니 소설을 읽으시려는 분들은 알아서 피해주세요.

제국의 변방 점령지에서 반란군을 소탕하며 조용하게 명성을 쌓고 있던 순혈 시스 로드 스커지는 검은원탁의 유력한 일원인 다스 나이리스의 암살기도 사건의 배후를 조사하라는 황제의 명을 받고 수도성 드로문드 카스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를 마중나온 나이리스의 시중이라는 세셸은 순혈 시스임에도 불구하고 포스의 능력이 거의 없는 무능력자고, 심지어 나이리스의 저택에 당도한 뒤에는 경호실장인 머톡에게 문전박대까지 당하면서 뭔가 잘못됐음을 느낍니다. 애초에 스커지를 조사에 끼워넣을 것을 제안한 것은 나이리스의 동의 없이 황제가 명령한 일이었고, 따라서 나이리스 혹은 그녀의 심복들은 스커지를 탐탁찮게 생각할 수 있던 것이죠. 그러던 와중 웬 용병들이 스커지를 살해하려 하려다 실패하고, 고용자의 이름을 불려 하기 직전에 마치 딱 맞춰서 등장한 듯한 머토그가 용병을 살해하자 스커지의 이러한 의심을 증폭됩니다.

다스 나이리스를 만난 스커지는 이러한 자신의 의혹을 밝히고, 나이리스는 사실 용병은 스커지를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고용했던 것임을 털어놓으며 그를 신임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여기선 이렇게 단순하게 요약했지만, 실제 소설에서 스커지와 관련된 모든 장면들은 고도의 심리전 위에 펼쳐집니다. 이는 오로지 자신만을 믿을 수 있고, 서로 속고 속여야 하는 시스 사회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이 소설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리스 밑에서 일하게 된 스커지는 나이리스의 암살시도용으로 사용된 드로이드의 주문자를 알아내기 위해 드로이드를 생산한 공장에 잠입합니다. 이 때 세셸이 동행하는데, 사실 세셸은 나이리스의 오른팔로, 포스 능력은 미약하지만 대신 몹시 뛰어난 두뇌회전을 자랑하는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세셸이 공장의 컴퓨터를 해킹하는 동안 스커지는 보안 드로이드를 상대하는데 이상하게도 매우 힘겨운 싸움 끝에 세셸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것이라 의심될 수 있는 세셸의 석연찮은 행동들로 인해 스커지는 세셸을 의심하게 됩니다.

공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통해 나이리스를 살해하려고 했던 것은 한 인간중심주의 테러리스트 집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스커지와 세셸, 그리고 머톡과 그의 부대는 테러리스트 본거지를 급습합니다. 통신 데이터를 수습한 끝에 테러리스트들에게 사주를 한 것은 현재 검은원탁회의 가장 오랜 맴버이자 인간인 다스 제드릭스라는 것이 확인됩니다. 그리고 그가 황제에 대한 반기를 들고 있다는 것 역시 밝혀지죠. 나이리스는 제드릭스가 너무 나이를 먹어 약할 것이라며 스커지가 직접 그를 상대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며 스커지가 갇고 있는 특별한 재능에 대해 조언을 해주죠, 시스가 사용하는 포스의 다크사이드는 공포, 분노 등의 감정으로부터 나오는데 스커지의 재능은 상대방의 감정으로부터 포스를 끌어내는 것입니다. 이는 그에게 엄청난 힘을 안겨주지만 반대로 드로이드 등 감정이 없는 적과 상대할 때는 힘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스 제드릭스를 습격한 스커지는 제드릭스의 일격을 맞고 그가 생각외로 강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제드릭스는 나이리스가 스커지를 속인 것이라며, 그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스커지를 동요시키죠. 그러나 그는 제드릭스 내부의 공포를 읽고 그가 블러핑을 하고 있는 것이라 여깁니다. 실제로 이 추측은 맞았고 스커지는 제드릭스를 쉽게 살해합니다. 그러나 제드릭스와의 대화는 나이리스에 대한 그의 의혹을 증폭시킵니다.

스커지는 나이리스의 저택을 찾아가 세셸을 무자비하게 고문합니다. 그러나 나이리스가 이를 알아내고, 스커지에게 모든 것을 알려줄테니 세셸을 건들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나이리스의 설명에 의하면 제드릭스가 황제에 대항하려는 것은 사실이었으며, 자신 역시 그 뜻을 함께하는 '이너서클'의 일원이라고 합니다. 이너서클은 제국 내에서 황제을 제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비밀결사이며, 검은원탁 내에서도 몇몇 맴버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황제가 미쳤다고 간주하고 있으며, 공화국을 공격하려는 황제의 계획을 알고, 이 계획이 현실이 된다면 모두의 파멸은 자명한 것이라 믿기에 제국의 미래를 위해 황제를 제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이리스의 암살시도는 자신으로부터 황제의 의심을 떨쳐내려고 펼친 나이리스의 자작극이며, 제드릭스 제거 역시 그 일환이었습니다.
나이리스는 스커지를 이너서클로 끌어들이며 그에게 황제의 광기의 증명을 보여주기로 합니다. 바로 황제가 태어나고 자란 나세마 행성이죠. 나이리스와 스커지는 나세마로 향하며 그 과정에서 황제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황제의 출생시 이름은 '테네브레'이며, 이후 '로드 비셰이트'라고 불렸습니다. 비셰이트는 자신의 탐욕을 위해 나세마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는데,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올드캣님 블로그 포스팅에 잘 요약되어 있으니 참조하세요.

전설과도 같은 황제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스커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학살은 시스의 방식에서 볼 때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만 나세마에 도착하자 그의 생각은 180도 바뀝니다. 나세마에 일어난 것은 단순한 학살이 아니었던 겁니다. 황제가 모든 것을 흡수해버린 나세마는 식물과 벌레를 포함해 포스와 조금이라도 닿아 있는 어떠한 생명도 남아있지 않았고, 심지어는 바람도, 소리도, 색마저도 사라져버린 공허 그 자체였습니다. 이러한 황제의 광기로 인해 나세마는 포스로부터 완전히 뜯겨져 나와 단절된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야말로 일말의 생명력 자체를 느낄 수 없는, 텅 빈 먼지덩어리에 불과한 장소가 되어버린 것이죠. 나세마를 목격한 스커지는 거대한 충격을 받고 비로소 황제가 미쳤음을, 그리고 그가 나세마에게 한 짓을 전 우주에 대해 저지를 것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리하여 스커지 또한 나이리스를 도와 황제에게 대항할 것을 다짐합니다.


계속.

by Zannah | 2012/02/05 00:15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핑백(1) | 덧글(15)

'스타워즈 구공화국: 레반' - 스토리 풀어보기 (1)


평이 어떻든간에 <스타워즈: 구공화국 - 레반(이하 '레반')>이 '바이오웨어 스타워즈' 시대에서 스토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전 두 구공화국 소설들이 스토리의 큰 맥락에 있어 영향이 시원찮았던 것에 비하면 <레반>이 가진 스토리적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 소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은 <구공화국의 기사단(이하 '구공기')>의 이야기를 완결지음과 동시에 <구공화국>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몇 편에 걸친 연재를 통해 소설의 스토리를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 있는 건 당연히 아시겠죠?

<레반>은 제다이와 시스 양 진영의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진행되고 이후 이것이 합쳐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다이 측의 주인공인 레반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공기>의 결말에서 레반은 말락의 폭로로 인해 마치 대부분의 과거 기억을 찾은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았고 이로 인해 잃어버린 힘의 일부분을 되찾아 말락에게 복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과거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마치 그가 스타맵의 꿈을 꿨듯이 한 정체 모를 행성의 악몽이 찾아옵니다. 매일 밤 눕기만 하면 보이는 그 행성은 행성 전체를 검은 구름이 감싸고 천둥번개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죠. 레반은 잘은 모르겠지만 이 행성이 자신이 시스가 된 이유와 관련이 되어 있을 것이라 직감하고 과거를 찾아 나섭니다.
단서를 찾기 위해 그는 옛 동료인 캔더러스 오도를 찾아가 만달로어 울티메이트가 만달로리안 전쟁을 일으킨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지만 캔더러스는 답을 알고 있지 않습니다. 만달로어가 명령하면, 클랜들은 복종하는 것이 전투부족 만달로리안의 오랜 전통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자신의 과거의 비밀이 만달로리안 전쟁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 레반은 그에게 무엇이든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만달로리안 전쟁과, 전쟁에서 자신의 행적에 대한 레반의 조사는 계속되고 더불어 자신의 가장 충실한 심복이었던 제다이, 미트라 슈릭에 대한 탐사 역시 함께 진행됩니다. 미트라는 전쟁 중 레반이 자신의 함대의 절반을 맡겼을 정도로 신임했던 장군으로 전쟁이 끝난 후 자진하여 제다이 카운실을 찾아 자수하고 결국 기사단에서 쫓겨난 추방 제다이입니다. 예, <구공기2>의 주인공인 엑자일이 바로 미트라 슈릭입니다. 제다이 사원의 도서관에서 말라코어5 전투에 대해 조사하던 레반은 애트리스를 만나고 그녀에게 미트라가 포스로부터 뜯겨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얼마 뒤 캔더러스는 만달로리안 클랜들이 레키아드라는 버려진 얼음 행성에 집결하고 있다는 소식을 가져옵니다. 만달로리안들이 레키아드에 모인 이유는 단 하나, 레반이 숨겨놓은 만달로어의 마스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만달로리안들은 전통과 상징을 몹시 소중히 여기는 종족이기에 만달로어의 마스크는 만달로리안의 정통성과 단합을 상징하는, 그들 자체를 정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물건입니다. 이 마스크가 없다는 것은 만달로리안의 와해를 뜻하며, 따라서 마스크를 숨긴 레반은 종족의 정체성을 파괴한 것과 다름 없는 것이죠. 이 때문에 만달로리안들은 다시 한번 만달로어를 일으키기 위해 마스크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캔더러스는 그 곳에 자신의 클랜인 '클랜 오도' 역시 있다며, 함께 동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때 레반은 이미 바스틸라 샨과 결혼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레반이 캔더러스를 따라 레키아드로 떠나기 바로 전날, 바스틸라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바스틸라는 집에 있는 상태로, 레반과 캔더러스, 그리고 T3-M4만이 에본호크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사족으로, 이 때 레반과 함께 스타포지를 찾아 모험을 했던 옛 동료들의 행적이 잠시 언급되는데, 미션과 잘바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는데 만약 레반이 함께 가자고 제안하면 사업 같은 거 다 때려치고 따라올 것을 염려해 부르지 않았고, 카스 오나시는 공화국군에 복귀해 직장생활이 바빴으며, 주하니와 졸리 빈도는 여전히 제다이 카운실의 명령을 받는 이들이기에 만달로리안들이 득실거리는 곳에 데려가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HK-47 역시 만달로리안을 보면 썰어버리려 들 것을 염려하여 셋만 떠나게 된 것입니다.

라키아드에 도착한 레반과 캔더러스는 T3를 에본호크에 놔둔 채 클랜 오도를 찾아가고, 캔더러스는 클랜의 큰 환영을 받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캔더러스는 클랜 오도에 있어서 전설과도 같은 위대한 전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를 유일하게 열렬히 반기지 않은 것은 클랜 오도의 부족장인 빌라라는 여성인데, 바로 캔더러스의 마누라 되시겠습니다.

캔더러스는 레반의 신분을 속이고 그가 애브너(Avner: Revan의 철자를 뒤섞은 이름)라는 이름의 용병 친구라고 소개합니다. 레반 역시 광검을 숨기고 연기를 했기에 다들 납득하고 레반을 클랜의 친구로 받아들여줍니다. 캔더러스 또한 빌라와 함께 밤을 보내면서(?) 그녀와 화해하게 되는데, 레반은 꿈에서 과거 말락과 함께 이 행성을 찾아와 마스크를 숨겼던 기억을 보게 됩니다. 레반의 지시에 따라 클랜 오도는 캠프를 옮기게 되지만 그 와중에 다른 클랜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고 전투에 돌입하게 됩니다. 기습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레반은 어쩔 수 없이 광검을 꺼내들고, 빌라와 다른 클랜원 다섯명이 이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빌라는 목격자들의 입을 막고, 탐사에만 집중합니다.

마침내 레반이 꿈에서 봤던 마스크의 위치가 파악되고, 절벽 위를 탐사하기 위해 레반, 캔더러스, 빌라, 그리고 목격자들로 구성된 팀이 찾아나서게 됩니다. 레반과 캔더러스가 먼저 도착한 그 곳에는 인공적으로 지어진 통로와 큰 방이 있고 그 한가운데에는 석관이 놓여 있습니다. 석관을 열자 데이터크론과 만달로어의 마스크가 있었는데, 마스크를 보자 레반의 기억 일부가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빌라가 다른 만달로리안 전사 다섯과 함께 나타나 레반을 죽이려 듭니다. '애브너'라는 이름이 '레반'을 뒤섞은 것이란 사실 때문에 그의 정체를 눈치챈 것이죠 (캔더러스 개갞끼!!). 캔더러스는 빌라를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그녀는 듣지 않고 레반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만달로리안 여섯명도 레반과 캔더러스 두 명을 이기지 못하고, 빌라는 캔더러스의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감정을 수습한 레반은 되찾은 일부 기억을 설명하는데, 그것은 만달로리안 전쟁 막바지, 레반과 다이다이를 뜬 만달로어 울티메이트가 한 말이었습니다. 만달로어는 레반의 칼에 맞아 죽기 직전에 자신들은 "속아서 전쟁에 뛰어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가 공화국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속였다"고 말했습니다. 레반이 대체 그게 누구냐고 묻자, 만달로어는 "시스"라고 대답합니다.

전쟁 직전, 만달로어는 한 베일에 싸인 시스로부터 '로드 드라마스 2세'라는 시스의 무덤을 찾아줄 것을 사주 받았고, 무덤을 찾아 라키아드로 온 것입니다. 드라마스 2세의 시체를 도굴한 뒤 그 시스는 만달로어에게 공화국을 칠 것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따라서 만달로리안 전쟁을 시작하게 된 것이죠.

석관의 주인이었던 드라마스 2세는 1천년도 더 전, 시스 제국의 황금기에 매드리아스, 혹은 나세마라는 이름의 행성을 다스렸던 군주 '로드 드라마스 1세'의 아들로, 아버지가 '로드 비셰이트'라는 정적에게 살해당하자 도망쳐 라키아드로 숨어들었다가 생을 마감한 자입니다. 레반은 나세마 행성에 다음 단서가 있음을 직감하고 그 곳으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더불어 레반은 동행하려는 캔더러스를 만류하며, 그가 다시 만달로리안을 일으켜 새워, 만달로어 울티메이트처럼 무의미한 전쟁에 뛰어들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합니다. 캔더러스는 그 말을 받아들여 만달로어의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만달로어 프리저버'라 선포합니다.


계속.

by Zannah | 2012/02/03 18:10 | 별들의 전쟁 | 트랙백(1) | 덧글(30)

레반 소설을 다 읽긴 했는데... (스포 없음)


나오자마자 왓더북에 달려가서 픽업해온 게 무색하게도 다른 책들에 대한 흥미와 구공화국 게임에 밀려 책장에만 쳐박혀 있던 레반 소설을 지난 주에나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다 읽은 건 이틀 전인데요...

뭐랄까 이거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대체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레반과 다른 구공화국의 기사단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크로니클 식으로 따라가며 설명할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이 소설은 레반이 주인공이 아닌지라. -_-;;

아, 물론 레반은 중요하게 나옵니다. 당연히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 비중은 소설 제목이 그의 이름인 것만큼이나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소설은 로드 스커지라는 듣보잡 캐릭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다보니 스커지와 레반의 이야기를 병행해서 설명해야 하는데, 스커지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스토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게 보통 우리가 궁금해 할만한 레반이나 여타 구공기 캐릭터들의 운명과 좀 동떨어진 이야기가 많아서 말이죠. 어떻게 썰을 풀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놓기 전에 그냥 감상이나 얘기하자면, 기존 구공기를 사랑했던 팬들은 기함할만한 내용이 꽤나 많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은 허무 그 자체... 작가 역량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중2병이 도져서 그런지 꽤나 비장하고 영웅적인 느낌도 나며 해석에 따라서는 오히려 좋은 결말이라고 할 여지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힘빠지는 결말입니다.

특히 구공기 팬들이 이 소설에 기대했을만한 것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ㅠ- 구공기보다는 구공온에 초점을 맞추고 쓰여진 소설인지라.

아무튼 조만간 조금씩 썰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by Zannah | 2012/02/01 18:09 | 별들의 전쟁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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